KR20040092496A - 건 해태에 한방 약초를 첨가한 한방 약초 건 해태 식품 및가공 제조방법 - Google Patents

건 해태에 한방 약초를 첨가한 한방 약초 건 해태 식품 및가공 제조방법 Download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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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발명품은 국내 연안에서 양식 또는 자연산으로 생산되는 해태를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A 의 모체가 되는 카로틴 등과 비타민B의 복합체, 그리고 비타민C 와 칼슘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 항암 효과가 있으며, 피부와 머리가락을 곱게한다. 칼로리가 거의 없어서 미용식에도 좋을 뿐 아니라 동맥경화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김에는 시스틴, 아스파라긴산 등의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기와 맛이 있으며, 특히 김에 많은 비타민E는 필수지방산의 과산화를 막고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이렇게 우수한 신토불이 해태의 가공을 자연 그대로의 한방 약초를 첨가하여 의약품이 아닌 건강식품 또는 건강보조 식품 등의 형태로 가공 제조하여 소량의 한방 약초를 첨가한 해태를 장복하여 음용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킴은 물론, 항암 효과를 가져 건강증진 및 체질개선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Description

건 해태에 한방 약초를 첨가한 한방 약초 건 해태 식품 및 가공 제조방법{Dried laver food added chiness medicinal herbs and the processing method thereof}
본 발명은 건 해태를 가공 제조 방법으로 건 해태를 가공 할 때 한방 약초를 포함하는 한방 약초 건 해태에 관한 것이다.
한방성분 및 감미 보조제 등을 효과적으로 배합 제조하여, 노화방지, 천연항산화효능, 통풍예방효능, 미백효능, 혈압상승억제효과, 골다공증 예방효능, 보혈효능, 및 강장작용 등을 가지고 있는 한방 약초 건 해태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한방 약초의 효능과 한방 약제가 자생하는 곳 및 약성과 활용법, 증상별 적용 및 복용 법은 다음과 같다
1) 간,신장, 방광에 효험이 있는 약초: 갈대, 개머루덩굴, 개별꽃 광나무, 금전초, 꼭두서니, 노나무, 동백나무, 겨우살이, 민들레, 배롱나무, 보릿잎, 비쑥, 산딸기, 새삼, 수송나물, 나문재, 엄나무, 염주, 오리나무, 왕과, 용담, 인진쑥, 질경이, 참마, 측백나무, 톱풀, 패랭이꽃, 호깨나무, 호랑가시나무, 홍경천
2) 위, 폐, 대장에 효험이 있는 약초: 고수풀, 딱지꽃, 무궁화, 백급, 번행초, 벚나무, 쇠비름, 수영, 아가위, 여로, 은행나무, 인동, 자작나무, 잔대, 제비꽃, 차조기, 참나무, 초피나무, 칡, 함초 , 회향
3) 뇌를 맑게 하고 정신을 편안케 하는 약초: 복령, 산해박, 석창포, 송이, 원추리, 천마, 피나무, 할미꽃
4) 눈, 코, 입, 귀에 효험있는 약초: 도꼬마리, 매발톱나무, 물푸레나무, 별꽃, 어성초, 작두콩, ,토종오이
5) 중풍, 고혈압, 관절염, 신경통에 효험이 있는 약초: 가시오갈피, 감나무, 남가새, 노간주나무, 단풍마, 담쟁이덩굴, 만병초, 벽오동나무, 복수초, 선인장, 속단, 쇠무릎지기, 잇꽃, 자귀나무, 절국대, 접골목, 청미래덩굴
6) 여성질병과 피부에 효험있는 약초: 봉숭아, 생강나무, 오이풀, 옻나무, 익모초, 전나무, 접시꽃, 줄, 찔레나무, 화살나무
7) 항암효과가 뛰어난 약초: 겨우살이, 까마중, 꾸지뽕나무, 녹나무, 느릅나무, 등나무혹, 부처손 ,삼백초, 삿갓나물, 조릿대, 지치, 짚신나물, 뱀딸기, 백화사설초,와송, 석창포, 상황버섯
1) 간,신장, 방광에 효험이 있는 약초
1.1. 갈대(달뿌리풀) 약명 ; 노위
열을 내리고 몸 안에 쌓인 갖가지 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인체의 면역력을 키워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갈대는 물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 해 살이 풀이다. 매우 귀하게 쓰이는 약초이지만 너무 흔하므로 그 중요성을 잊기 쉽다. 늪, 강기슭, 습지, 바닷가 기슭에서 떼지어 자라며 2~4m쯤 자라고 줄기의 속은 비어 있으며 잎은 30~50cm 정도 된다. 꽃에 명주실 같은 털이 많이 덮여 있어 바람에 날아갈 때 장관을 이룬다.
갈대가 처음 나올 때를 "가"라고 하고, 좀 커지면 "노(蘆)"라고 하며 완전히 자란 것을 "위(葦)"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갈대의 땅속 어린줄기를 노순, 또는 위아라 하여 죽순처럼 요리를 해서 먹는데 연하고 맛이 달다. 날 것으로 먹기도 하는데 약간 싸아한 맛이 난다. 옛날 중국에서는 갈대의 어린 싹을 매우 귀한 요리 재료로 여겼으며 지금도 동남아시아 지방에는 갈대 순으로 만든 요리가 있다.
갈대 뿌리를 예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 약으로 귀중하게 썼다. 갈대 뿌리에는 당분, 고무질, 단백질, 무기염류 등이 들어 있으며 이뇨, 지혈, 발한, 소염, 지갈, 해독, 진토 등의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갈대 뿌리는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며 폐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진액을 늘리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숙취를 없애며 간을 보호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고기를 먹고 체하거나 중독되었을 때 효과가 탁월하다.
갈대 뿌리 말린 것 30~60g을 진하게 달여서 복용하면 대개 즉시 풀린다.
▶방사능 중독과 그로 인한 백혈구 감소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방사능에 중독 되었을 때 갈대 뿌리를 달여 마시면 백혈구 수가 늘어나고 인체의 면역력이 강화되며 조혈기능이 높아져서 차츰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해독작용이 강하여 농약 중독이나 식중독, 알코올 중독 또는 중금속 중독에 갈대 뿌리를 달여 먹으면 풀린다. 특히 알코올 중독에는 갈대 뿌리를 차로 달여 늘 마시면 신통한 효과가 있다. 숙취를 없애려면 음주 전후에 갈대 뿌리차 한잔을 마시면 된다.
▶당뇨병, 황달, 각종 암, 구토, 만성복막염, 폐의 열로 인한 해수, 부종, 관절염, 방광염, 소변불통 등의 치료에 흔히 사용된다.
갈대의 땅속줄기를 캐서 물에 잘 씻은 다음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쓴다. 가능하면 깊은 산속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가에서 자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1.2. 개머루덩굴 약명 ; 사포도, 사포도근
간 기능을 좋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봄에 수액을 받아 마시면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 제 간병과 복수가 차는데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개머루는 산고등, 산포도, 까마귀머루, 뱀포도 등으로 부르는 덩굴성 식물이다. 잎과 줄기는 포도나무와 닮았고 열매도 포도를 닮았으나 맛이 없어 먹지는 않는다. 열매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열매의 색깔도 익으면서 파랗던 것이 하얗게 변했다가 빨갛게 되고 마지막에 검푸르게 변한다. 전국 어디에나 자라는데 그다지 흔한 편은 아니다. 그늘진 숲속이나 바위틈에 자란다.
약성 및 활용법
간의 탁한 피를 맑게 하여 간의 기능을 본래대로 회복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로 다슬기, 호깨나무, 개머루덩굴 등을 꼽을 만하다. 이 가운데서 개머루덩굴은 사람들이 거의 모르고 있지만 민간에서 탁월한 효과가 증명된 약재다.
개머루덩굴이나 수액, 다슬기, 호깨나무, 노나무 등을 합하고 [방약합편]에 나오는 "대시호탕" 등을 함께 처방하면 웬만한 간질환은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다.
개머루 줄기와 뿌리는 간염, 간경화, 부종, 복수 차는데, 신장염, 방광염, 맹장염 등에 효과가 크다.
개머루 수액만 열심히 마시고 간경화를 고친 사례도 적지 않다. 개머루덩굴은 간질환에 신약이라 할 정도로 효험이 뛰어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간염이나 간경화로 복수가 차고 소변보기가 어려우며 또 신장에 탈이 나서 소변이 붉거나 탁하고 소변이 잘 나오자 않을 때에는 개머루 수액을 마시면 그 효과가 놀랍도록 빠르다. 하루 2리터씩 마시는데, 빠르면 7일, 늦어도 20일 이내에 복수가빠지고 소변을 제대로 보게 된다. 간염, 간경화도 1~3개월 꾸준히 마시면 완치가 가능하다.
수액을 받을 수 없을 때에는 가을철 잎이 지고 나 뒤에 뿌리를 채취하여 잘 씻어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잘게 썬 것 50~60g을 물 2리터에 넣고 물이 반쯤 되게 달여서 건더기는 버리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마신다. 이것이 하루 분이다.
수액 받는 법 ; 개머루덩굴 가운데서 가장 굵은 줄기를 골라 땅에서 20cm쯤 위쪽을 비스듬하게 자른다. 잘린 줄기 끝에 빈 병을 꽂고 공기가 새지 않도록 접착 테이프로 잘 봉하여 2~3일간 구면 병 안데 수액이 가득 고인다. 한 그루에서 2~3리터의 수액을 받을 수 있다. 수액은 4월부터 8월까지 받을 수 있다.
▶개머루 열매는 염증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는 효과가 크다. 갑자기 배가 아플 때, 급성맹장염 등에는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짓찧어 밀가루, 양조식초와 함께 떡처럼 개어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2시간쯤 뒤에 통증이 사라진다.
▶개머루 덩굴 말고 산머루, 머루덩굴도 간질환에 좋은 약재다. 그러나 개머루보다는 약효가 훨씬 떨어진다.
1.3. 개별꽃 약명 ; 태자삼
태자 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듯 인삼처럼 생긴 작은 뿌리를 인삼대신 쓴다.
기를 늘리고 양기를 좋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꽃 모양이 마치 별과 같다고 하여 들별꽃 또는 개별꽃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역의 산속 나무그늘 밑에 흔히 자란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0~15cm쯤되고 인삼 뿌리를 닮은 작은 뿌리가 있다. 꽃은 5월에 하얗게 피고 열매는 6~7월에 익는다.
약성 및 활용법
개별꽃은 민간에서 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양기를 좋게 하는 보약으로 더러 쓴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평하다. 폐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려준다.
병을 앓고 나서 허약한 사람이나 몸이 약한 어린이, 노인들이 먹으면 몸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개별꽃은 인삼과 효력이 비슷한데 인삼을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정신적 피로, 저절로 담이 나는 증상, 건망증, 불면증, 입맛 없는데, 입 안이 마를 때, 가슴이 두근거릴 때 등에 약으로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하루 5~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 복용한다.
▶위암, 폐암 같은 암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암 치료에 쓸 때는 가을철에 캔 뿌리를 하루 30~50g씩 진하게 달여 수시로 차처럼 마신다. 여기에 겨우살이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을 함께 넣어 달이면 효과가 더욱 증진된다.
▶개별꽃을 닮은 풀로 덩굴개별꽃, 큰개별꽃, 참개별꽃, 긴개별꽃, 술개별꽃 등이있는데, 모두 인삼을 닮은 작은 뿌리가 있고 모두 약으로 쓴다. 봄철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으면 태자삼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1.4. 광나무 약명 ; 여정실
신장과 간 기능을 좋게 한다.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모발이 희어지는 것과 이명증에도 효험이 있다 술에 담가 사용해도 좋다
약재에 대하여
광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딸인 늘 푸른 떨기나무다. 정목 또는 여정목이라고 부르며 그 열매를 여정실(女貞實)또는 여정자라고 한다. 정절을 지키는 여자처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고고하고 푸른 자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해안이나 섬지방의 야산에 흔히 자란다. 키는 5m, 직경 20cm쯤 자라며 원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난다. 생장이 빠르고 맹아력이 강해서 수형을 마음대로 다듬을 수 있으므로 울타리로 흔히 심는다.
열매는 길이 7~10mm로 10월에 까맣게 익어 겨울 동안 매달려 있는데 그 생김새가 쥐똥을 닮았다.
약성 및 활용법
광나무는 함성, 즉 소금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한 나무 중의 하나다. 그런 까닭에 여느 난무보다 훨씬 오래 살고, 또 죽은 뒤에도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동안 썩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간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허리와 무릎이 아픈것을 고치며, 음이 허하여 생기는 일체의 병증을 치료한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심장이 튼튼해지며, 눈앞에 헛것이 왔다갔다하는 증상, 이명,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 현기증, 신경쇠약, 근골이 쑤시고 결리는 것,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시큰거리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노인이 오래 복용하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바뀌면서 젊음을 되찾는다고 하며, 여성이 먹으면 몸에서 향기가 나고 피부가 고와지며 대하증이나 냉증 등도 낫는다. 특히 여성이 광나무 열매를 늘 복용하면 질투심이 없어지고 정숙한 사람으로 바뀐다는 말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잎, 열매, 가지 등 어느 부분이나 약으로 쓸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광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자음생정약(滋陰生情藥)으로 유명하여 늘 먹으면 정기가 증강되고 무병장수한다. 임상실험에서도 백혈구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켜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이 인정되었다.
술에 담가 먹거나 그늘에서 말려 가루를 내어 먹는데, 오래 먹으면 신장이 튼튼해지고 양기가 좋아지며 뼈와 근육이 강해진다.
술에 담글 때 ; 까맣게 익은 열매를 동지무렵에 따서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그릇에 담고 재료의 3~4배 정도의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6개월쯤 두었다가 건더기를 건져 내고 술만을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마신다.
가루로 먹을 때 ; 열매에 술을 뿜어 시루에 넣고 한번 푹 찐 다음 그늘에서 말려 가루를 낸다. 하루 세 번, 한번에 한 숟갈씩 먹는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대변을잘 보게 한다. 특히 몸의 기능이 쇠약해져서 생긴 변비에 효과가 크다.
▶ 광나무 열매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와 있다.간암, 위암, 백혈병, 식도암 등에 효과가 있다.
종양 치료에 쓸 때는 잎이나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를 쓸 때 : 잘게 썰어서 10시간 이상 달여 그 물을 한번에 컵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잎을 쓸 때 : 아무 때나 채취하여 물로 씻은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볕에 말리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주의한다. 대개 한 달쯤이면 완전히 마른다.
마른 잎을 분쇄기에 넣어 가루로 만들면 녹색의 고운 분말이 되는데 이것을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3번, 한번에 찻숟갈로 1~2숟갈씩 더운물에 타서 마신다.
광나무 잎 가루를 밥에다 섞어 먹을 수도 있다.
열매를 쓸 때 ; 광나무 열매를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열매는 겨울철에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찜통에 한번 쪄서 말려서 쓴다. 말릴 때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날 것을 그대로 말리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나 쪄서 말려 주면 벌레가 잘 생기지 않는다.
1~2개월쯤 잘 마른 광나무 열매를 믹서기에 넣고 거칠게 가루 내어 하루 10~15g을 달여서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약성이 지나쳐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이명증이나 정력증간 노화를 방지하는 데에는 광나무 엑기스를 만들어 먹어도좋다. 열매, 잎, 가지 등을 채취하여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썬 것을 솥에 넣고 물을 적당히 넣고 고약처럼 될 때까지 오래 달인다. 24시간~48시간쯤 약한 불로 오래 달일수록 좋다. 숟가락으로 떠서 물엿처럼 길게 늘어지면 엑기스가 다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을 깨끗한 통에 놓아 두고 반 찬숟가락씩을 더운물에 풀어서 마신다.
광나무 엑기스는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광나무 엑기스를 먹고 잘 낫지 않던 이명증, 간염, 위장병, 어지럼증, 요통, 허약체질 등이 개선된 사례가 많다.
1.5. 금전초(병꽃풀) 약명 ; 금전초
당뇨병, 중이염, 간염, 기관지염 담낭결석, 신장결석, 천식 등온갖 질병에 두루 효험이 있는 만능의 약초이다
약재에 대하여
금전초를 우리말로는 긴병꽃풀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물기 많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 흔하다.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5~25cm쯤 자라고 잎은 신장 모양으로 마주 난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6~8월에 피고 달고 단단한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꽃에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인다. 활혈단, 연전초 등의 다른 이름이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소변을 잘 보게 하고 황달을 고치며 몸이 붓는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삭이고 어혈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또한 방광과 요도, 담낭의 결석을 녹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도크다. 습진, 종기 같은 피부병에도 날 것을 짓찧어 붙이면 잘 낫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금전초는 가을에 베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하루 15~30g쯤을 달여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해도 나쁘지 않다.
▶ 신장결석이나 방광결석, 요로결석에는 말린 것으로 하루 30~50g쯤 많은 양을 달여서 수시로 물 대신 마신다. 금전초 달인 물을 먹으면 오줌이 산성으로 되어 알칼리성인 결석을 녹인다.
▶ 당뇨병에는 금전초 달인 물과 함께 우무를 한 그릇씩 먹으면 매우 효과가 좋다.
▶ 간염에 좋은 효과가 있고 간암에도 뚜렷한 치료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생즙을 내어 먹거나 위 달인 물을 먹으면 좋다.
▶ 결막염을 비롯한 온갖 눈병에는 달인 물로 눈을 씻고 중이염, 축농증, 임질, 백대하에는 달여서 먹으며, 타박상, 화상, 옴, 피부병에는 날 것을 짓찧어 즙을 바른다.
▶ 통풍, 뼈가 부러진 데, 근육통, 치통, 위장질병에 달여서 마시거나 달인 물로 목욕을 한다. 감기, 기침, 기관지 천식, 각혈, 폐렴, 기관지염, 폐결핵, 늑막염에도 달여서 마시고 두통에는 생 것을 짓찧어 즙을 콧속에 한 방울씩 넣는다.
▶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될 때, 간암, 황달, 변비, 비염, 생리가 없을 때, 기생충을 없애는 데, 납중독 등에도 달인 물을 마시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먹는다.
1.6 꼭두서니 약명 ; 천초
뿌리를 신경초라고 하여 민간에서 신경통, 관절염, 부종 황달치료에 쓴다
신장과 방광의 결석을 녹이는데도 신기한 효과가 있다
약재에 대하여
꼭두서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꼭두서니, 천초, 홍천, 천염, 가삼사리, 지혈, 과산룡, 혈견수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 마을 부근, 울타리 같은 곳에서 흔히 자라는데 길이가 2m쯤되고 줄기는 네모지며 잎은 심장 꼴로 돌아가며 난다. 줄기 속은 비어 있으나 뿌리는 통통하며 붉은 빛이 난다. 7~8월에 연한 노란색 꽃이 피어 9월에 까맣고 둥근 열매가 맺힌다.
꼭두서니는 예부터 뿌리에서 붉은 색 염료를 얻는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꼭두서니 뿌리는 잇꽃과 함께 가장 중요한 빨간색 물감의 원료로 쓰였으나 광물성 합성 염료가 개발되고 나서부터 전혀 쓰지 않는다.
약성 및 활용법
꼭두서니 뿌리는 신장과 방광의 결석을 녹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신장과 방광 결석을 천천히 부풀게 한 다음 녹여서 없앤다. 꼭두서니 뿌리에 있는 루베이트린산이라는 성분이 소변을 산성화하여 인산칼슘으로 된 결석을 녹이고 또 붉은색 색소 성분도 결석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양혈, 행혈, 통경의 묘약으로 부인들의 생리불순, 자궁출혈, 적 백대하, 자궁내막염 등에 좋은 치료약이고 염증을 없애는 효력이 있어서 황달, 부종, 타박상, 만성기관지염 등에도 쓰인다. 또한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에도 쓰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꼭두서니 뿌리는 특히 인산칼슘, 인산마그네슘으로 된 결석을 용해하는 데 특효가 있다. 결석 수술 후 재발을 막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꼭두서니 뿌리를 봄이나 가을에 캐어 말린 것을 5~10g씩 달여서 하루 2~3번 나누어 마신다. 약을 먹고 3~4시간이 지나면 소변이 붉게 나오는데 장미빛이 되도록 양을 많이 먹어야 효과가 좋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불은 결석에 구멍을 숭숭 뚫은 다음 분홍빛으로 물들이면서 천천히 녹여 없앤다.
▶ 여성이 생리가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까맣게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려 20~30개를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아니면 뿌리 말린 것 10~15g을 물 500ml와 술 100ml에 넣고 절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복용한다. 입 안의 염증, 잇몸출혈, 편도선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 암 치료에도 상당한 효험이 있는데 식도암, 자궁암, 백혈병, 임파선암, 위암 등에 쓴다. 꼭두서니 뿌리를 달인 물은 암세포를 90% 넘게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꼭두서니는 죽은 피를 없애고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그러므로 설사하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한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꼭두서니 뿌리는 침투력이 강하여 이를 복용하면 소변과 부인의 젖이 빨갛게 변하며 나중에는 온몸의 뼈까지도 빨갛게 된다. 이런 까닭에 뼈질환에 기이한 효과가 있다.
어린이의 구루병에 꼭두서니 뿌리를 4년간 복용하여 완치했다는 얘기가 있다.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소변이나 뼈의 빛깔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1.7 노나무(개오동나무) 약명 ; 재백목
벌나무와 함께 간암을 다스리는데 신효한 효능이 있고 백혈병, 신부전증에 쓴다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용량에 주의한다
약재에 대하여
열매가 노끈처럼 가늘고 길게 늘어진다. 그래서 이 나무를 노끈나무라고도 한다. 꼬투리 열매가 아카시아나 회화나무 열매보다 조금 더 길게 주렁주렁 달리는데 그 길이가 30cm 정도된다. 잎이 다 져 버린 겨울에도 노나무는 긴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잎은 오동잎을 닮아 크고 시원스럽고 가지는 굵고 수가 적어 우직하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있으며 빨리 자라고 또 굵게 자라는 나무다. 꽃이나 잎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노나무를 매우 신성하게 여겼다. 이 나무에는 벼락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뇌신목(雷神木) 또는 뇌전동(雷電桐)이라 불렀고, 궁궐이나 절간을 지을 때 노나무 목재를 즐겨 썼다. 또한 땅속이나 물 속에서도 수백 년 동안 썩지 않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나막신이나 다릿발의 재료로도 널리 써 왔다.
꽃은 한여름에 피며 나팔처럼 생긴 흰 꽃이 송이송이 모여서 피는데, 꿀이 많아 벌들이 많이 모여든다.
약성 및 활용법
열매를 한약재로 쓴다. 열매가 완전히 익기 전에 따서 그늘에서 말린 것을 목각두라고 하여 신장염, 복막염, 요독증, 부종 등에 쓰고 이뇨제 원료로도 많이 쓴다.
어린 열매를 따서 먹기도하는데 구연산과 알칼리염이 들어 있어서 맛이 시고 떫으며 약간 독이 있다. 민간에서 노나무 잎은 무좀에 효과가 있다 하여 찧어 붙이기도 한다.
노나무는 노화된 간세포를 되살아나게 하여 본래의 기능을 되찾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간암, 간경화, 백혈병 등 갖가지 간병치료에 효과가 있다.
잎과 줄기, 가지, 뿌리 등 어느 부분이나 약으로 쓸 수 있으며 하루 30~40g을 푹 달여 두고 아침 저녁으로 그 물을 마신다. 체질이 민감한 사람, 곧 소양체질인 사람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조금씩 마시다가 차츰 양을 늘려 가는 것이 안전하다.
▶ 백혈병에는 노나무 말린 것 1200g, 다슬기 9리터, 산머루 덩굴이나 뿌리 말린 것 1200g을 한데 넣고 오래 달여서 그 탕액을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 신부전증 치료에도 노나무를 쓸 수 있다. 이 때는 노나무 잎과 접골목, 옥수수 수염을 같은 양으로 한데 넣고 달여 마시고는 어떤 방법으로도 낫지 않던 신부전증 환자 몇 사람이 완치된 일이 있다.
1.8 동백나무 겨우살이 약명 ; 백기생
동백나무나 광나무에 기생한 것을 약으로 쓰며 참나무에 기생하는 것과는 생김새에차이가 있다
갖가지 암, 간경화증, 신부전증 등 난치병에 효험이 뛰어나다
약재에 대하여
겨우살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신성하게 여겼던 나무이다. 하늘이 내린 영초로 대접을 받아왔다. 겨우살이에는 종류가 꽤 많아서 전세계적으로 1500여 종의 겨우살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겨우살이"와 "참나무 겨우살이", "동백나무 겨우살이"의 세 종류가 있다. 겨우살이에 대해서는 따로 올려져 있으므로 여기서는 "동백나무 겨우살이"에 대해서 설명한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다.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에 자라는 겨우살이와는 생김새가 좀 다르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 남해안 섬지방의 동백나무에 드물게 기생한다.
참나무와 팽나무 등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때문에 나무가 죽은 일은 없지만 동백나무 겨우살이가 기생하면 그 나무는 3~4년쯤 뒤에 말라 죽는다.
약성 및 활용법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해초의 정기가 가득 배어 있어서 특히 신부전증이나 고혈압 같은 신장과 관련된 질병에 탁월한 효험을 보인다. 실제로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달인 물이나 동백나무 겨우살이 잎을 먹어 보면 해초와 비슷한 맛이 난다.
이외에도 간경화, 심장병, 위궤양, 당뇨병 등 각종 질병에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다.
맛이 담담하고 독성이 전혀 없으므로 누구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이상적인 약초이다.
동백나무 겨우살이는 동백나무나 광나무에 자란 것이 약효가 높고 사스레피나무에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동백나무 겨우살이를 그늘에서 말려 하루에 10~30g씩을 차로 달여 마시면 실로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온갖 난치병에 잘 듣는다.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풍습을 없애고 경련이나 마비를 풀어 주며, 경락을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고 아플 때, 각기, 고혈압, 신장염, 당뇨병, 암, 위장병, 간질, 신경쇠약 등에 두루 치료효과가 있으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력도 있다.
1.9 민들레 약명 ; 포공영
고름을 잘 나오게 하고 위장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천식, 기관지염, 만성 간염, 부종 등 만 병에 두루 쓰임새가 뛰어나다
약재에 대하여
민들레는 옛부터 동서양 어디에서나 먹을 거리나 민간약으로 널리 다양하게 써 왔다.
민들레는 세계 도처에 2~4백 종류가 있으나 국내에서 자라는 흰 민들레가 가장 약성이 뛰어난데, 우리나라의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서양에서 건너온서양민들레가 대부분이다. 서양민들레보다는 토종민들레, 흰 꽃이 피는 노래가사에도 나오는 "하얀 민들레"가 제일 약효가 좋다.
약성 및 활용법
민들레는 맛이 조금 쓰고 달며 약성은 차다. 독이 없으며 간, 위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또한 민들레는 맛이 짜다. 그런 까닭에 병충해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생명력이 몹시 강하여 도시의 시멘트 벽 틈에서도 잘 자란다. 맛이 짠 식물은 어느 것이나 뛰어난 약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들레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소변불통에 좋고 호흡기질환 일체, 해열제, 건위제 여성의 유방에 종기 멍울이 생겨 염증이 된 것과 종기가 나서 쓰시고 아픈 것을 치료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종기를 치료하고 열로 인한 독을 풀어 주며 땀을 잘 나게 하고 변비를 치료 흰머리를 검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갖가지 눈병에도 효과 각기, 수종, 천식, 기관지염, 임파선염, 늑막염, 위염, 간염, 담낭염, 식도가 좁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요로감염, 결핵, 소화불량에도 좋은 효험 민들레를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이른 봄 풋풋한 어린 잎은 국거리로도 쓰고 나물로 무쳐서 먹는다. 쓴맛이 나는데 이 쓴맛이 위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염이나 위궤양도 치료한다.
뿌리는 가을이나 봄에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도 먹고 김치를 담가서도 먹는다.
우엉과 함께 조려 먹어도 맛이 있고 기름에 튀겨 먹어도 일품이다.
민들레 꽃이나 뿌리는 술을 담근다.
꽃이나 뿌리에다 2~2.5배의 소주를 부어서 20일 쯤 두면 담황색으로 우러난다. 여기에 설탕이나 꿀은 넣고 한두 달 숙성시켰다가 조금씩 마시면 강정, 강장제로 효과가 좋다.
유럽에서는 채소로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즐겨 먹는다.
민들레를 밭에 가꾸어서 이른 봄이나 가을에 뿌리를 캐내어 상자 같은 곳에 밀식한 다음 캄캄한 동굴 같은 곳에 두어 싹을 키운다.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해서 자란 하얀 싹을 날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데, 쓴맛이 거의 없고 향기가 좋아 인기다.
민들레 커피 : 민들레 뿌리를 말려 볶아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커피와 비슷하다.
커피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카페인 같은 유해물질도 없으며, 습관성, 중독성도 없을 뿐더러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매우 유익하므로 한번 널리 마셔 봄 직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전초를 꽃 필 때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보관해두고 물에 달일 때에는 물 한 되에 한 줌 정도의 약재를 넣고 달여 1일 3회에 나누어 꾸준히 마신다. 쓴 맛이 강하나생으로 짓찧어 즙을 마시면 더욱 좋다.
▶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병 : 민들레 생 잎을 깨끗하게 씻어서 씹어 먹는다. 쓴맛이 나지만 습관이 되면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진하게 달여서 먹어도 좋다.
▶ 유선염, 유방암 : 생즙은 마시고 생즙 찌꺼기는 환부에 두껍게 붙인다. 하루에 한 번씩 갈아 붙이고 생즙은 1일 1회 먹는다.
▶ 만성간염, 지방간 등의 간질환 : 민들레를 뿌리까지 캐서 그늘에서 말린 것 30~40그램에 물 1되(1.8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황달이나 간경화증 환자가 치유된 예가 많다.
▶ 변비, 만성장염 : 4~5월에 민들레 뿌리를 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 번에 10~15그램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같은 양의 꿀과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더운물에 타서 먹어도 된다.
▶ 천식, 기침 : 민들레를 생즙을 내어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 산모의 젖이 잘 안 나올 때 : 민들레 뿌리를 물로 진하게 달여 마시거나 생 잎을 무쳐 먹는다.
▶ 신경통 : 민들레의 꽃, 잎, 줄기, 뿌리를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1.10 배롱나무(목백일홍) 약명 ; 자미화
여성의 생리불순, 불임증에 아주 효험이 있다
오줌소태에 특효약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흰 꽃이 피는 것만을 약으로 쓴다
약재에 대하여 배롱나무는 여름철 내내 꽃이 핀다. 여름내 장마와 무더위를 이겨내면서 꽃을 피워내므로 나무백일홍(木白日紅)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배롱나무는 낙엽성 교목이다. 그러나 아주 크게 되지는 않고 대개 3~4m쯤 자라고 간혹 10m쯤되는 것도 있다.
배롱나무는 여름내 빨갛게 피는 꽃도 좋지만 매끄러운 줄기가 인상적이다. 본디 원산지는 중국으로 생각되며,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부터 관청의 뜰에 흔히 심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묵은 절간이나 사당 무덤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사람이 일부러 심지 않으면 스스로 번식할 수 없는 나무다.
약성 및 활용법
배롱나무는 꽃도 좋거니와 약으로도 쓰임새가 많고 목재로도 쓰임새가 많다. 매끄럽고 윤이 나는 껍질이 아름답고 나뭇결이 곱고 재질이 단단하여 여러 가지 세공품을 만들기에 좋다. 고급 가구나 조각품, 장식품을 만드는 데 귀하게 쓰인다.
배롱나무에 대해서는 옛날 의학책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 민간요법으로도 널리 쓰이지 않았으나 방광염 치료에 거의 백발백중의 효과가 있으므로 꼭 기억해 둘 만한 약재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배롱나무는 여성들한테 흔한 병인 방광염, 곧 오줌소태에 특효가 있다. 방광염에 동쪽으로 뻗은 배롱나무 가지 1냥(대략 35~40g정도)을 달여서 한번에 마시면 즉효를 본다. 동쪽으로 뻗은 가지가 효과가 있는 것은 해가 뜨는 동쪽으로 뻗은 가지에 약효 성분이 가장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붉은 꽃 피는 나무보다는 흰 꽃이 피는 나무가 약효가 더 높다.
▶ 배롱나무 꽃은 먹을 수도 있다. 그늘에서 말려 차로 달여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 배롱나무 뿌리는 어린이들의 백일해와 기침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배롱나무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1냥쯤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 여성들의 대하증, 냉증, 불임증에도 배롱나무 뿌리가 좋다. 몸이 차서 임신이 잘 안되는 여성은 배롱나무 뿌리를 진하게 달여서 꾸준히 복용하면 몸이 차츰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임신이 가능하게 된다.
▶ 배롱나무 뿌리는 지혈작용도 있으므로 자궁출혈이나 치질로 인한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
1.11 보릿잎 약명 ; 대맥, 대맥묘
갖가지 미량 원소와 효소가 많으며 간의 열을 내리고 독을 푼다. 만성 간염, 간경화증 등에 효과가 뛰어남이 밝혀져 있다. 반드시 겨울을 지난 보리 싹을 쓴다
약재에 대하여
겨울을 지난 어린 보릿잎을 동맥(冬麥)이라고 한다. 이 동맥을 예전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는 귀중한 약으로 써 왔다.
어린 보릿잎은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이상적인 식품인 동이에 만능에 가까운 약초이다. 그러나 반드시 겨울을 지난 것이라야 제대로 약효가 나타난다. 보릿잎은 이제 그리 흔한 곡식은 아니게 되었지만 잘 만 활용하면 놀랍도록 다양한 효능을 지닌 약초이다.
약성 및 활용법
어린 보릿잎에는 비타민, 효소, 엽록소 등 온갖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보릿잎의 미네랄은 채소 중에서 미네랄이 가장 풍부하다고 하는 시금치와 견주어 보더라도 칼슘이 11배, 마그네슘이 3배, 칼륨은 18배나 많이 들어 있다. 이들 미네랄은 신경 계통의 기능과 근육을 원활하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또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릿잎에는 효소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어린 보릿잎에 들어 있는 효소는 소화를 잘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보릿잎에는 엽록소인 클로로필도 많이 들어 있다. 천연 엽록소는 혈액의 혈색소와 비슷한 분자 구조식을 갖고 있어서 녹색의 혈액으로 부를 정도로 증혈 작용이 높다.
보릿잎은 빈혈이나 갖가지 염증, 상처로 인한 출혈 등에 효과가 높다.
어린 보릿잎에는 비타민도 매우 풍부하다. 비타민 B₁은 우유의 30배, 비타민 C는 시금치의 33배, 카로틴은 시금치의 6.5배나 들어 있다. 비타민은 신진대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 그 중 한가지만 모자라도 병에 걸리기 쉽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간염이나 간경화증에는 어린 보릿잎을 뿌리째 캐어 그늘에서 말린 것 1kg과 오리나무 껍질 1kg, 도토리 200g을 물로 6시간 이상 달인 물을 수시로 차 마시듯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릿잎은 간의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간의 기능을 크게 도와주고 소화를 잘되게 하므로 간병 환자의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리잎은 성질이 차가우므로 몸이 찬 환자, 곧 소음이나 태음체질의 환자는 성질이 더운 약재, 이를테면 인삼이나 꿀 등과 함께 쓰는 것이 좋다.
▶ 보릿잎을 생즙을 내어 마시는 것도 좋다. 미국의 유명한 배우가 간암에 걸려 보릿잎과 밀싹을 녹즙을 내어 3개월 동안 먹고 암을 고친 사례도 있다. 그러나 보릿잎은 맛이 쓰고 떫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냄새가 있어 마시기가 좀 거북한 단점이 있다.
1.12 비쑥 약명 ; 황호
신장과 방광의 결석을 녹이고 황달을 낫게 하며 여성들의 보약으로도 널리 쓰이는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약재에 대하여
쑥은 우리나라에 40여 종이 자라고 있는데 거의 모든 종류가 식용, 약용으로 중요하게 쓰인다. 비쑥은 흔히 인진쑥으로 부르는 사철쑥과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닮았으나 약성은 좀 다르다.
비쑥은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중, 남부 지방의 바닷가 모래밭이나 돌 틈에 많이 자란다. 사철쑥과 닮았으나 냄새가 다르다. 사철쑥은 줄기가 나무처럼 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죽지 않는 것에 견주어 비쑥은 겨울철에 줄기가 완전히 말라 죽는 것이 특징이다.
60~90cm쯤 자라고 뿌리는 굵으며 뿌리 윗부분은 자줏빛이다. 잎은 바늘 모양이며길이는 3~5cm정도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며 꽃은 8~9월에 황갈색으로 피어 10월에 익는다.
약성 및 활용법
비쑥은 8~9월에 잎과 꽃줄기가 붙은 웃가지를 베어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쓴다. 단오무렵에 베어서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황달치료에 쓸 때에는 단오 때 벤 것이 쓴맛이 적어서 더 좋다고 한다.
비쑥은 갖가지 염증과 소변이 잘 안 나오는데, 요도염, 신경쇠약, 두통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신장과 방광의 결석을 용해하는 데 매우 효력이 크다.
이른 봄철에 갓 돋아난 새싹은 여느 쑥처럼 국을 끓여 먹거나 떡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여성들의 질병에 좋다고 하여 민간에서는 산후하혈, 자궁출혈 등에도 흔히 쓴다. 안태작용이 있어 임신한 여성의 보약으로도 좋다고 하며, 갖가지 기생충증, 기침, 가래, 두통, 열나는 데, 척수 신경근염, 간질, 신경쇠약, 곽란, 설사 등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신장이나 방광의 결석에는 비쑥 말린 것 10~20g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마신다. 쓴맛이 강하지만 독성은 전혀 없으며, 소변을 잘 보게 할 뿐만 아니라 변비를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 비쑥 달인 물은 특히 싱아산염이나 인산염으로 인한 결석에 효과가 크다. 대개 20~40일 복용하면 웬만한 신장이나 방광의 결석은 대개 녹아서 없어진다.
▶ 단오무렵에 채취한 어린 줄기와 잎은 생당쑥이나 사철쑥과 마찬가지로 황달 치료에 쓴다. 통증을 멎게 하고 ,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간에 쌓인 독을 풀고, 염증을 제거하며, 쓸개즙이 잘 분비되도록 하는 등의 작용이 있다.
단오무렵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서 하루 15~20g을 달여서 마시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어 복용한다. 오래 고아서 조청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1.13 산딸기 약명 ; 복분자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과 야뇨증, 체한 것을 내리는 데 당뇨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복분자는 대개 우리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나무딸기를 가리킨다. 5월에 흰 꽃이 피어 7~8월에 검붉은 빛깔로 익는데 익은 것은 새콤 달콤하여 맛이 좋다. 그러나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산딸기는 맛이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한다. 신장과 간장에 들어가는데, 남자의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음위를 치료하고 여자가 먹으면 아들을 낳게 한다. 산딸기는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자다가 오줌을 싸는 어린이,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어른한테도 효과가 좋다.
산딸기는 초여름 덜 익었을 때에 따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옛날 책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서 술을 품어 쪄서 말려야 약효가 제대로 난다고 적혀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어린이의 야뇨증, 곧 밤에 오줌을 싸는 데에는 산딸기 600g을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흑설탕 한 근을 더하여 약한 불로 볶아서 고약처럼 된 것을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 또 지나치게 정력을 소비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좋은 치료제가 되는데,신장의 기능을 세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하는 데에는 산딸기가 덜 익은 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시루에 넣고 쪄서 밀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거나 찹쌀플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또는 소주 세 되에 산딸기 한 되의 비율로 술을 담가서 3개월쯤 숙성시킨 뒤에 산딸기를 건져 내고 하루 세 번 밥먹을 때 한잔씩 마신다.
▶ 당뇨병에도 신효한 효과를 내는데, 물 한 말에 뿌리와 가지를 잘게 잘라 세 근을 넣어 달여서 물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를 건져 내고 여기에다 엿기름을 약간 넣어 다시 약한 불에 달여서 조청을 만들어 두고 매일 몇 차례씩 백비탕에 타서 마신다. 물 한 사발에 큰 숟가락으로 2~3숟가락 정도 타서 마신다.
▶ 산딸기는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 눈이 어두운 증세와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는 산딸기를 볕에 말려서 미세하게 가루 내어 토종꿀과 섞어 눈에 떨어뜨린다. 3~4일이면 웬만한 눈병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산딸기 잎으로 즙을 내어 점안을 하면 눈을 밝게 하고 눈병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를 낸다고 하니 활용해 봄 직하다.
▶ 산딸기 뿌리는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없애는 데 특효가 있다. 크게 체하여 몇 달을 고생하던 사람이 산딸기 뿌리를 캐서 달여 먹고 그 즉시 나은 전례가 있다. 고기나 생선을 먹고 체했거나 뱃속에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산딸기 뿌리를 캐서 3~4시간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 산딸기는 성질이 온화한 까닭에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닥나무 열매, 새삼씨, 구기자 등 다른 약재와 함께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10~20g씩 하루 3~4번 먹는다. 익은 산딸기는 술을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겠고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1.14 새삼 약명 ; 토사자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칡 덩굴이나 콩밭에 주로 기생한다
약재에 대하여
칡덩굴이나 콩밭에 많이 기생하는 식물로 잎이 없고 누런색이나 누런 밤색의 덩굴이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자란다. 여름철에 줄기에서 희누른 색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열매는 들깨만하고 빛깔은 갈색이다. 열매는 보약으로 귀하게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새삼 씨는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다. 주로 간과 신장에 들어가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한다. 새삼 씨에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니켈, 라듐, 철, 아연, 망간, 구리 등 광물질과 당분, 알칼로이드, 기름, 비타민 B₁B₂등이 들어 있다.
새삼 씨는 양기를 돕고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다 신장이 허약하여 생긴음위증, 유정, 몽설 등에 효과가 좋다.
또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 힘을 세게 하며 신장 기능이 허약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 오줌소태와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것, 설사를 낫게 한다. 간을 보하여 눈을 밝게하고 태아를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새삼 덩굴과 씨는 당뇨병 치료에 좋은 효험을 낸다. 새삼 덩굴을 즙을 내어 한잔씩 마시거나 씨앗을 달여 차처럼 자주 마시면 매우 효험을 볼 수 있다.
▶ 밤눈이 어두울 때는 새삼 씨 12g을 술에 3일 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달걀 흰자위에 개어 알약을 만들어 빈 속에 따뜻한 술과 함께 먹으면 매우 좋다.
▶ 심신이 쇠약하여 정액이 저절로 새어 나오거나 허리와 무릎이 아프고 힘이 없을 때에는 새삼 씨 40g과 쇠무릎지기 80g을 한데 넣고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 과민성 장염에는 삽주뿌리, 오미자 등을 섞어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오줌소태에는 새삼 씨와 용골, 모려분, 감국, 구기자, 황백, 두충 등을 각각 같은 양으로 달여서 마신다.
▶ 새삼씨를 술에 담가서 먹으면 효능이 더 좋은데, 가을철에 새삼씨를 따서 깨끗이 씻어 햇볕에 2~3일 말렸다가 항아리에 넣고 새삼 씨 분량의 2~3배쯤 되는 술을 붓고 뚜껑을 잘 덮은 다음 어둡고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3~4개월 뒤에 조금씩 마신다.
새삼 술을 마시면 피로가 없어지고 양기가 좋아진다. 또 짝사랑으로 괴로워 하다가 신경쇠약이 되어 헛것이 보이는 데, 자위행위를 지나치게 해서 몸이 약해지고 정액이 새어나오는 데에도 효험이 크다. 오래 먹으면 몸이 따뜻하고 여성의 냉증이 없어진다. 얼굴에 여드름이 많을 때 새삼 술로 세수를 하면 얼굴이 깨끗해진다.
1.15 수송나물(가시솔나물)
바닷가 모래밭에
흔히 무리 지어 자란다
영양이 풍부하고
온갖 염증과 비만증,고혈압
황달에 효과가 있다
1.16 나문재(갯솔나무)
고혈압에 효과가 탁월하고 간에 쌓인 독을 풀어 간 기능을 회복하는데 신통한 효과가 있다
약재에 대하여
수송나물은 잎과 줄기가 다육질인데 어린 것은 부드럽고 연하지만 자라면 굳어져서 잎 끝이 자시처럼 되어 따끔할 정도로 살을 찌른다.
약성 및 활용법
봄철 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 수송나물을 반찬으로 먹으면 곧 기력과 입맛을 되찾게 된다.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최고급 나물의 하나다. 수송나물의 어린순은 삶아도 녹색이 파랗게 그대로 남아 있으며 사각거리는 맛이 독특하고 담백하여 별미다. 또 수송나물에는 칼슘, 나트륨, 인, 칼륨, 철 등 갖가지 미량원소와 비타민 A, B₁B₂,C 등도 매우 풍부하다.
어린 순과 잎을 따서 삶든가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맛이 있고, 샐러드를 만들거나 볶아 먹어도 좋다. 찌개나 국거리로도 훌륭하며 튀김으로도 먹을 수 있다.
수송나물과 비슷한 약초로는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솔장다리 등이 있다. 이들은 대개 우리나라 서해안이나 남해안의 개펄이나 모래밭에 자라는 식물로 모두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약초로서의 쓰임새는 수송나물과 거의 비슷하다.
나문재는 수송나물과 비슷하다. 잎 모양이 수송나물과 닮았지만 키가 더 크고 가지를 더 많이 치는 것이 다르다. 서해안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이 나물을 즐겨 먹는다.
나문재는 바닷가 파도가 치는 곳에서도 잘 자라고, 썰물 때에 드러나는 개펄 같은 데에서도 잘 다랄 만큼 내염성이 강하고 생면력이 질긴 식물이다. 서해안 개펄이나 모래밭에서는 아무 데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수송나물, 나문재, 해홍나물, 칠면초 등은 5월 단오가 지나면 줄기가 억세어지고 쓴맛이 나므로 나물로는 먹을 수가 없다. 나물로는 먹으려면 단오무렵에 채취하여 살짝 데쳐 말려서 묵나물로 두었다가 먹는다. 약효도 5월 단오무렵에 채취한 것이 제일 좋고 그 이후의 것은 약성이 지나쳐 약간 독이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수송나물은 혈압을 내리며 해열, 해독 등의 약효가 높아 건강식품으로도 일품이다. 수송나물을 말려서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어 하루에 10~15g씩 먹으면 고혈압,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에 효과가 높다. 간을 튼튼하게 하고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탁월하다.
▶ 수송나물은 장 속에 쌓인 중성 지방질을 분해하여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숙변을 제거하고 비만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수송나물은 말려 가루 낸 것을 하루 30~40g씩 먹으면 대개 한 달에 5~10kg쯤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1.17 엄나무 약명 ; 해동목
만성간염과 신경통, 요통에 신통한 효험이 있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엄나무기름이나 뿌리의 즙은 늑막염에 신효하다
약재에 대하여
엄나무는 험상궂은 가시가 줄기에 빈틈없이 나있는 나무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한다. 키 20m, 지름 1.5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큰키나무로 팔손이나무 잎을 닮은 큰 잎도 매우 인상적이다.
옛사람들은 이 나무의 날카로운 가시가 귀신의 침입을 막아 준다 하여 이 나무의 가지를 대문이나 방문 위 등 출입구에 꽂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도 충청도나 전라도 지방에는 이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간혹 이 나무를 정자나무나 신목으로 받들기도 했는데 마을 들목이나 동네 가운데 엄나무를 심으면 전염병이 비켜 가는 것으로 믿었다.
약성 및 활용법
대개 가시가 있는 나무는 독이 없고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찔레나무, 아카시아나무, 탱자나무 등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나무는 갖가지 암, 염증 치료에 귀중한 약재가 될 수 있다.
엄나무의 약효는 다양하다. 먼저 관절염, 종기, 암, 피부병 등 염증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만성간염 같은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크고, 늑막염, 풍습으로 인한 부종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으며 진통작용도 상당하다. 또 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한다.
당뇨병에도 일정한 치료작용이 있고, 강장작용도 있으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껍질을 쓰기도 하고 뿌리를 쓰기도 한다. 잎을 그늘에 말려서 치를 달여 마시면 좋은 향이 난다. 껍질을 쓸 때는 겉껍질을 긁어서 버리고 속껍질만을 쓰는데 여름철에 껍질을 벗겨야 잘 벗겨진다.
엄나무의 어린 새순은 나물로도 흔히 먹는다. 봄철에 연한 새순을 살짝 데쳐 양념을 해서 먹으면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엄나무 순은 개두릅나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만성간염이나 간경화 초기에는 엄나무 속껍질을 잘게 썰어 말린 것 1.5kg에 물 5되를 붓고 물이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한번에 20ml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혹은 밥먹을 때 같이 복용한다. 대개 4~5개월 정도 복용하면 80%쯤은 치유된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효과가 더 빠르다.
▶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 신허요통 등에는 엄나무 뿌리를 생즙으로 내어 마시면 좋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로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한 잔씩 마시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신허요통에는즉효를 본다.
▶ 만성신경통, 관절염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내린 엄나무기름을 사용하면 신효한 효험이 있다. 그리고 옴, 종기, 피부병, 늑막염 등에도 신기할 정도로 효험이 있다.
이 기름을 생수에 타서 복용하면 된다.
엄나무기름을 내는 방법은 죽력(대나무 기름)을 내는 방법과 동일하다.
▶ 엄나무 속껍질이나 뿌리로 술을 담가 먹어도 신경통, 관절염, 근육마비, 근육통 등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늑막염이나 기침, 가래 끓는 데에는 엄나무 뿌리 생즙을 복용하면 매우 효과를 볼 수 있다.
▶ 엄나무를 닭과 함께 삶아서 먹기도 하는데, 관절염이나 요통에 효험이 있다.
1.18 염주 약명 ; 천곡, 천각
뿌리, 줄기, 잎 씨앗을 모두 황달, 지방간, 간염 간경화증 치료에 쓴다
약재에 대하여
염주는 벼 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율무와 닮았으나 율무보다 씨앗이 조금 더 굵고 단단하고 광택이 있다. 염주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에서 더러 재배하고 간혹 자생하는 것도 있다. 이 열매로 염주를 만들기 때문에 염주라고 부른다. 한방에서는 염주 열매를 천각, 천곡 또는 회회미라고 부른다.
염주는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잘 자라고 수확이 많이 난다. 서늘한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지만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는다.
염주 씨는 생명력이 몹시 질기다. 염주 씨를 실로 꿰어 염주를 만들어 수십 년 동안 목에 걸고 다니다가도 땅에 심으면 싹이 튼다.
약성 및 활용법
염주는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 갖가지 간질환의 명약이다. 염주 줄기, 뿌리, 씨앗, 씨앗껍질 등 모든 부분을 약으로 쓴다.
염주 씨앗은 오래 전부터 율무와 마찬가지로 민간이나 한방에서 보약으로 써 왔다. 갖가지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고름을 잘 빠지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아픔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위염, 위궤양, 욕창 등 갖가지 염증이나 수종이나 부종, 신경통, 관절염 등에 치료효과가 있다.
염주 대신 율무를 쓸 수도 있다. 율무는 염주보다 약효가 좀 떨어진다. 염주와 율무를 같이 재배하면 교잡종이 생기는데, 이 교잡종 염주도 약효가 매우 높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간질환에는 염주 줄기를 그늘에서 말려 잘게 쓴 것을 푹 달여서 우러나온 물을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많이 먹어도 일체 부작용이 없다. 웬만한 간질환은 염주 줄기만 3~4개월 열심히 달여 먹으면 회복이 된다.
뿌리, 열매, 열매껍질 등도 간질환 치료에 똑같은 효력이 있다. 하루 35~50g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황달, 지방간, 간경화증에 꾸준히 복용하면 반드시 효력을 보며 간암 환자가 염주 줄기를 열심히 달여 먹고 완치된 사례가 있다.
▶ 신경통이나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염주 뿌리를 달여 마시면 통증이 완화된다. 염주 뿌리에 들어있는 "코익솔"이라는 성분이 진통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염주 뿌리는 가을에 캐서 물에 씻어 그늘에서 말려 쓴다.
▶ 위암, 항문암, 식도암 등 갖가지 암에는 염주 씨앗과 등나무 줄기에 생긴 혹, 마름열매, 애기똥풀을 같은 양으로 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암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식욕을 늘려 주며, 체력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술 후의 암 환자들이 복용하면 재발을 막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 염주 씨앗은 가을에 씨가 여물면 줄기를 베어서 말린 다음 두들겨 씨를 털어 씨 껍질을 벗겨 내서 쓴다. 비위를 보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열을 내리고 고름을 잘 빠지게 한다. 갖가지 간질환, 위염, 위궤양, 위암, 각기, 부종, 설사. 폐렴, 장염 등에 두루 치료약으로 쓴다. 하루 35~50g을 가루 내어 먹거나 달여서 복용한다.
1.19 오리나무 약명 ; 유리목, 적양
술로 인해 간이 나빠진 데에 특히 효험이 있다 지방간, 간경화증 등 온갖 간 질환효과가 좋다 토종을 써야 효과가 있다
약재에 대하여
오리나무라는 이름은 퍽 친숙하지만 막상 산에 가서 오리나무를 찾으려면 그리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리나무와 사촌이랄 수 있는 물오리나무와 사방오리나무는 흔히 볼 수 있어도 진짜 토종 조선오리나무는 무척 귀하다.
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딸린 낙엽큰키나무다. 유리목(楡里木), 또는 적양(赤楊)이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다조(茶條)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왕이 나무가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 갖가지 간질환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약목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동서고금의 어떤 의학책에도 오리나무가 간질환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민간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오리나무를 간에 쌓인 독을 푸는 데 활용해 왔다.
오리나무는 맛이 쓰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다.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특히 술독을 푸는 데 효과가 크다.
외국에서 들어 온 사방오리나무나 물오리나무를 오리나무로 잘 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것들은 별 약효가 없다. 반드시 깊은 산속에 있는 토종 조선오리나무라야 술독을 풀고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술을 많이 마셔 간이 나빠진 데에는 오리나무 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술독이 풀린다. 민간에는 오리나무로 술을 담그면 술이 물이 된다는 얘기가 전해오는데 실제로 오리나무를 술에 오랫동안 담가두면 술이 묽어진다. 술이 화기(화기)를 많이 품고 있는 반면에 오리나무는 화기를 진정시키는 효력이 있어서 술의 독성이 완화되는 것이다.
봄이나 여름철에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하루 1냥(37.5g)쯤을 물 2되에 넣고 물이 반이 되도록 달여 그 물을 한 잔씩 수시로 마신다.
▶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증에는 하루 100~150g씩 좀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오리나무만을 단방으로 써도 좋지만 조릿대 잎, 동맥(겨울을 지난 어린 보릿잎), 도토리 등을 더하여 쓰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간경화증으로 오래 고생하면서 어떤 약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이 이 방법으로 간경화증을 고친 사례가 여럿 있다.
1.20 왕과(쥐참외) 약명 ; 적박,왕과
어혈을 없애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황달, 당뇨병을 다스린다
뿌리는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멎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왕과는 외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잎 모양이 참외 잎을 닮았다. 우리나라 중, 남부의 들이나 숲 가장자리에 자생한다. 쥐참외. 주먹참외. 토과, 태적포, 기포 등으로 불리며 열매 모양이 참외와 닮았으나 익으면 주홍 빛이 나고 크기는 작은 달걀 만하다. 꽃은 6~9월에 피고 9~10월에 열매가 익으며 열매 속에 까만 씨앗이 들어 있다. 뿌리, 열매, 씨앗을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왕과 뿌리는 감자나 하눌타리 뿌리를 닮았는데 맛은 마와 비슷하고 색깔이 몹시 희다. 왕과 뿌리는 황달과 간경화, 변비,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당뇨병 등에 효과가 크다.
성질이 치고 맛은 쓰다.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진액을 늘려 주며 어혈을 없앤다.
왕과는 어혈을 없애는 효과가 탁월하므로 종양치료에도 쓸 수 있다. 왕과에 들어 있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호흡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과의 어린 싹은 나물로도 먹는다. 데쳐서 무쳐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는다. 뿌리로 반찬을 만들어 먹거나 전분을 추출하여 먹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왕과 뿌리로 만든 음식이 꽤 여러 가지가 있다. .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간염이 오래되어 간경화가 된 데에는 왕과 뿌리를 즙을 내어 아침마다 한잔씩 마신다.오후에 소변이 노랗게 나오면 낫는다.
▶ 왕과 뿌리 말린 것을 하루 6~15g, 생 것은 60~150g을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대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부인의 젖을 잘 나오게 하며 뼈 속에 물이 고인 것을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열을 내리고 어혈을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
▶ 당뇨병, 황달, 만성인후염 등에 왕과 열매를 가을에 따서 쪼개어 말려서 쓴다. 하루 3~15g을 가루 내어 먹거나 알약으로 만들어 먹는다.
▶ 동상이나 화상 또는 신체의 한 부분이 마비되었을 때 왕과를 날 것으로 쪼개어 마찰하면 신기하리만큼 효과가 있다.
▶ 왕과 줄기를 뿌리 위에서 자르면 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 물을 받아 미용수로 쓰면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고 하얗게 된다.
▶ 왕과 씨앗은 폐경, 대장경에 작용하므로 기침을 맞게 하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황달을 다스린다. 씨앗을 볶아 쓰면 토혈, 구토, 장풍, 여성의 적 백대하 등에 효과가 있다.
▶ 비인암, 위암, 장암 등에 씨앗이나 뿌리를 쓰는데 특히 왕과 뿌리는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없애거나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크다. 왕과 뿌리 말린 것을 0.5~2g씩 씹어서 복용하였더니 5~30분 뒤부터 30분~72시간 동안 진통 효과가 계속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1.21 용담 약명 ; 용담
혈압을 낮추고 간의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으며 항암 효과와 진통작용 류머티스 관절염에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용담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초룡담, 과남풀, 관음풀, 백근초, 담초, 고담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산이나 들에 흔히 자란다. 키는 30~50cm쯤되며 잎은 마주 나고 좁은 달걀 꼴이다. 가을에 종 모양을 한 진한 파란 색 꽃이 핀다.
용담과 닮은 것으로 산용담, 수염용담, 축자용담, 칼잎용담, 비로용담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같이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용담은 맛이 몹시 쓰고 성질이 매우 차다. 열을 내리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상당히 세다. 특히 간에 열이 성할 때 열을 내리는 작용이 탁월하다.
용담은 뿌리를 주로 쓰는데 뿌리의 이 쓴맛 물질은 겐티오피크린이라는 물질로 입 안의 미각 신경을 자극하여 위액의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특히 위와 장의 운동기능을 높이며 갖가지 소화액이 잘 나오도록 한다.
용담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비롯하여 갖가지 염증, 암, 류머티스 관절염, 팔다리 마비 등에도 쓴다. 뿌리를 달인 물은 상당한 항암효과와 진통작용이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급성전염성 간염으로 눈동자까지 노랗게 되고 열이 심하게 나고 간이 부어올라 갈비뼈 밑이 아플 때에 용담, 황금, 목통, 생지황, 시호, 질경이, 당귀, 감초를 섞어서 달여 복용하면 열이 내려가고 간의 상태가 개선된다. 이 처방이 한방의 "요담사간탕"이다.
▶ 만성적인 위산과다증이나 저위산증일 때 하루 3~6g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본다.
▶ 비인암, 담낭암, 췌장암, 위암 등 갖가지 암에 용담만을 달여 먹거나 꿀풀, 삼백초, 어성초,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과 함께 달여서 먹는다. 용담 뿌리를 가루 내어 먹거나 알약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특히 위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소화불량, 위액이 너무 적게 나올 때, 밥맛이 없을 때, 고혈압,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는 용담 뿌리를 하루 2~6g을 달여 여러 번 나누어 먹거나 뿌리를 말려서 가루 내어 먹는다.
용담 뿌리 가루 75g, 창출 가루 100g, 백복령 가루 135g, 산사 가루 150g으로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용담 뿌리는 얼굴에 나는 여러 가지 부스럼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가을철에 용담 뿌리를 캐어 잘 씻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그것을 달여서 먹거나 날 것으로 생즙을 내어 마신다. 맛이 몹시 쓰므로 아이들은 잘 먹지 않으려 한다. 말린 것은 하루 10g 미만을 쓰고 날 것은 30g 미만을 쓴다.
▶ 급성중이염으로 귓속이 퉁퉁 붓고 냄새가 나며 고름이 나오면서 몹시 아플 때에는 용담과 속썩은풀을 반씩 섞어 달여서 복용하면 효과를 본다.
녹내장으로 안압이 높을 때에도 용담 15~20g을 달여서 마시면 좋다.
1.22 인진쑥 약명 ; 인진호
황달 등 간질환을 고치는 데 예부터 이름이 높다 소화계나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른 봄철에 채취해 써야 한다
약재에 대하여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인 사철쑥 또는 더위지기를 가리킨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나는데 봄철에 한 뼘쯤 자란 것을 베어 말려서 약으로 쓴다. 음력 3월경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높지만 4월이후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없다고 한다. 모든 쑥 종류는 봄철에는 독이 없지만 여름에는 독이 생긴다.
인진쑥은 1~1.5m까지 자란다. 줄기의 밑부분은 나무처럼 딱딱하고 잎은 두 번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솜털이 빽빽하게 안다. 줄기에서 나는 잎은 한 번만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고 털이 없다. 갈라진 잎 조각은 모두 실오라기처럼 가늘다.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원뿌리 꼴로 모여 피는데 꽃잎은 없고 암술과 수술이 둥글게 뭉쳐 달걀 꼴을 이룬다. 꽃은 8~9월에 피어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생당쑥, 댕강쑥, 사철쑥, 더위지기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봄철에 줄기가 10cm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예부터 간을 이롭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또한 황달에 효험이 큰 약으로 이름높다. 이담작용이 높아 담즙을 많이 나오게 하는 동시에 담즙 속의 덩어리와 콜산, 빌리루빈을 밖으로 배출하여 간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리며 결핵균을 비롯한 갖가지 균을 죽인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매우 차다. 방광경, 비경, 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담즙분비 촉진작용, 이뇨작용, 해열작용 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진쑥은 발암곰팡이와 발암독물을 억제하는 힘이 매우 강해서 항암제로서도 가능성이 있다.인진쑥 달인 물은 암세포를 21% 억제하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
인진쑥은 민간에서 황달이나 간염, 간경화 등 간장병 치료에 흔히 쓴다. 생즙을 내어 먹기도 하고 말려서 달여 먹기도 하며 오래 고아서 조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급,만성간염, 황달, 간경화증 등 제반 간질환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방법으로 인진쑥과 삽주 뿌리를 각각 같은 양으로 두고 거기에 물을 약재 분량의 3배쯤 붓고 10시간쯤 달여서 찌꺼기는 건져 내고 남은 국물을 물엿처럼 될 때까지 천천히 달인 다음 그 양의 1/3쯤 복령가루를 넣고 콩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10개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또는 인진쑥 800g, 대황 40g, 치자 40g에 물을 약재 분량의 3배쯤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한번에 한 사발씩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인진쑥과 솔잎, 대추를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물을 많이 붓고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한 사발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셔도 좋은 효과가 있다.
▶ 만성 위염에는 인진쑥 3kg과 삽주 뿌리 3kg을 각각 따로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달인 꽃만을 섞은 다음 다시 물엿처럼 될 때까지 약한 불로 천천히 달여서 콩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다섯 알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 변비와 설사에는 인진쑥 20~30g을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 종기와 부스럼에는 인진쑥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환부를 자주 씻는다.
▶ 주근깨가 심한 경우에는 인진쑥 10g, 율무 15~20g을 함께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 복통이 있을 때에 인진쑥 10~20g에 물 반 되를 넣고 반쯤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요통, 천식, 치질로 인한 출혈, 만성 간염 등에도 효험이 있다.
▶ 구내염이나 입에서 냄새가 날 때는 인진쑥을 잘게 썰어 담배처럼 말아서 하루 2~3대 피우되 연기를 빨아 머금고 1~2분 있는다. 인진쑥은 독을 풀고 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구내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1.23 질경이 약명 ; 차전초
길 옆에 흔한 풀이지만 만성간염, 고혈압, 부종 기침, 변비, 신장염 등 온갖 질병에 만병통치약으로 두루 효험이 크다
약재에 대하여
질경이는 흔한 풀이다. 사람과 우마의 통행이 잦은 길 옆이나 길 가운데 무리 지어 자란다. 그러나 별로 쓸모없어 보이는 이 풀이 인삼, 녹용에 못지 않은 훌륭한 약초이며 제일 맛나는 산나물의 하나임을 누가 알랴.
질경이는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다. 심한 가뭄과 뜨거운 뙤약볕에도 죽지 않으며, 차바퀴와 사람의 발에 짓밟힐수록 오히려 강인하게 살아난다. 얼마나 질긴 목숨이기에 이름조차 질경이라 하였을까.
질경이는 민들레처럼 뿌리에서 바로 잎이 나는 로제트 식물이다. 원줄기는 없고 많은 일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넓게 퍼진다.
6~8월에 이삭 모양의 하얀 꽃이 피어서 흑갈색의 자잘한 씨앗이 10월에 익는다. 이 씨를 차전자(車前子)하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민간요법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부를 만큼 질경이는 그 활용범위가 넓고 약효도 뛰어나다. 기침, 안질, 임질, 심장병, 태독, 난산, 출혈, 요혈, 금창, 종독 등에 다양하게 치료약으로 써 왔다.
이뇨작용과 완화작용, 진해작용,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데, 변비, 천식, 백일해 등에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각기, 관절통, 눈충혈, 위장병, 부인병, 산후복통, 신경쇠약, 두통, 뇌질환, 축농증 같은 질병들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옛 글에는 질경이를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언덕을 뛰어 넘을 수 있을 만큼 힘이 생기며 무병장수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기침,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동맥경화, 당뇨병, 백일기침, 신장염, 신장결석, 이질, 장염, 특히 각종 암세포의 진행을 80% 억제한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이외에도 질경이를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나물로 즐겨 먹고, 삶아서 말려 두었다가 묵나물로도 먹었다.
소금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치고, 기름에 볶거나, 국을 끓여도 맛이 좋음
튀김으로도 먹을 수 있고 잎을 날로 쌈을 싸 먹을 수도 있으며, 질경이로 김치를 담그면 그 맛이 각별하다.
구황식품의 하나로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모밀국수를 반죽할 때 넣으면 국수가 잘 끊어지지 않는다.
질경이 잎과 줄기, 씨앗 등 어느 것이나 차로 마실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급, 만성 세균성 이질 : 질경이를 달여 한번에 60~200그램씩 하루 3~4번 일 주일쯤 먹으면 대개 치유됨
▶ 피부궤양이나 상처 : 찧어 붙이면 고름이 멎고 새살이 빨리 돋아나옴
▶ 만성간염 : 질경이 씨 한 숟가락에 물 200㎖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 고혈압 : 그늘에서 말린 질경이 10~2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 기침, 가래 : 질경이 씨 10~20그램이나 말린 질경이 10~2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방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신다.
어린이의 기침에 잘 듣는다.
▶ 설사, 변비, 구토 : 질경이를 날 것으로 생즙을 내어 마신다. 미나리를 같이 넣어도 좋다.
▶ 늑막염 : 말린 질경이와 창포 각 10~15그램에 물 반 되를 넣고 달여서 마신다. 질경이 생 잎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짓찧어 즙을 내어 밥먹기 전에 먹어도 좋다.
▶ 급, 만성 신장염 : 질경이 뿌리와 오이 뿌리를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물을 반 되쯤 붓고 물이 반쯤 줄 때까지 달여서 체로 걸러 찌꺼기는 버리고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세 번 빈 속에 먹는다.
▶ 부종 : 질경이 씨와 삽주 뿌리 각각 5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30분 뒤에 마신다.
▶ 두통, 감기 :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하루 20~30그램을 쓴다. 2~3일 마시면 대개 낫는다.
▶ 관절염 : 무릎관절에 물이 고이고 퉁퉁 부어 오르며 아플 때 질경이 20~3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달여서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좋은 효험이 있다.
▶ 숙취나 알코올 중독 : 질경이 뿌리와 이질풀 각 1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달여서 마신다.
1.24 참마 약명 ; 산약
야생은 산삼 못지 않는 약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이한 식물이다
야생 참마는 허약체질을 개선하는 데는 으뜸이다
약재에 대하여
참마는 덩굴성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아무 곳에나 난다. 대개 햇볕이 잘 드는 야산이나 들에 많이 자란다.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싹이 나서 7~8월에 연한 녹색의 작은 꽃이 피고 가을에 3개의 날개가 달린 바람개비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참마의 뿌리는 둥근 기둥 모양으로 땅속을 깊이 파고든다. 큰 것은 땅속으로 2m나 파고 들어간 것도 있으며 이 뿌리를 감자나 고구마처럼 쪄서 먹거나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강하게 하며, 오래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지고 오래 살게 하는 보약으로 이름이 높다.
참마는 재배한 것은 약효가 신통치 않다. 야생 참마와 재배한 참마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재배한 것은 뿌리가 굵고 몽톡하지만 야생은 뿌리가 가늘고 길고 단단하다. 또 야생 참마를 쪄서 잘 말리면 흑갈색으로 굳어 단단하기가 마치 유리알 같아 잘 깨어지지 않으며, 아린 맛이 난다. 그러나 재배한 참마는 아린 맛이 없고 쉽게 잘 부러진다.
야생 참마는 당뇨병, 갖가지 암 치료에 효과가 있고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보약으로의 효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참마는 산의 뱀장어라고 부를 만큼 자양강장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당뇨병, 기침, 폐질환 등에 효과가 두드러지며, 특히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여 원기가 쇠약한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다.
참마는 영양이 풍부하다. 녹말과 당분이 많고 비타민 B, B2, C, 사포닌 등이 들어있다. 끈적끈적한 점액질은 무친으로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물질이다. 또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는 음식을 3~4배 빨리 소화되게 한다.
그러므로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위기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장 속 세균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므로 만성 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의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가래를 없애고 염증을 삭이며 머리를 맑게 하는 작용도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참마는 날 것으로 그냥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지만 쪄서 먹기도 하고 쪄 말려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꾸준히 오래 먹는 것이 좋다.
▶ 날 것을 강판에 갈아서 종기에 붙이면 신통한 효험이 있다.
▶ 유선염에도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매우 효과가 있다.
1.25 측백나무 약명 ; 측백엽, 백자인
잎을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여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측백나무는 예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알려져 귀하게 대접받던 나무다.
사당이나 묘지, 절간, 정원 등에 즐겨 심었는데, 특히 중국에서 사랑을 받은 듯 하다. 측백나무 잎이나 열매를 먹고 신선이 되었다거나 몇 백 년을 살았다는 얘기가 많이 전해진다. 옛날 진나라 궁녀가 산으로 도망쳐서 선인이 가르쳐 주는 대로 소나무와 측백아무 잎만 먹고 살았더니 추위와 더위를 모르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온몸에 털이 난 채로 2백 년 이상을 살았다고 한다.
또 적송자라는 사람이 측백나무 씨를 먹었는데 빠졌던 이가 다시 나왔다고 했으며,백엽선인은 측백나무 잎과 열매를 8년 동안 먹었더니 몸이 불덩이처럼 되고 종기가 온몸에 돋았다가 깨끗이 나았는데 그 뒤로 몸이 가벼워지고 얼굴에서 빛이 나며 결국 신선이 되어 우화등선했다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측백나무에는 무덤 속의 시신에 생기는 벌레를 죽이는 힘이 있다. 좋은 자리에 묻힌 시신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지만 나쁜 자리에 묻힌 시신에는 진딧물을 닮은 자잘한 벌레가 생겨서 시신을 갉아 먹는데, 이 벌레를 염라충이라고 부른다. 측백나무를 묘지 옆에 심으면 시신에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측백나무 잎을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하여 가루를 만들어 오래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몸에서 나쁜 냄새가 없어지고 향내가 나며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고 이빨과 뼈가 튼튼해져서 오래 산다.
부인들의 하혈이나 피오줌, 대장이나 직장의 출혈에도 구증구포한 측백 잎이 효과가 크다. 장복하면 고혈압과 중풍을 예방할 수 있고, 몸이 튼튼해지며 불면증, 신경쇠약 등이 없어진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간암이나 간경화 등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구증구포한 측백 잎을 달여서 오소리 쓸개와 함께 복용하면 복수가 빠지고 소변이 잘 나오게 된다.
측백 잎은 가을에 처서무렵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한다.
▶ 측백나무 씨앗은 백자인이라 하여 자양강장제로 이름이 높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렸다가 단단한 겉껍질을 없앤 뒤에 쓴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정신을 안정시키며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좋게 하며 대변을 잘 보게 하는 작용이 있다.
▶ 몸이 허약하여 식은 땀을 자주 흘리거나 변비, 뼈마디가 아픈 질병 등에 효과가 있다. 씨앗을 가루 내어 한 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한다.
▶ 측백나무 씨앗으로 만든 술인 백자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과실주의 하나로 고려 명종 때에 만들어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 측백 잎을 구증구포하여 차 대신 달여서 오래 마시면 나름대로 맛과 향도 괜찮거니와 무병장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1.26 톱풀 약명 ; 일지호
산과 들에 흔한 풀이다 오래 먹으면 신과 교통할 수 있게 된다고 하여 신초라고도 부른다 상처를 치료하는 명약이다
약재에 대하여
톱풀은 봄철에 흔히 먹는 푸성귀 중의 하나다. 잎이 톱니처럼 생겨 톱풀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는 흔히 가새풀이라고 불렀다. 이밖에 오공초, 지네풀, 지호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톱풀은 키 35~50cm 정도 자라는 풀로 우리나라 각지의 산기슭, 길섶, 개울가, 풀밭에서 흔히 자란다. 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6~8월에 가지 끝에 모여서 피는데 향기가 좋아 다른 나라에서는 드라이플라워로도 흔히 쓴다.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50~60일 뜸으로 상당히 긴 것도 특징이다.
약성 및 활용법
<신농경초본>에 보면 톱풀을 신초(神草)라 하여 오래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는 약초라고 적고 있다.
허약한 사람이 톱풀을 오래 먹으면 기력이 회복되고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며 신의 세계와 통하게 되어 앞일을 내다보는 예지력이 생기고 두뇌가 명석해지며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톱풀에는 강한 살균 작용과 수렴 작용, 지혈작용이 있어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고 치질로 인한 출혈, 장출혈, 코피, 기타 여러 출혈에도 신통하리만큼 잘 듣는다.
톱풀은 봄철에 어린 잎을 뜯어다 살짝 데친 뒤 무쳐서 먹는다. 맛이 약간 쓰므로 소금물에 담가 우려 내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맛이 훌륭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톱풀로 상처를 치료하려면 날로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서 가루 내어 쓰거나 고약을 만들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상처를 소독한다.
▶ 차로 늘 마시면 몸에 힘이 나고 밥맛이 좋아지며,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 타박상에는 날 것을 짓찧어서 소금을 조금 섞어 아픈 부위에 붙이고, 관절염에는 말린 것 10~15g을 달여서 하루에 3~4번 나누어 마시는 동시에 날 것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인다.
▶ 갖가지 위염, 통풍, 자궁출혈, 장출혈, 코피, 치질출혈 등에는 말린 것 하루 10~15g을 달여서 3~4번 나누어 복용한다.
▶ 뱀에 물렸을 때 날 것을 짓찧어서 물린 부위에 붙이면 부기가 내리고 독이 빠진다.
1.27 패랭이꽃 약명 ; 구맥
고혈압, 동맥경화를 치료하는 데 쓴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푼다
약재에 대하여
패랭이꽃은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이다. 한자로는 석죽(石竹) 또는 구맥(瞿麥)이라 부르며 꽃패랭이 또는 참대풀이라 부르기도 한다.
석죽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어디에서나 자라며 대개 나지막한 야산의 약간 건조한 땅이나 냇가의 모래밭, 산비탈이나 길가 바위틈 같은 데서 잘 자란다. 키는 30cm쯤 크며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서 곧게 자란다. 가지와 잎이 분을 바른 듯 흰빛이 돌며, 꽃은 6월부터 8월까지 줄기 끝에 핀다. 꽃은 대개 붉은 빛이지만 희거나 연분홍빛인 것도 있고 원예종으로 개량된 것은 꽃 빛깔이 여러 가지다.
9월이면 종자가 익어서 끝에서 네 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으로 둘러 싸인다. 서양에서 들여 온 카네이션도 패랭이꽃을 개량한 것이다.
약성 및 활용법
패랭이꽃은 성질이 차다. 그러므로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누게 하며 혈압을 낮추는 데에 효과가 있다. 패랭이꽃의 잎, 줄기, 열매를 달여서 복용하면 대장염, 위염, 십이지장염 등에 효험이 있고,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나 자궁염에도 효과가 있다.
패랭이꽃의 씨앗을 한방에서는 구맥자라 하여 이뇨제나 통경제로 쓴다.
또한 딱딱한 것을 무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동의학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다. 방광경, 심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혈을 잘 돌게 하고 달거리를 통하게 한다.달인 약이 이뇨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습열로 인한 임증, 소변을 보지 못하는 데, 붓는데, 부스럼, 달거리가 없는 데, 결막염 등에 쓴다. 하루 12~16g을 달인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어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비기와 신가가 허한 데와 임산부한테는 쓰지 않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부종이나 신장결석, 요로감염, 방광염, 방광결석, 신장염 등에 패랭이꽃 씨앗을 하루 5~8g쯤 물 1리터에 넣고 물이 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 목구멍에 생선뼈가 걸렸을 때 패랭이꽃 씨를 달여 먹으면 곧 생선뼈가 부드러워져서 내려간다.
▶ 치질에는 패랭이꽃잎과 줄기를 짓찧어 붙이고, 상처나 종기에는 패랭이꽃 달인 물로 씻는다. 결막염이나 갖가지 눈병에는 패랭이꽃 씨 달인 물로 눈을 씻거나 눈에 넣는다. 패랭이 꽃잎과 줄기 달인 물로 늘 얼굴을 씻으면 주근깨나 기미가 없어지고 살결이 매우 고와진다고 한다.
▶ 방광염이나 신장암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패랭이꽃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렸다가 하루 15~30g을 달여서 5~6번 마신다.
1.28 호깨나무, 헛개나무 약명 ; 지구목
술독을 푸는 데 불가사의 한 효험이 있다 오장을 조화하고 독을 풀고 대소변을 잘 보게 한다 술에 넣으면 술이 물처럼 된다
약재에 대하여
호깨나무는 갈매나무과에 딸린 낙엽큰키나무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키는 15m, 지름 1m까지 자라는데 잎은 산뽕나무와 닮았다. 꽃은 6~7월에 피어 10~11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모양이 특이하여 마치 닭의 발가락이나 산호처럼 생겼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씨앗은 멧대추 씨와 비슷하다.
백석목, 헛개나무, 목산호, 현포리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술을 많이 마셔서 간정과 대장이 망가진 것을 치료하고 술독을 푸는 데는 호깨나무가 으뜸이다.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뛰어난 신약인 셈이다.
호깨나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어떤 의학 책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본초강목>, <본초습유>, <당본초> 등에서는 술독을 푸는 데 으뜸 가는 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임상실험을 해본 결과 중국에서 자라는 호깨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난 것보다 술독을 푸는 효과가 1/3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토종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세계에서 으뜸이라 할 만 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호깨나무 달인 물이나 이 나무의 열매 즙을 몇 방울 술에 넣으면 금방 술이 묽어진다. 이 나무를 달인 차를 한 잔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평소의 3~4배나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나서 구토가 나고 목이 마르며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 호깨나무를 달인 차를 한잔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깨어난다.
▶ 술로 인한 황달이나 간경화, 지방간 들 갖가지 간질환이나 만성 관절염에는 호깨나무만을 쓰는 것도 좋지만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율무, 팥, 띠 뿌리 등을 더하여 약을 지으면 그 효과가 불가사의할 정도로 빨리 나타난다.
▶ 술을 지나치게 마셔 중독된 것을 치료하려면 호깨나무 줄기 썬 것 1냥(37.5g)을 큰 잔으로 물 한 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그 효력의 빠르기가 번개와 같다고 옛 글에 적고 있다.
1.29 호랑가시나무 약명 ; 구골목
관절염, 골다공증, 골절 등 온갖 뼈와 관절의 질환에 효험이 있다
간을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 철에 장식용으로 널리 쓰는 잎이 육각형이고 가시가 많고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나무이다. 서양에서는 홀리(Holly), 한자로는 구골목(枸骨木)이라고 한다.
호랑가시나무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육각 꼴의 잎결각 끝에 붙은 날카로운 가시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이 나뭇잎에 붙은 가시로 등을 긁는다 하여 "호랑이 등긁기 나무"라고 부르다가 "호랑가시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구골목이라는 이름은 나무 줄기가 개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호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의 해안가에 자생한다. 남부지방에서는 정원수나 가로수 또는 울타리용으로 흔히 심는데 특히 제주도에 많다.
약성 및 활용법
구골목은 갖가지 뼈질환에 양약이다. 골절, 골다공증,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등에 신기한 효력을 발휘한다. 빨갛게 익은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전체를 약으로 쓴다.
호랑가시나무 열매네는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며 양기를 늘려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도 자양강장제 또는 해열제로 더러 쓴다.
호랑가시나무에는 카페인, 사포닌, 탄닌, 쓴맛 물질 등이 들어 있다. 성질은 평하며 맛이 달고 간, 신장, 폐에 작용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열매를 약으로 쓸 때는 겨울철에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따서 35도 이상되는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6개월 뒤부터 하루 3번 기분 좋게 취하지 않을 만큼씩만 마신다.
근육과 뼈마디가 쑤시는 병, 온몸이 노곤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세 등에 효력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다.
▶ 줄기나 뿌리, 잎을 약으로 쓸 때에는 잘게 썰어서 가마솥에 넣고 물을 많이 붓고 24시간 이상 뭉긋하게 달인다. 대략 약재 2근(1200g)에 물 다섯 되(9000cc)쯤이적당하다. 이렇게 달인 물을 수시로 조금씩 마시면 골다공증, 무릎이 쑤시고 다리에 힘이 없는 증세, 신허로 인한 요통,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 효력이 크다.
오래 복용하면 뼈가 튼튼해지고 정력이 좋아지며 장수하게 된다.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와 혈을 길러 주며, 풍과 습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두통, 귀울림, 고혈압, 눈충혈에도 효과가 있다.
▶ 구골목을 단방으로 쓰기보다 인동덩굴과 골담초를 더하면 약효가 더욱 크다.
▶ 호랑가시나무 잎으로 만든 차를 구골차라고 부르는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약차로 이름이 높다. 호랑가시나무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것 15~30g을 뜨거운 물로 10~30분쯤 우려내어 수시로 마시면 된다. 구골차는 기와 혈을 돕고 폐의 진액을 늘리며 간을 튼튼하게 하고 풍습을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한다.
1.30 홍경천 약명 ; 홍경천
백두산에 많이 자란다 자음 강장약으로 인삼을 능가하는 약효를 지니고 있지만
인삼이 지닌 부작용은 없다
약재에 대하여
홍경천은 우리나라 북부지방의 백두산, 포태산, 낭림산의 산꼭대기 부근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특히 백두산의 해발 1800m에서 2300m 사이의 이끼 낀 원시림 속 자작나무숲과 협곡의 바위틈에서 많이 자란다.
참돌꽃이라고도 부르며 줄기는 6~30cm쯤 자라고 잎은 길쭉하고 둥근 숟가락 모양인데 아래쪽은 드문드문 붙고 위쪽은 빽빽하게 붙는다. 꽃은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모여서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다른 포기에 핀다.
꽃이 지고 나 뒤에 길이 6~8mm쯤되는 피침 꼴의 열매가 4개 달린다.
약성 및 활용법
홍경천은 전초를 약으로 쓸 수도 있지만 대개 굵은 뿌리를 약으로 쓴다. 최근 중국에서는 홍경천이 인삼을 능가하는 약리작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인삼이 가진 부작용이 전혀 없는 새로운 약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홍경천은 자음강장약으로 노쇠를 막고 피로를 풀어주며 병후에 원기를 보충하여 주고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노인성 심장병, 음위증, 당뇨병, 관절염, 폐결핵, 빈혈, 간염, 저혈압, 식물신경실조증, 두통, 산후풍, 건망증, 불면증 등의 갖가지 질병에 모두 좋은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경천의 약리작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홍경천을 오래 복용하면 혈압과 혈당, 백혈구의 숫자 등 인체의 거의 모든 생리적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피로를 풀어준다. 홍경천은 정신노동과 육체노동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기억력과 흥분작용이 증강되고, 신경이 쇠약한 사람이 복용하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특히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체력과 지력을 높인다.
산소결핍에 저항하는 작용이 있다. 홍경천은 깊은 바다 속이나 높은 산 같이 산소가 부족한 속에서도 오래 견딜 수 있게 하는 작용이 있어 뇌조직과 심근을 튼튼하게 한다.
난소의 내분비기능을 흥분시키고 자궁의 수정기능을 증가시켜 불임증을 치료한다.
파상풍균 등 갖가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있고,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강시킨다.
늙지 않게 하고 고혈압, 당뇨병, 암 등 갖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며,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증가를 촉진하고 간의 글리코겐 농도를 낮게 한다.
강심작용, 진정작용, 조혈작용, 내한작용, 항염증작용이 있다.
홍경천은 남한에는 자라고 있지 않다. 다만 홍경천과 비슷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구경천(애기기린초), 돌꽃(장홍경천), 북경천(기린초), 탑극서경천(울른기린초, 섬기린초)등이 있는데, 다같이 민간에서 강장제, 이뇨제, 지혈제, 위장약, 종창치료약 등으로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홍경천차는 홍경천을 가루 낸 것 50g에 꿀 50~60g을 섞은 것을 한번에 5~10g씩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 것인데 오래 먹으면 뇌가 튼튼해지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으며 허약한 체질이 튼튼하게 바뀐다. 또 노인성 심근쇠약, 신경쇠약, 빈혈, 관절염, 당뇨병, 저혈압, 건망증, 시력감퇴, 이명증, 정력감퇴 등의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
▶ 홍경천을 가루로 먹을 때에는 한번에 1~2g씩을 하루 1~2번 더운물과 함께 먹는다.
2) 위, 폐, 대장에 효험이 있는 약초
2.1 고수풀 약명 ; 호유실
중국에서 즐겨 쓰는 향신료 소화를 잘되게 하고 입냄새를 없앤다
더덕과 같이 복용하면 전립선염을 고친다
약재에 대하여
고수풀을 서양에서는 코리안더(Coriander)라고 부른다. 이 이름은 빈대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코리스(Koris)와 좋은 향기가 나는 식물 이름인 아니스(anise)를 합친 것으로 잎이나 열매가 어릴 때에는 빈대 냄새가 나지만 익으면 아니스 같은 좋은 향기가 난다는 뜻이다.
고수풀은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신료의 하나이다. 중국에서는 향채라 하여 거의 모든 음식에 넣어 먹는다. 고수풀은 빈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처음 먹는 사람은 역겨움을 느낀다. 그러나 습관이 되면 오히려 이것 없이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인도, 태국 같은 데서도 카레나 스프에 향신료로 널리 쓰고 있다. 잎이 푸를 때는 빈대 냄새가 나지만, 황갈색으로 익은 열매에서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난다.
약성 및 활용법
고수풀은 미나리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40~60cm쯤 자라며 생김새는 미나리를 닮았으나, 미나리보다는 잎이 더 잘고 가느다랗게 찢어져 있다. 여름철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피고 진 뒤에 쌀알보다 큰 지름 3~5mm쯤의 열매가 달린다.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차츰 황갈색으로 익는다. 열매 속에 씨가 2개 맞붙어 있는데 단단하여 잘 깨어지지 않는다.
고수는 세계에서 가장 흔히 쓰는 향신료의 하나이다.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자들이 고수풀을 남미로 가져갔고, 미국에는 영국 이주민들이 가져갔으며, 오늘날에는 남미, 북미, 동남아, 유럽, 아랍 등의 많은 나라에서 귀중한 향신료로 쓴다. 일본에서도 "고엔도로"라 하여 생선이나 고기를 요리할 때 흔히 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빈대 냄새를 싫어하여 먹는 사람이 드물다.
한방에서는 "호유실"이라고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기침을 맞게 하고, 입냄새를 없애며 상처를 치료하는 데 등에 쓴다.
옛 책에 나와 있는 고수풀의 약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수풀 뿌리와 잎은 기미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생채로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는다. 소화를 잘되게 하고 오장을 편하게 한다. 빈혈을 고치고 대 소장을 이롭게 한다. 배의 기를 통하게 하고 사지의 열을 없애며 두통을 치료한다. 씨는 벌레 독, 치질, 고기 중독, 토혈, 하혈 등에 즙을 끓여 차게 먹는다. 또 기름을 짜서 달여 어린이의 두창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많이 먹으면 건망증이 생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고수풀은 전립선염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곧 고수풀과 더덕을 1:1의 비율로 하여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여간해서는 잘 낫지 않는 전립선염이 완화 내지는 낫는다. 3개월 넘게 꾸준히 복용하면 대부분 효과를 본다.
2.2 딱지꽃 약명 ; 위릉채
지혈 효과가 뛰어나다 영양이 풍부하며 나물로 먹으면 맛도 좋고 몸도 튼튼해진다
약재에 대하여
딱지꽃은 아이들이 놀이할 때 쓰는 딱지처럼 땅바닥에 납작하게 퍼져서 자라는 풀이다. 잎은 톱날을 닮았고 뒷면에 흰 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줄기는 보랏빛이다.
6~7월에 꽃잎이 다섯 개인 황금빛 꽃이 귀엽게 핀다. 우리나라 각지의 들이나 바닷가 풀밭에 흔히 자란다.
약성 및 활용법
딱지꽃 뿌리는 봄이나 가을철에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맛은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하므로 아무 체질이나 상관없이 쓸 수 있다.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또 설사를 멎게 하고 피 나는 것을 멈추며 티푸스균, 적리균, 포도알균 등 온갖 균을 죽인다. 갖가지 염증을 치료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도 있다.
진통작용, 진정작용도 있으므로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위염, 장염, 기관지 천식, 기침, 당뇨병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에서 구황식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혈약으로, 일본에서는 해열제로 민간에서 썼다는 기록이 있다. 한방에서는 딱지꽃을 약으로 쓴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딱지꽃은 영양이 풍부하므로 채소 대신 나물로도 더러 먹는다. 어린 잎을 살짝 데쳐서 간을 맞추어 먹으면 쓴 맛이 없고 담백하여 누구라도 즐길 만하다. 어린 잎을 날로 먹어도 괜찮고 마요네즈와 버무려 먹어도 맛이 좋으며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먹어도 그만이다. 말려서 차로 마셔도 그런 대로 괜찮다.
뿌리째 뽑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늘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힘이 나고 밥맛이 좋아지고 위장이 튼튼해진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딱지꽃 뿌리는 지혈제로 매우 훌륭하다. 자궁출혈, 장출혈, 치질출혈, 코피, 각혈, 피오줌을 누는 데, 암으로 인한 출혈, 대변 볼 때 피 나는 것 등 온갖 출혈에 딱지꽃 뿌리를 쓰면 다른 어떤 약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온갖 종류의 출혈에는 딱지꽃 뿌리 40g을 진하게 달여서 차 대신 하루 4~5번 마신다.
▶ 딱지꽃과 닮은 것으로 양지꽃이 있다. 이른 봄철 양지 쪽에서 자라 노랗게 꽃을 피운다 하여 양지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물가에서 흔히 자라며 잎 모양은 딸기 잎을 닮았다. 양지꽃도 딱지꽃과 마찬가지로 지혈작용이 상당히 강하다. 민간에서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 데, 설사. 이질에 쓰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도 쓴다.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하고 뱃속이 냉할 때 양지꽃을 뿌리째 캐서 오래 달여 먹으면 차츰 낫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 달여 먹으면 곧 젖이 잘 나오게 된다.
▶ 몸이 허약할 때에 양지꽃을 오래 먹으면 좋다. 여름철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말려 두고 수시로 차로 끓여 마시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찹쌀풀이나 꿀로 알약을 지어 두고 수시로 복용한다. 또 딱지꽃 뿌리를 오래 달여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눈이 밝아진다.
▶ 어느 노인이 간경화라는 병원의 진단을 받고 산과 들을 다니면서 딱지꽃, 양지꽃 등을 열심히 캐서 달여 먹고 간경화를 고쳤다는 일화가 있다. 딱지꽃과 양지꽃은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3 무궁화 약명 ; 목근
위장병, 기침에 좋은 효과가 있다 뿌리를 달여 먹으면 간질을 고칠 수 있다
흰 무궁화나무를 쓴다
약재에 대하여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이다. 중국에서도 군자의 기상을 지닌 꽃이라 하여 예찬했고, 서양에서도 '샤론의 장미'라 하여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으로 여겼다.
무궁화는 한자로 목근(木槿), 근화(槿花), 훈화(薰華), 순영, 일금, 일화, 번리초, 조개모락화 등으로 부은다.
무궁화는 일제시대에 가장 많은 수난을 받은 꽃이다. 일본인들은 무궁화꽃을 보고 있거나 만지면 그 꽃가루가 눈으로 날아와 눈에 핏발이 서고 눈병이 난다고 헛소문을 퍼뜨렸다. 그 때문에 무궁화는 지금까지 변소 옆, 담 모퉁이에나 심는 천대 받는 꽃이 되었다. 무궁화는 몇 백 년씩 사는 장수식물임에도 일제 때 거의 다 뽑혀 버리고 큰 나무가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무궁화는 그 꽃이 아름다운 만큼 무궁무진한 약성을 지닌 약초이다.
약성 및 활용법
<동의보감>에는 무궁화의 약성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약성은 순하고 독이 없으며 장풍과 사혈을 멎게 하고 설사한 후 갈증이 심할 때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으며 잠을 잘 자게 한다. 꽃은 약성이 차고 독이 없으며 적이질, 백이질을 고치고 장풍, 사혈이 있을 때 볶아서 먹거나 또는 차로 달여서 마신다."
<본초강목>에는 좀 더 상세하게 적혀 있다.
"부인들의 적대하증, 백대하증 치료에, 종기의 통증을 멎게 하는 데, 또 옴 치료제로 쓴다. 달인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맑아진다. 조한 것을 윤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머리의 돈버짐, 쇠버짐, 무좀, 치질, 탈항, 이질, 가래, 구토, 두통, 편두통 등의 여러 질병에 무궁화 껍질이나 잎, 또는 꽃을 달여서 먹거나 말려서 가루 내어 바른다.
▶ 무궁화 뿌리는 간질에 특효가 있다. 무궁화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잘 말려서 하루 한 냥(37.5g)씩 달여서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반드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써야 한다. 6개월이고 1년이고 꾸준히 마시면 간질이 치료될 뿐만 아니라 고질 위장병도 낫는다.
▶ 어린이의 백일기침에는 무궁화 흰 꽃을 모아서 달여 마신다. 대개 2~3주일 안에 치료된다. 어른들의 오래된 천식에도 무궁화 흰 꽃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무좀에는 무궁화 뿌리를 달인 물로 자주 씻거나 30분쯤씩 발을 담근다.
▶ 무궁화꽃을 차로 마시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독을 풀어 주는 작용이 있다. 꾸준히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비만증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흰 무궁화꽃을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우려 내어 마시는데, 은은한 분홍빛으로 빛깔도 아름답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잘 낫지 않는 두통도 무궁화차를 오래 마시면 치료된다.
2.4 백급(자란) 약명 ; 백급
우리나라 남쪽지방에 드물게 자란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백급은 난초과에 달린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란이라고 부르며 대암풀이라고도 한다. 5~6월에 빨갛게 피는 꽃이 아름다워 정원에 더러 심는다. 제주도 남부지방, 섬지방의 바닷가 돌 많은 흙에 드물게 자라며 온실에서 가꾸기도 한다.
키는 50cm쯤 자라고 잎은 넓은 칼 모양이며 세로 줄이 빽빽하게 나 있다. 뿌리는 둥글고 흰 구경으로 지름이 3~4cm쯤 된다. 뿌리에 점액질이 많아 접착제를 만드는 원료로 쓰기도 한고 구황식품으로도 먹는다.
개화기는 5~6월, 결실기는 7~9월이다.
약성 및 활용법
<동의학사전>에 나와 있는 백급의 약리적 효과를 보면,
"가을에 덩이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증기에 쪄서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경에 작용한다. 폐를 보하고 피나는 것을 멈추며 부은 것을 내리고 새살이 잘 돋아나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지혈작용, 위 및 십이지장 궤양 치료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폐가 허하여 기침하는 데, 각혈, 코피, 외상으로 인한 출혈, 옹종, 창양, 덴 데, 손발이 튼 데 등에 쓴다.
하루 3~9g을 달임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 내서 뿌리거나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즉 정리하면 백급은 폐를 튼튼하게 하고 출혈을 멈추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리고 새살을 잘 나오게 하는 데 효과를 보이는 약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폐나 위의 출혈로 피를 토할 때나 위 및 십이지장궤양, 갖가지 종기, 종양에 백급 뿌리를 캐서 말린 것 3~9g을 달여 먹는다. 피를 토할 때는 백급 뿌리 4g, 띠꽃 8g에 물 200ml를 붓고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 결핵으로 피를 토할 때 백급 뿌리를 말려 가루 내어 한 번에 3~5g씩 하루 두 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각혈에는 7~10g을 달여서 단번에 마신다.
▶ 칼이나 낫에 다친 상처, 화상에는 백급 뿌리를 가루 내어 뿌리면 흉터가 남지 않고 잘 낫는다.
▶ 기침 코피 등에도 백급 뿌리를 가루 내어 한번에 3~5g씩 먹는다.
2.5 번행초 약명 ; 번행
바닷가 모래밭에 난다 갖가지 위장병과 위암에 효험이 있다 채소로 먹기도 한다
약재에 대하여
번행초는 중부이남의 바닷가 모래 사장이나 바위틈 같은 곳에서 자라는 다육질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갯상추로도 불리고 있다.
줄기가 땅을 기듯이 자라는데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한 포기가 한 아름이 되는 것도 있다. 줄기와 잎이 다육질이어서 잘 부러지고 꺾으면 희고 끈적끈적한 즙이 나온다. 잎은 달걀 꼴로 두꺼우면서도 무르다. 꽃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서 피며 제주도 같이 따뜻한 곳에서는 1년 내내 꽃이 핀다. 노란 종 모양의 꽃이 지고 나면뿔 같은 딱딱한 돌기가 4~5개 달린 열매가 열린다. 열매 속에 씨앗이 들어 있다.
생명력이 강하여 자갈밭이나 바위틈 등 몹시 척박하고 물기가 없는 곳에서도 잘 자라며, 육지에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 정원이나 화분에 옮겨 심어 두고 늘 나물로 먹으면 갖가지 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번행초는 위염, 위궤양, 위산과다, 소화불량 등 갖가지 위장병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높은 약초인 동시에 맛 좋고 영양가도 높은 야생 채소이다. 번행초를 꺾을 때 나오는 흰 유즙이 위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어린 잎을 살짝 데쳐 30분쯤 찬물에 담가서 떫은 맛을 빼고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을 수도 있고 샐러드로도 먹는다. 녹즙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번행초는 밀가루 옷을 입혀 튀김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이 있고, 날 것을 국을 끓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맛이 부드럽고 담백한데다 씹히는 맛이 좋다.
번행초는 생선을 오래 보관하는데도 쓴다. 고등어나 다랑어처럼 변하기 쉬운 생선은 잡는 즉시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 버리고 대신 번행초를 가득 채워 넣어 두면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으며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없다. 번행초에는 육류나 생선의 부패를 방지하는 특이한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번행초를 차로 오래 마시면 소화불량, 숙취로 인한 메스꺼움, 위염 등이 예방 또는 치료된다. 한 때 위암의 특효약으로 세계가 떠들썩했을 만큼 민간에서는 위암 치료약으로 쓰기도 한다.
여름철에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잘게 썰어 그늘에서 잘 말린다. 잘 말린 번행초 20g쯤에 물 2홉(0.4리터)쯤을 붓고 반쯤 되도록 줄여서 하루에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위장병, 속병, 가슴앓이, 장염 등에 효과가 뛰어나고 말기 위암환자가 번행초를 열심히 먹고 완치된 사례가 더러 기록되어 있다.
▶ 번행초는 입맛을 돋우는 데에도 좋고, 고혈압, 빈혈, 허약체질에도 효과가 좋다. 병을 앓고 나서 기력이 부족한 사람이나 여성이 산 후에 미역국처럼 국을 끓여 먹으면 빨리 몸이 회복된다.
▶ 번행초를 술로 담가서 먹을 수도 있다. 아무 때나 부드러운 순을 따서 소주나 고량주 등에 넣어 한 달쯤 숙성시킨 뒤에 건더기를 건져내 버리고 날마다 조금씩 마신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2.6 벚나무 약명 ; 앵도
기침과 식중독에 효험이 있다 꽃잎을 차로 마시면 위장과 폐 기능이 좋아진다
약재에 대하여
벚나무는 일본의 국화이다. 화사한 꽃이 온통 봄을 독차지하는 듯한 꽃나무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뽑아내고 그 대신 곳곳에 심어 '사쿠라'강산을 만들어 놓는 등 극성을 부렸으나 왕벚꽃나무의 자생지가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전남 대둔산 일대인 것이 밝혀졌다.
약성 및 활용법
벚나무 껍질에는 '사쿠라닌'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을 뽑아내어 만든 것이 '프로틴'이라는 기침약이다.
벚나무 잎에는 '쿠마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음식물이 잘 상하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해수, 기침에는 벚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벗나무 속껍질은 식중독, 생선 중독, 버섯 중독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고등어, 가다랭이 같은 등푸른 생선에 중독되었을 때 벚나무 속껍질을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 소화불량이나 설사에는 지름이 3~5cm쯤되는 어린 가지의 녹색 속껍질을 칼로 벗겨 잘게 썰어 그늘에 잘 말려 두었다가 하루에 20~25g을 달여서 먹는다. 벚나무 껍질 달인 물을 차로 늘 마시면 기관지와 폐가 튼튼해지고 위장 기능도 좋아지며 피부도 고와진다.
▶ 벚나무 잎도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벚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린 것을 달여서 땀띠, 습진, 피부병 등에 바르면 잘 낫는다.
▶ 벚꽃의 꽃잎을 싱싱할 때 따서 꽃잎만을 모아 잘 씻은 다음 꿀을 넣어 버무려 벚꽃청을 만들어 두었다가 차로 마시기도 하고, 겹벚꽃의 꽃봉오리와 꽃을 따서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차로 마시기도 한다.
벚꽃청 15g에 끓는 물을 부어서 우려내어 마시면 식중독, 기침 치료에 효과가 좋다. 벚꽃차는 화사한 꽃내음을 맡을 수가 있어 옛날에는 귀족들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2.7 쇠비름 약명 ; 마치현
악창과 종기를 낫게 하며 만성장염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나물로 늘 먹으면 무병장수 한다
약재에 대하여
쇠비름은 길 옆이나 밭에 흔한 잡초이다. 줄기와 잎이 다육질로 잎은 긴 타원 꼴이고 줄기는 붉다.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져 땅을 기면서 자라고 꽃은 6월에서 가을까지 노랗게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난 뒤에 까맣게 익는다.
쇠비름을 오행초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다섯 가지 색깔, 즉 음양오행설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기운을 다 갖추었기 때문이다. 쇠비름은 다섯 가지 빛깔을 다 지니고 잇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랗고, 뿌리는 희고, 씨앗은 까맣다.
예로부터 쇠비름을 장명채(장명채)라고 하여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였고 또 늙어도 머리칼이 희어지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약성 및 활용법
"리그닌", "모리브덴" 등 치암의 성분이 풍부하고 발암물질을 분리하는 특수효과가 들어 있으며 그밖에 각종 난치병을 고쳐주는 신비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너무나 흔하지만 뛰어난 효험을 내는 좋은 치암제이다.
쇠비름의 약리작용과 활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맛은 시고 성질은 차다. 심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없애고 벌레를 죽이며 오줌을 잘 누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심작용, 혈압을 높이는 작용, 억균작용,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 피를 멎게 하는 작용 등이 밝혀졌다. 대장염의 예방 치료에 주로 쓴다.<동의학 사전>
주로 모든 종루유목을 낫게 하며 현벽을 파하고 소갈을 멈추며 장을 튼튼히 하며적백대하를 낫게 하고 혈벽과 징가를 파하며 면포, 백독두창, 금창류혈, 옹창을 고쳐준다 <본초강목>
갖가지 악창과 종기를 치료하는 데 놀랄 만큼 효험이 있음
솥에 넣고 오래 달여 고약처럼 만들어 옴, 습진, 종기 등에 바르면 신기하리 만큼 잘 낫는다. 오래된 흉터에 바르면 흉터가 차츰 없어진다.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하고 대 소변을 원활하게 한다.
이외에도 결창, 기부족, 근골 동통, 부종, 산후허한, 산후혈리, 치질초기, 적백대하, 음부종통, 여드름, 임파선결핵, 종기 등에 좋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나물로 :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소금물로 살짝 데쳐 햇볕에 바싹 말려 묵나물로 저장해 두었다가 물에 불려 양념에 무치든지 기름에 볶아 먹으면 맛이 썩 좋음. 잘 준비해 두면 좋은 겨울 찬거리가 된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연한 순이 나오므로 아무 때나 뜯어서 데쳐서 찬물로 우려 낸 다음 양념을 해서 먹으면 맛도 그런대로 괜찮고 건강에도 유익하다.- 피부가 깨끗해지고 몸 속의 나쁜 독소를 깨끗하게 청소할 뿐만 아니라 대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피부에 생긴 염증이나 종기 : 쇠비름을 날로 찧어 붙이면 됨
▶ 설사나 만성 대장염 : 쇠비름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잘 들음
▶ 저혈압, 대장염, 관절염, 변비, 여성의 적 백대하, 임질, 설사 등에 : 생즙을내어 소주잔으로 한 잔씩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마시면 좋은 효과
★ 쇠비름 조청 : 쇠비름 반쯤 말린 것 12근 정도에 땅두릅나무 5근, 유근피 3근을 큰 가마솥에 함께 넣고 생수를 부어 달인다. 약한 불에 여칠 동안 달여야 하며 물이 부족할 때는 반드시 끓인 물을 부어야 한다. 건더기는 버리고 달인 물을 다시 졸이는데 이때 처음 달일 때 부은 물의 2/3정도 되게 달인다. 이 물에 엿기름을 넣고 졸여 조청을 만들어 조금씩 수시로 먹는다. 더운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 잘 낫지 않는 난치병을 다스리는데 두루 쓰임. 위장병, 위궤양, 위암, 신우염, 고환염, 방광염, 결핵, 각종 암 등
★ 쇠비름 고약 : 위의 쇠비름 달인 물을 완전히 식힌 다음 소쓸개를 구하여 쓸개즙을 반 정도 따라 낸 뒤 여기에 쇠비름 달인 물을 보충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매달아 둔다. 오래되면 찐득찐득해지는데 이것을 각종 통증이 있는 환부나 종양 타박, 고름이 나오는데, 진무른 데에 바르면 아주 신효하다.
2.8 수영(괴승애, 시금초) 약명 ; 산모
온갖 위장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 날 것을 뿌리째 캐서 술을 담가 마시면 류머티스 관절염을 고친다
약재에 대하여
우리나라 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풀로, 길 옆이나 논밭둑, 풀밭 등에 여러 포기씩 무리 지어 난다. 잎의 생김새가 시금치와 비슷하여 시금초 또는 산시금초, 신검초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맛이 시기 때문에 시금초라 부른다는 얘기도 있다.
여뀌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로 괴싱아, 괴시양, 괴승애, 산모, 산대황, 산황, 녹각설, 산양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른 봄 굵은 뿌리에서 긴 잎자루를 지닌 잎이 돋아나와 둥글게 땅을 덮는다. 줄기는 잎 가운데서 길게 자라 나오며 줄기에서 자라는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은 긴 타원 꼴 또는 피침 꼴로 밑동은 깊게 파여 있고 끝은 뾰족한 편이다. 꽃은 노랑색으로 4월 말에서 5월 초에 꽃 줄기가 50cm에서 1m쯤 자라나와 이삭 모양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열매의 모양이 특이한데, 줄기 끝에 가장자리는 붉은 빛이고 안쪽은 녹색인 둥글둥글하면서도 납작한 열매가 수없이 매달려 바람에 재롱거리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약성 및 활용법
위궤양, 위하수, 소화불량 등의 위장병을 치료하고 위장기능을 강화하는데 깜짝 놀랄 만큼 효과가 있는 약초로 알려져 있다. 또한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류머티스 관절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옴, 어루르기 등의 피부병, 요리의 향미료로도 널리 쓰인다.
비타민c가 많아 괴혈병을 예방하는데도 쓰고 옛날의 의사들은 수영의 잎을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담석이나 신장의 결석을 없애는 약으로 사용해 왔다. 또 혈액을 맑게 하고 간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밥맛을 좋게 하는 데에도 즐겨 써 오는 등 약성과 활용도가 뛰어난 신통한 약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위장병, 위장강화에는 뿌리째 뽑아 푹 삶은 다음 엿기름을 넣어 삭혀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감주를 만들어 마시면 탁효가 있다.
수영을 푹 삶아서 그 물을 밥먹기 전에 맥주잔으로 한 잔씩 마셔도 같은 효과가 있다.
▶ 류머티스 관절염에는 특효가 있다고 할 만하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에는 건성과 습성의 두 가지가 있는데, 건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음식물의 불완전 연소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음식물에 들어 있는 무기수산이 칼슘과 결합하여 생긴다.
류머티즘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수산은 어떤 식품에나 조금씩 다 들어 있다. 그런데 음식물에 열을 가하면 유기수산이 무기수산으로 바뀌어 이것이 몸에 들어가면 칼슘과 결합하여 신장결석, 방광결석, 동맥경화, 류머티즘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유기수산은 인체 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각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며 변비를 치료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수영뿌리에는 바로 이 수산이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수영 뿌리에 들어 있는 유기수산은 몸 안에 있는 무기수산을 유기수산으로 바꾸어 준다. 이는 마치 더러운 물에 맑은 물이 흘러 들어 더러운 물을 씻어 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수영뿌리를 아무 때나 캐서 잘 씻은 다음 소주에 담가서 일 주일쯤 두어 노랗게 우러났을 때 하루 3~4번씩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시면 된다.
관절에 물이 차고 열이 나는 습성 류머티스 관절염에 특히 효과가 빠르다. 관절염으로 거의 앉은뱅이나 다름없이 지내던 사람이 수영뿌리로 담근 술을 먹고 멀쩡하게 나은 사람이 여럿 있는 만큼 수영은 류머티스 관절염에 특효약이라 할 만 하다.
참고로 수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들면 대황, 시금치, 코코아, 바나나, 홍차, 후추, 팥, 근대, 고추, 강낭콩, 쇠고기, 커피 등인데, 이런 식품은 끓여 먹지 말고 가능하면 그냥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피부병에는 생즙을 내어 바르면 탁월한 효과를 낸다.
2.9 아가위(찔광이) 약명 ; 산사
고기 먹고 체한 데 효험이 있다 고혈압, 심장병, 소화불량과 고지혈증 치료에 특히 좋은 효능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아가위나무는 배나무과에 딸인 낙엽활엽중간키나무로 키가 4~5m쯤 자라고 잎 모양은 단풍나무 잎을 닮았다. 4~5월에 하연 꽃이 피고 9~10월에 타원 꼴의 지름 0.5~1cm쯤되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 산사, 적과자, 산과자, 찔광이, 질구배, 아가배, 찔배나무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 열매가 아가위인데, 맛이 시고 달며 아이들이 더러 따서 먹는다. 중국에서는 아가위에 엿을 발라 고치에 꿰어 얼려서 시장에서 파는데, 겨울철 과일로 인기가 있다. 중국 아가위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보다 열매가 2~3배쯤 크다.
약성 및 활용법
아가위는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고 달다. 음식을 잘 소화되게 하고 혈압을 낮춘다. 삶아서 즙을 마시면 설사를 멎게 한다. 또 옻이 오른 데에도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 있는 아가위의 약리작용은 다음과 같다.
"아가위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육적(고기에 체한 것)과 담음(늑막염), 함산(위산과다), 체혈통(어혈)을 없앤다. 두통을 없애고, 뿌리는 적취를 다스리고 반위(구토)를 치료한다. 오래된 것일수록 좋은데 쪄서 시를 버리고 말려서 쓴다."
아가위는 심장부정맥이나 심근염 등 심장병에도 효과가 있다. 고혈압에는 아가위 열매보다 잎을 말려서 달여 먹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본다. 아가위 꽃도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탁월하다. 아가위는 핏속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작용이 뚜렷한데 아가위 꽃이 그 작용이 가장 세다.
음식 재료로도 널리 쓴다. 쪄서 씨앗과 껍질을 버리고 짓찧은 다음 엿과 버무려 아가위 떡을 만들기도 하고, 잼을 만들기도 하며 청량음료의 원료로도 쓴다. 아가위는 익혀서 먹을 수도 있다.
소화불량을 고치는 약으로도 이름이 높고,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아가위를 넣으면 고기살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해독작용이 있어 중독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특히 육류를 많이 먹어서 체했거나 소화가 안 될 때, 속이 더부룩할 때 효과가 좋다. 산사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가 소화액을 잘 나오게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고혈압이나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에는 산사 열매 말린 것 35~50g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마신다. 산사 열매에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어 혈압을 완만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낮춘다. 특히 핏속의 지방질을 없애는 효력이 크므로 동물성 지방질을 많이 먹어서 생긴 고혈압과 심장질환에 효과가 크다.
▶ 부인들의 하혈에는 아가위를 말려 가루 내어 쑥을 달인 탕과 같이 먹는다.
▶ 고기 먹고 체한 데에는 아가위 15g을 물에 달여 한 번에 마신다.
▶ 노인들의 심한 요통에 아가위 씨와 녹용을 같은 양으로 하여 볶아서 가루 내어 꿀로 알약을 지어 복용한다. 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하루 2번 먹는다.
▶ 개고기 먹고 체한 데에는 살구씨와 아가위 각 24개를 한꺼번에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곧 풀린다.
▶ 임질에 걸렸을 때 아가위를 태워서 가루 내어 꿀로 알약을 만들어 복용한다.
▶ 산후 복통에는 오래 묵은 아가위와 계지를 각 15~20g씩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2.10 여로 약명 ; 여로
간질, 늑막염, 복통 등에 효험이 있다 독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약재에 대하여
여로는 백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어디든지 산속 나무 밑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특히 고산지대의 물기 있는 풀밭에 무리 지어 자란다. 키는 40~100cm쯤되고 줄기는 곧게 자라고 털이 있으며 잎은 줄기 밑에서부터 번갈아서 난다. 잎은 버들잎 모양으로 줄기를 감싸듯이 나며 잎에 세로로 많은 주름이 있다. 7~8월에 자줏빛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생김새가 난초를 닮아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사슴이 병이 생겼을 때 먹는 약이라 하여 녹총이라고도 하고, 늑막염에 신효하다하여 늑막풀이라고 하며, 뿌리 모양이 파를 닮았으므로 산파, 또는 산총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장길파, 쟁길파, 박초, 오삼, 서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한방에서는 거의 쓰지 않으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약초꾼들도 거의 채취를 하지 않는다.
약성 및 활용법
여로는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갑다. 간과 폐에 작용한다.
여로 뿌리에 있는 게르메린, 네리딘, 루비예르빈, 프세우도예르빈, 콜키친, 베라트리딘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혈압을 내리고 토하게 한다.
잎에느 120mg의 아스코르빈산이 들어 있다.
민간이나 한방에서 토하는 약, 알코올 중독을 고치는 약, 두통, 복통, 간질, 황달, 인후염, 정신병을 고치는 약으로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햇볕에 말려 쓴다. 약리실험에서 물 우림액이 혈압 낮춤작용, 간 보호작용, 쓸개즙 분비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요즘에는 파란 여로의 물우림액을 전염성 간염과 만성간염에 쓰고 있다. 혈압 낮춤 약으로도 쓴다. 독성이 세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여로 뿌리는 혈압을 내리고 간에 쌓인 독을 풀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배 속에 있는 옴, 악창, 머리비듬, 습진 같은 피부병에는 뿌리를 달인 물로 씻으면 효험이 있다.
▶여로는 독성이 세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매우 적은 양을 달여서 먹거나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알약을 만들거나 캡슐에 넣어 먹는다. 여로는 많이 먹으면 목숨을 잃게 하는 독약이지만 잘 활용하면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0.3~0.6g을 성인의 1회 복용량으로 잡으면 무리가 없다.
여로와 닮은 식물인 박새도 꼭 같은 용도로 약에 쓴다.
▶여로가 간질, 정신병, 늑막염, 속앓이 등을 고치는 것은 강한 최토작용 덕분이다. 간질이나 정신병은 위벽에 끈적끈적한 가래 같은 담이 붙어 있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로가 이 담을 깨끗하게 토해 내게 하므로 병이 낫는 것이다.
▶뱃속의 기생충으로 배가 아플 때에는 이 기생충을 모두 죽이므로 배 아픔이 낫는다.
▶늑막에 물이 고이는 늑막염 또한 여로가 강력한 역삼투압작용으로 늑막에 고인 물을 위장으로 끌어들여 토하게 함으로써 병이 치료되는 것이다.
▶뿌리를 물로 달여서 소, 말, 개 등을 목욕시키면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 벼룩 같은 나쁜 벌레들이 다 죽는다. 또 이 물을 농작물의 해충을 방제하는 농약으로 쓸 수 있다.
2.11 은행나무 약명 ; 백과, 백과엽
몸 안에 쌓인 독을 풀고 혈압을 내리며 혈액순환을 잘되게 한다 우리나라 은행잎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
약재에 대하여
은행나무는 "황금의 나무"라는 별명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실로 위대한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나무지만 아직 산에 저절로 나서 자라고 있는 것은 발견된 적이 없다. 은행나무는 여느 나무와는 달리 사람의 도움 없이는 번식하지 못한다. 수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 열매가 저절로 싹이 터서 자라지는 못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나는 것보다 유효성분의 함량이 20배에서 1백 배나 많아서 독일 등에서 수입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은행나무는 활용하기에 따라 어쩌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보물나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약성 및 활용법
은행나무는 그 몸 속에 「플라보노이드」라는 살균, 살충 성분이 있어 갖가지 벌레의 유충, 식물에 기생하는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왕성한 식욕을 가진 딱정벌레도 굶어 죽을지언정 은행 잎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농가에서 거름을 만들 때에도 은행 잎을 섞어 만들면 흙 속의 해로운 미생물이나 벌레들을 죽일 수 있다.
은행에는 간놀, 펙틴, 히스티딘, 전분,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적게 나오는 약리작용이 있다. 이같은 효과는 은행이 호흡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염증을 소멸하며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또다른 작용에는 레시틴과 비타민 B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성욕감퇴, 뇌빈혈, 신경쇠약, 전신피로 등에 뇌혈관을 개선해 주는 효능도 있다.
그러나 은행알은 독이 있어서 날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은데, 「동의보감」에 보면 많이 먹으면 배 아픔,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빈 속에 은행알을 많이 먹어 중독 증상이 있을 때 감초 달인 물을 마시면 바로 해독된다.
은행보다 더 놀라운 효능이 있는 것은 은행잎인데, 예로부터 민간에서 심장을 돕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입증되어 가슴앓이, 가래 및 천식, 설사, 백태, 상피증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널리 써 왔다.
은행잎에 들어 있는 성분인 징코라이드 A,B,C와 진놀, 프라보놀 등은 말초혈관 장애, 노인성 치매 등을 치료, 예방하는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대의학에서 비상한 관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금을 쳐서 프라이팬에 볶거나 불에 직접 구워 먹는 것이다. 은행을 불에 구워 한 번에 4~5개씩 먹어주면 위에 열거한 효능 외에도 정력을 강하게 하고, 또 밤에 오줌을 싸는 어린이에게 날마다 먹이면 얼마 안 가서 낫는다.
▶은행 두 근을 볶아 껍질을 까고 호두 속살 두 근을 살짝 찧어 함께 밥솥의 밥물이 잦아들 때쯤 밥 위에 삼베보자기를 펴고 얹어두고 밥솥 뚜껑을 닫아 찐다. 이렇게 세 번을 찐 후에 기름을 짜면 은행 호두기름이 되는데, 오래된 기관지염이나 해수, 천식 등에 더없이 좋은 효과를 낸다. 소나 돼지 혓바닥을 삶아 죽염을 섞은 은행 호두기름에 찍어 먹으면 더할나위 없는 효험을 볼 수 있다.
▶은행을 불에 볶아 껍질을 벗기고 찧어서 물 두 사발에 삶아 그 물을 마시거나 죽을 쑤어 먹으면 남녀 생식기병에 좋고 특히 여성의 음부에 악취가 날 때 탁효가 있다.
또한 불에 볶아 껍질을 벗긴 은행을 찧어 순두부에 삶거나 콩과 함께 삶아 먹으면 여성의 뒤가 깨끗해진다고 한다.
▶계란에 구멍을 내어 은행 알 두 개를 밀어 넣고 찐 것을 하루 세 개씩 닷새만 먹으면 여성의 대하증이 말끔히 치유되는 신비한 효능도 있다.
▶음력 5월에 따서 그늘에 말린 은행 잎 35g에 감초 15g을 넣고 달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몸 안에 쌓인 독을 풀고 혈압을 내리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날 은행을 껍질을 까고 설탕물에 달여 먹으면 신장, 방광이 튼튼해지며 술에 삶아 먹으면 조루증이 낫는 등 은행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양하게 활용된다.
▶은행은 죽을 쑤어 먹으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니 유념해 둘 일이다.
2.12 인동 약명 ; 금은화
유행성 감기, 종기 간염 등에 좋다 꽃 향기가 좋고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다
약재에 대하여
아름답고 애절한 전설을 가지고 있기도 한 꽃인 인동(忍冬)은 이름그대로 모진 겨울을 얇은 이파리 몇 개로 견디어 내는 인고의 장한 뜻이 있는 식물이다. 그러나 그 무성하게 자라는 성질과 기품있는 꽃이 어울리는 계절은 초여름으로 인동이 핀 것을 보고 우리는 여름이 온 것을 안다.
인동은 그 꽃의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다. 인동 꽃은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며칠 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흰 꽃과 노란 꽃이 섞어 피는 것처럼 보인다. 인동 꽃을 금은화(金銀花)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금빛과 은빛의 꽃이 사이 좋게 섞여 핀다 하여 붙여 준 이름이다. 금색, 은색의 꽃은 티없이 깨끗한 맵시가 있고 향기도 좋으며 꿀이 많아 벌이 많이 모여든다.
우리나라 곳곳의 산기슭, 논밭둑, 개울가. 길섶에 흔히 자라므로 구하기도 쉽고 줄기, 잎, 꽃, 뿌리까지 약으로 쓰므로 버릴 것이 없다.
약성 및 활용법
인동은 덩굴과 꽃을 달리 쓴다. 인동 덩굴은 약성이 차고 맛은 달며 약간 쓰다. 심경, 폐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경맥을 잘 통하게도 한다. 여러 가지 염증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창상과 종기, 부스럼을 치료한다. 열로 인하여 생긴 병이나 감기, 호흡기 질병, 매독 등에 효과가 있다.
꽃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약간 쓰면서도 맵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갖가지 옹종, 악창, 옴, 이질, 열병, 연주창 같은 데에 효과가 있다. 대장염, 위궤양, 방광염, 인두염, 편도선염, 결막염 등 여러 가지 염증질병에도 효과가 크다.
인동꽃은 꽃송이가 피기 직전에 따서 그늘에 말리고 잎과 줄기는 가을철에 베어서 그늘에서 말려두고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인동은 술로 담가 먹으면 약효가 빠르다. 초여름 금방 핀 흰 꽃을 따 말려서 좋은 술 1.8리터에 인동꽃 100g쯤을 넣고 따뜻한 곳에 한 달 가량 숙성시켜 노랗게 우러나면 마신다. 갖가지 종기, 부스럼, 각기, 매독,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기호에 따라 황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실 수 있으며 밥 먹기 전에 한잔씩 마신다. 달여 먹는 것보다 흡수가 빠르다.
▶인동 잎을 따서 그늘에 하루쯤 두었다가 불에 가볍게 볶아내어 종이 봉지에 담아 두었다가 한번에 2~3g씩 더운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실 수도 있다. 해열, 이뇨, 감기 치료,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고 만성간염에도 효과가 있다. 인동차에 산사 열매를 넣어 같이 달이면 신맛이 섞여 먹기가 좋은데 협심증이나 고혈압에 효과가 크다.
▶유행성 감기에는 인동 덩굴이나 잎을 그늘에서 말린 것 10~15g에 물 500ml를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 마신다. 마시고 나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흠뻑 내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사람은 인동덩굴이나 잎 15~20g을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2~3번 15~20일 간 마시면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게 된다.
▶종기, 종창, 부스럼에도 효과적인데, 인동 덩굴에 물을 약간 붓고 끓인 다음 그 물에 녹두 가루를 넣어 고약처럼 되게 한 것을 종기나 종창에 바른다.
▶급성 신장염으로 열이 나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몸이 부을 때, 인동 덩굴이나 잎 15~20g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한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효험을 본다.
▶요통, 근육통에는 인동 덩굴이나 잎 15~20g을 달여 마시는 동시에 그 물로 목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병도 인동으로 효험을 볼 수 있는데, 인동꽃 말린 것 30g에 물 500ml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밥먹기 전에 마신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2.13 자작나무 약명 ; 화피, 백화피
자작나무 껍질은 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폐결핵, 위염, 황달 기관지염 등에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눈처럼 하얀 껍질과 시원스럽게 뻗은 키가 인상적이고 서양에서는 "숲속의 여왕"으로 대접받는 아름다운 나무다.
자작나무 껍질은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데, 겉면은 휜 빛의 기름기 있는 밀랍 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있고 안쪽은 밝은 갈색이며 불에 잘 타면서도 습기에도 강하며 천 년이 지나도 썩지를 않기 때문에 쓸모가 많다.
약성 및 활용법
자작나무는 10~12장의 얇은 껍질이 겹겹이 붙어 있으므로 한 장씩 벗겨내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썼다. 자작나무 껍질에는 부패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좀도 슬지 않고 곰팡이도 피지 않는다. 간혹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전에 땅속에 묻혔던 자작나무는 완전히 썩어 없어졌을지라도 껍질은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것이 많다.
자작나무 껍질은 물에 젖어도 불이 잘 붙으므로 불쏘시개로 중요하게 쓰인다. 물 속에 흠뻑 담갔다가 꺼낸 것도 성냥불을 갖다 대면 즉시 불이 붙는다. 산속에서 야영을 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상식이다.
자작나무 껍질은 약재로도 퍽 중요하게 쓴다. 맛이 쓰고 성질이 차다. 간경에 작용하며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기침을 멈추고 담을 삭이는 작용이 있다. 해독작용도 탁월하고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상당히 강하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신장염이나 부종을 고치는 데에도 쓸 수 있다. 한의학과 민간에서는 백화피, 화피 등으로 부르며 황달, 설사, 신장염, 폐결핵, 위염, 갖가지 옹종 등의 치료에 이용해 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자작나무 껍질을 물로 달여서 먹을 때에는 하루 20~40g쯤을 물 한 되에 넣고 반 되가 될 때까지 달여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뿌리는 황달,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 치료에 쓴다. 간장의 해독을 풀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좋은 약으로 눈을 밝게 하는 데에도 효력이 있다.
어떤 65세 된 할머니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지 2년이 지났는데 지나가던 노인한테 자작나무를 열심히 달여서 마시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1년 동안 자작나무 껍질을 열심히 달여 먹고 정상적인 시력을 되찾았다는 실화가 있다고 하니 시험해 볼 일이다.
▶자작나무에 붙어 자라는 버섯은 갖가지 종양에 효과가 있다. 유방암, 위암, 백혈병, 자궁암, 폐암 등 갖가지 암에는 자작나무 버섯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 내어 알약을 지어 먹는다. 약리실험에서 종양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다.그러나 자작나무 버섯은 남한에서는 구하기가 극히 어렵다.
▶자작나무 수액도 거제수나무나 고로쇠나무 수액과 마찬가지로 곡우 무렵에 나무에 구멍을 뚫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마신다.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소화불량 등에 효험이 있으며 오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를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쓴다. 감기, 기침, 기관지염 등에 자작나무 달인 물을 먹기도 하고 자작나무 달인 물로 목욕을 하기도 하며 한증탕의 재료로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쑥과 솔잎을 민간에서 요긴하게 쓰듯이, 러시아나 핀란드 등 자작나무가 흔한 지방의 사람들은 이 나무를 민간약으로 제일 흔하게 쓴다.
2.14 잔대 약명 ; 사삼
가장 오래사는 풀 가운데 하나로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천하장사의 힘을 지닌다 여성들의 산후 풍에 좋은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초롱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딱주, 사삼, 남사삼, 조선제니, 박마육잔다. 잔다구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예로부터 인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다섯 가지 삼의 하나로 꼽아 왔으며 민간 보약으로 널리 썼다.
잔대는 모든 풀 종류 가운데서 가장 오래 사는 식물의 하나다. 산삼과 마찬가지로 간혹 수백 년 묵은 것도 발견된다. 잔대는 산삼처럼 해마다 뇌두가 생기므로 뇌두의 수를 세어 보면 대략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잔대는 주변 여건이 생장에 맞지 않으면 싹을 내지 않고 땅 속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 까닭에 정확한 나이를 알 수 없다.
잔대는 종류가 퍽 많아서 우리나라에 40여 종류가 있는데, 약으로의 쓰임새는 거의 같다.
약성 및 활용법
잔대는 뱀 독, 농약 독, 중금속 독, 화학약품 등 온갖 독을 푸는데 묘한 힘이 있는 약초다. 옛 기록에도 백 가지 독을 푸는 약초는 오직 잔대 뿐이라 하였다.
잔대는 전통 한의학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 매우 귀하게 쓰는 소중한 약초이자 맛있는 산나물이다.
잔대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다. 더덕처럼 양념을 해서 구워 반찬으로 먹어도 맛이 있다. 폐경에 주로 작용하므로 가래를 삭히고 갈증을 멈춘다.
잔대 뿌리는 그 생김새가 인삼을 닮았다. 그러나 약효과 쓰임새는 인삼과 다르다. 잔대는 독을 풀어주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갖가지 독으로 인하여 생기는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잔대를 반찬으로 늘 복용하면 살결이 옥처럼 고와지고 살이 찌며 힘이 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잔대는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뿌리 말린 것을 열 개쯤 물 한 되에 넣고 두 시간쯤 푹 달여서 마신다. 오래 마시면 해수, 천식이 없어진다. 개 허파 한 개에 잔대 뿌리 열 개쯤을 넣고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효력이 더 크다.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면서 갈증이 있을 때 갖가지 중금속 중독과 약물 중독, 식중독, 독사 중독, 벌레 독, 종기 증을 치료하는 데 쓴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 말렸다가 쓰는데 하루 10~15g을 달여서 먹거나 가루로 내어 먹는다.
▶잔대는 여성들의 산후풍에도 신효하다. 산후풍으로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잔대 뿌리 말린 것 3근(1800g)과 가물치 큰 것 한 마리를 한데 넣고 푹 고아서 그 물만 마신다.
늙은 호박의 속을 파내 버리고 그 안에 잔대를 가득 채워 넣고 푹 고아서 물만 짜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웬만한 산후풍은 이 방법으로 치유된다.
산후풍 말고도 자궁염, 생리불순, 자궁출혈 등 온갖 부인병에도 효력이 크다.
2.15 제비꽃 약명 ; 지정
불면증이나 변비 만성간염 등에 쓴다 특히 생손앓이를 고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약재에 대하여
우리나라 아무 데나 흔하며 흰제비꽃, 삼색제비꽃, 졸방제비꽃, 태백제비꽃, 단풍제비꽃, 장백제비꽃, 각시제비꽃, 간도제비꽃 등 40여 종이 있다.
꽃 빛깔도 연보라색, 진한 보라색, 흰색, 노란색 등이 있다.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남쪽나라에서 제비가 올 때쯤 꽃이 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자화지정이라고 하는 보라색 꽃이 피는 제비꽃을 다룬다.
약성 및 활용법
제비꽃은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가래를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불면증과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쓰임새가 많다. 약으로도 쓰고, 나물로도 먹으며 염색재료로 쓰고, 과자나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한다. 특히 깊고 그윽한 내음이 있어 유럽에서는 향수의 원료로 쓰기도 한다.
봄철 나물로 먹을 때에는 밀가루 옷을 입혀 튀김을 만들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한다. 다른 야채와 함께 샐러드로 먹을 수도 있으며 꽃잎을 모아 살짝 데쳐서 잘게 썰어 밥에 섞어 꽃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5~8월 열매가 성숙하면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손질하여 햇볕에 말려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제비꽃은 생인손을 앓을 때 날로 찧어 붙이면 신기하리만큼 잘 낫는다.
▶갖가지 염증, 연주창, 피부염, 종기 헌데, 상처가 곪은 데 등에도 찧어 붙이거나 달여서 먹으면 잘 낫는다. 신선한 제비꽃 전초를 비벼서 그대로 아픈 부위에 붙이거나 즙을 내어 발라도 좋은 효과가 있다.
▶관절염에는 말린 제비꽃 100g과 말린 질경이 100g을 4~5리터의 물에 넣어 약한 불로 반쯤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또 찜질을 한다. 하루 3~4번 찜질을 한다.
▶불면증이나 변비에는 말린 뿌리 3~5g을 달여서 잠들기 30~40분 전에 마신다.
▶황달에는 말린 것은 15~30g, 날 것으로는 60~90g을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신다.
▶제비꽃은 염증을 치료하는 작용이 세므로 요즘에는 갖가지 약성종양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 성질이 차므로 제비꽃만을 쓰지 않고 겨우살이, 꾸지뽕나무, 느릅나무 뿌리껍질 등을 더하여 달여 복용한다.
2.16 차조기 약명 ; 자소
물고기의 독을 풀고 소화를 잘되게 한다 방부작용이 있어 간장을 썩지 않게
하는 데도 쓴다
약재에 대하여
꽃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하고 밭에 심어 가꾸기도 한다. 줄기는 네모지고 잎이나 꽃 등이 들깨를 닮았다. 다만 줄기와 잎이 보랏빛이 나는 것이 들깨와 다르다. 키는 30~60cm쯤 자라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둥근 모양이고, 마주 난다. 여름과 가을에 보랏빛이 섞인 빨간색 작은 꽃이 이삭을 이루며 피고 가을에 겨자 씨를 닮은 씨가 익는다.
잎이 보랏빛이 진한 것일수록 약효가 높고 잎 뒷면까지 보랏빛이 나는 것이 좋다. 잎에 자줏빛이 나지 않고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들차조기라 하여 약효가 훨씬 낮은 것으로 친다.
약성 및 활용법
차조기 씨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에는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서 20g의 기름으로도 간장 180리터를 완전히 썩지 않게 할 수 있다. 차조기 기름에는 좋은 향기가 있어서 과자 같은 식품의 향료로도 쓴다. 차조기 씨앗 기름에 들어 있는 사소알데히드 안키티오슘이라는 성분은 설탕보다 무려 2000배나 단맛이 강하다. 그러나 물에풀리지 않고 열을 가하면 분해되며 독성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죽는다.
차조기 잎은 향기가 좋아서 식욕을 돋우는 채소로 좋고, 여름철에 오이, 양배추로 만든 반찬이나 김치에 넣어 맛을 내는 데 쓴다. 일본에서는 매실장아찌를 만들 때에 착색제, 방부제로 많이 쓴다.
차조기는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며, 소화를 잘 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물고기의 독을 푸는 것으로도 이름 높다. 영양도 풍부하다.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식욕증진, 이뇨, 해독, 정신안정, 무좀, 두통 등 여러 질병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이외에도 기침, 가래, 인후염, 소화불량, 부스럼, 불면증, 마비증세, 당뇨병, 요통 등의 여러 질병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차조기는 감기에 유용하게 쓰인다. 오한으로 온몸이 쑤시고 콧물이 나오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 때 차도기 잎을 40~50g 달여 마시고 땀을 푹 내고 나면 개운해진다. 이 때 귤 껍질 10g 정도를 넣고 같이 달여도 좋다.
▶기침이 심하고 가래가 끓을 때에는 차조기 잎과 도라지 뿌리를 달여서 마신다. 또는 차조기 잎을 생즙을 내어 마신다. 기관지염, 천식에도 효험이 있다.
▶습관성 유산이 다스리는 데에도 유효하다. 향부자 10g, 차조기 잎 20~3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2시간 뒤에 먹는다.
아니면 이 두 가지 약초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 내어 한번에 5~10g씩 하루 3번먹는다. 차조기는 태아를 안정시키고 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유산할 위험이 있을 때 쓰면 효과가 있다.
▶당뇨병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데, 차조기 씨, 무 씨를 반씩 섞어서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불면증과 신경쇠약 증세에는 차조기 잎을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아니면 차조기 잎 날 것을 베개 밑에 넣고 잔다.
▶호흡이 곤란할 때에 차조기 씨 20g, 무 씨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숨이 찰 때에 효과가 있다.
▶물고기나 게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는 차조기 20~30g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곧 풀린다.
2.17 참나무 약명 ; 상실, 상목피
껍질을 만성대장염과 설사를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열매를 야생 꿀에 오래 담가 두었다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한다
약재에 대하여
참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나무다. 흔히 도토리나 상수리가 열리는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부른다.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물참나무 등 종류가 많다. 이 흔해 빠진 나무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등 좋은 약효가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성 및 활용법
참나무는 잎과 껍질, 그리고 열매인 도토리나 상수리를 약으로 쓴다. 참나무 잎은지혈작용이 뛰어나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날 때, 치질로 인한 출혈에 효과가 있다.
도토리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품으로 널리 먹어 온 것이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운을 도와주는 효력이 있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고 몸 안에 있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도토리를 즐겨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 갖가지 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대나무가 수기(水氣)를 많이 품고 있는 반면 참나무는 골기(骨氣)를 많이 품고 있는 나무이므로 집 안의 가구나 돗자리, 침상, 밥상, 밥그릇, 베개 등의 집기를 참나무로 만들어 쓰면 뼈를 이롭게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참나무 껍질은 악창, 종기, 장풍하혈(직장궤양 출혈), 설사 이질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참나무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그 물로 종기나 악창, 연주창, 피부염 부위를 씻으면 잘 낫는다. 대장의 염증으로 설사가 오랫동안 그치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속껍질을 채취하여 진하게 고약처럼 달여서 먹는다.
참나무 속껍질 한 근(600g)에 물 한 말을 붓고 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물이 5되쯤 되게 한 다음 참나무 껍질을 건져내 버리고 다시 그 물을 고약처럼 달여서 두고 수시로 물에 타서 먹거나 술에 타서 복용한다. 만성이 된 설사에 효과가 매우 좋다.
▶도토리를 껍질째 토종꿀 속에 3년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모든 병을 낫게 하며 무병장수하게 하는 최고의 명약이 된다. 토종꿀과 중화되어 도토리의 떫은 맛과 독성이 없어지고 맛이 좋은 식품이 되는 동시에 훌륭한 약이 되는 것이다. 오래 복용하면 뼈가 단단해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는 법이 없고 100살이 되어도 머리가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참나무 잎이나 잔가지는 담낭결석, 신장결석, 방광결석, 요로결석 등 갖가지 결석을 녹여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참나무가 결석을 용해하는 작용이 있으나 그 가운데서 겨울철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종류인 참가시나무가 결석을 녹이는 작용이 가장 세다. 참가시나무 잎이나 잔가지 40~50g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웬만한 결석은 1~3개월이면 녹아서 없어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참가시나무와 참나무 잔가지로 결석 용해약을 만든다고 한다.
▶갑자기 피를 토할 때에는 참나무 잎을 말려서 가루 낸 것을 5~10g 정도에 물 한 대접을 붓고 달여서 마시면 구토가 멎는다.
또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잔 마시면 신기하게도 멎는다.
▶치질로 피가 그치지 않을 때에는 참나무 잎을 가루 낸 것과 회화나무 꽃을 볶아서 가루 낸 것 각각 5g씩을 미음에 타서 복용한다. 한 번 먹어서 그치지 않으면 몇 번 더 먹는다.
▶임질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참나무 잎을 말려 가루 낸 것을 10~15g씩 파 뿌리 달인 물이나 생수로 복용한다.
2.18 초피나무 약명 ; 화초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추위를 안 타게 하는 효험이 있다 양념으로 늘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한다
약재에 대하여
왕초피나무는 키 3m, 지름 15cm까지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다. 조피, 재피, 지피, 천초, 남초, 진초, 산초, 파초, 촉초 등 이름이 많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일본인들이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초피나무를 산초나무와 혼동하여 부르고 있다.
초피는 전국의 해발 1000m 아래의 산야에 자생하거나 심어 키운다. 6월에 황록색 꽃이 피어 가을에 지름 4mm쯤의 둥근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다 익으면 껍질이 터져 새까만 씨앗이 밖으로 튀어 나온다. 대개 열매 껍질을 향신료와 약으로 쓰고, 씨앗이나 어린 잎, 나무 줄기도 여러 용도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에 넣어 먹고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넣고, 껍질로는 물고기를 잡는 데에 써 왔을 뿐인 초피가 요즈음 후추와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이자 에이즈 균까지 죽일 수 있다는 훌륭한 약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초피 열매는 한방에서 해독, 구충, 진통, 건위약으로 많이 쓴다.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또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계란 흰자위와 밀가루를 섞어서 이겨 화장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 타박상, 요통, 근육통, 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신통하다.
초피나무는 균을 죽이는 힘이 대단히 강하여 미국의 어느 의학자는 초피나무가 에이즈 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우므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초피를 약으로 쓸 때는 씨앗을 추려 내고 열매껍질만을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는 초피가 매우 탁월한 효험을 보인다. 초피 한 근을 볶아 물기를 빼고 백복령 10냥을 껍질을 버리고 가루 내어 꿀로 벽오동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5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또는 초피 40알을 좁쌀을 끓여 만든 미음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빈 속에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 속이 따뜻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
▶초피와 초오를 복용하면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게 되는데, 초피나무 열매 2되를 맑은 물 1말 2되에 이틀동안 담갔다가 즙을 짜낸 것에다 초오 가루(초오를 진흙을 싸서 구워 배꼽을 버리고 가루 낸 것) 160g을 섞어 구리 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엿처럼 달여 벽오동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달만 먹으면 겨울철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르게 될 뿐 아니라 여름철에도 더위도안 타게 된다고 한다.
▶대머리에는 초피나무 잎을 짓찧어 붙이면 머리카락이 난다고 한다.
▶탈항을 치료하는 데도 초피를 쓸 수 있다. 빈 속에 초피 1돈(37.5g)을 씹어서 물로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먹는다. 3~5번 먹으면 낫는다.
▶여성의 자궁출혈과 자궁염에는 초피 열매를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1돈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2.19 칡 약명 ; 갈근
설사를 멎게 하고 갈증을 없애며 열을 내려준다 여름철에 새순을 따서 말린 것은 강장, 강정제로 효과가 크다
약재에 대하여
칡은 콩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나무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 양지쪽이나 골짜기 같은데 흔히 자란다. 줄기는 길이 6~10m쯤 자라고 잎은 큼지막한 달걀 모양이며 8월에 좋은 향기가 나는 보라색 꽃이 피어 가을철에 꼬투리 열매가 익는다.
뿌리는 굵고 살이 쪘으며 녹말이 많이 들어 있다. 녹말을 뽑아 내어 국수나 떡을 만들어 먹고 줄기에서 섬유질을 뽑아내어 청올치라 하여 갈포의 원료로도 쓰인다.
칡은 생명력이 몹시 질긴 식물이다. 굵고 질긴 뿌리가 땅속을 깊이 파고 드는데, 여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캐낼 수가 없다. 요즈음에는 포크레인을 동원하거나 특별히 만든 도구를 써서 칡 뿌리를 뽑아 올린다.
약성 및 활용법
어린순으로 나물을 해 먹기도 하고 쌀과 섞어 칡밥을 지어서도 먹는다. 뿌리에서 즙을 짜서도 먹고 잎을 말려 차로 만들기도 하며 어린순을 꺾어 말려서 "갈용"이라 하여 몸의 원기를 돋우는 약으로 쓰기도 한다.
칡 뿌리는 감기, 머리 아픈 데, 땀이 잘 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데, 당뇨병, 설사, 이질 등에 약으로 쓴다. 칡꽃은 열을 내리고 가래를 잘 나오게 하며 술독을 푸는 데 쓴다.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칡 뿌리의 약성은 다음과 같다.
"성질은 평하고 서늘하다.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풍한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땀이 나게 하여 표를 풀어주고 땀구멍을 열어 주며 술독을 푼다. 번갈을 멈추며 입맛을 좋게 하고 소화를 잘되게 하며 가슴에 열을 없애고 소장을 잘 통하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 족양명경에 들어가는 약이다. 족양명경에 들어가서 진액이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허해서 나는 갈증은 칡 뿌리가 아니면 멈출 수 없다. 술로 인해서 생긴 병이나 갈증에 쓰면 아주 좋다. 또 온학과 소갈을 치료한다."
칡은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서 물로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잘게 썰어서 쓴다. 칡은 70%쯤이 물로 되어 있으나 그 밖에 당분, 섬유질, 단백질, 철분, 인,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다이드제인, 다이드진 등 열을 내리고 머리 아픈 것을 낫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성분들이 들어 있다.
칡은 땅속에서 물을 빨아들여 굵은 몸통 속에 저장한다. 그래서 사람의 몸 속에서도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땀으로 물기를 내보내고 열을 내려 열병으로 인한 병을 낫게 하는 것이다.
칡은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당뇨병, 부종, 설사, 황달, 술독, 고혈압, 두통, 협심증 등에 좋은 효험을 보일 때가 많다.
칡뿌리는 성질이 차가우므로 몸이 찬 사람, 곧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이 오래 복용하면 좋지 않다. 칡은 소양체질인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자 보약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어린순을 항아리에 흑설탕과 버무려 넣고 1년 동안 숙성시키면 맛있는 음료가 된다. 이 음료는 변비, 고혈압, 당뇨병 등에 효과가 뛰어나고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매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당뇨병에는 칡 뿌리 120g에 물 반 되 (900ml)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오래 복용하면 상당한 효험이 있다.
▶고혈압이나 협심증이 있는 사람은 가을에 칡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서 하루 100g에 물 반 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그 물을 조금씩 수시로 마신다.
오래 복용하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혈압이 안정된다.
▶부종을 다스리는 데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칡 뿌리 20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1/3이 되도록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은 뒤에 마신다. 3~5일 계속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에는 칡 뿌리를 날 것으로 생즙을 내서 한번에 한잔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15일쯤 복용하면 깨끗하게 풀린다.
▶황달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칡 뿌리를 잘게 썰어 말린 것 80~12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사람은 칡을 날 것으로 즙을 내어 한 잔씩 잠자기 전에 마시면 효과가 있다.
▶구토, 구역질이 있을 때 칡 뿌리를 즙을 내어 한번에 한 잔씩 마시거나 칡 뿌리 200g에 물 반 되를 붓고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2.20 함초 약명 ; 함초
숙변과 변비를 없애고 비만증을 치료하며 고혈압, 당뇨병, 중이염, 축농증 등에도 효험이 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자라는 보물이다
약재에 대하여
함초(鹹草)는 우리나라 서해안 개펄에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우리말로는 퉁퉁마디라고 부르며, 전체 모양이 산호를 닮았다 하여 산호초라고도 한다.
바닷물과 가까운 개펄이나 염전 주변에 무리 지어 자란다. 줄기에 마디가 많고 가지가 1~2번 갈라지며 잎과 가지의 구별이 없다. 잎은 다육질로 살이 찌고 진한 녹색인데 가을철이면 빨갛게 변한다. 꽃은 8~9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납작하고 둥근 열매가 10월에 익는다.
함초에는 소금을 비롯, 바닷물에 녹아 있는 모든 미량 원소가 농축되어 있으므로 맛이 짜고 무게가 많이 나간다. 함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물이다. 그리고 함초에 들어 있는 소금 성분은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독소를 걸러 낸 품질이 가장 우수한 소금이라 할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그 이름대로 맛이 몹시 짜다. 함초는 거의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소금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식물이다. 중국 최고의 의학책인 <신농본초경>에는 "함초"로 일본의 <대화본초>에는 "신초(神草) 또는 "복초(福草)" "염초(鹽草)"로 기록되어 있는 이 풀은 몸 안에 쌓인 독소와 숙변을 없애고, 암, 자궁근종, 축농증, 고혈압, 저혈압, 요통, 당뇨병, 기관지천식, 갑상선 기능저하, 갑상선 기능항진, 피부병, 관절염 등 갖가지 난치병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지니고 있는 놀라운 약초이다.
함초는 육지에 자라면서도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갖가지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농축되어 들어 있다. 바닷물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요드, 인 등 수십 가지의 미량원소와 갖가지 독소와 효소가 녹아 있는데 함초는 인체에 유익한 미량 원소와 효소를 흡수하면서 자란다. 바닷물 1톤 속에 1그램이 들어 있는 효소는 바닷물 속의 갖가지 유기질을 분해하여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함초에는 이 바닷물의 효소가 다량 농축되어 있는데 이 효소가 사람의 몸 안에 쌓인 갖가지 독소를 없애고 숙변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함초에 들어 있는 효소는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소장 속에 들어 있는 중성지방질인 숙변과 우리 몸의 혈관과 장기, 혈액, 세포조직 속에 붙어 있는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여 배출한다.
함초의 놀라운 효능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숙변을 제거하고 비만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고혈압, 저혈압을 치료한다. 함초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튼튼하게 하므로 고혈압, 저혈압을 동시에 치료한다.
축농증, 신장염,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 함초에는 화농성 염증을 치료하고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갖가지 염증과 관절염으로 인한 수종 등을 치료한다.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 함초는 먹는 화장품이라고 할 만큼 피부 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숙변이 없어지면 피부가 놀랄 만큼 깨끗하게 된다. 기미, 주근깨, 여드름 등이 대개 치유된다.
위장 기능을 좋게 한다. 함초는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위장 기능을 촉진하여 변비, 숙변, 탈항, 치질 등을 치료한다.
갑상선 기능저하,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효과가 있다.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 함초를 복용하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기관지 천식을 치료한다. 함초는 기관지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여 기관지 천식을 완화하거나 완치한다.
이 밖에도 함초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 갖가지 심장순환기계 질병과, 갖가지 만성병, 피로, 간장질환 등 거의 모든 질병에 효과가 있다. 함초를 복용하면 어떤 사람이든지 식욕이 늘고, 혈색이 좋아진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함초를 먹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생즙을 내어 먹을 수도 있고,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말린 것으로는 처음에는 하루에 4그램쯤씩 4~5일 먹다가 차츰 양을 늘려 보름쯤 뒤에는 하루에 10~12그램씩 빈 속에먹는다. 함초는 그 신비와 놀라운 효능이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놀라운 약초이다.
▶함초는 소장에 쌓인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를 치료하며 비만증을 개선하는 데 효력이 뛰어나다. 함초를 복용하면 숙변이 빨리 나오는 사람은 10일쯤 만에, 더딘 사람은 1~2개월 만에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끈적끈적한 숙변이 나오는데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양이 나오게 된다. 함초는 세계 어느 곳보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에서 제일 많이 자라는 산삼, 녹용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보물이다.
2.21 회향 약명 ; 회향
잠을 잘 자게 하고 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게 하여 신장염과 신부전증을 치료한다
향이 좋아서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같이 넣는다
약재에 대하여
회향은 유럽이 원산지인 두해살이풀이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와 지금은 간혹 심기도 하고 저절로 자라기도 한다. 줄기와 잎에 톡 쏘는 듯한 독특한 향기가 있다. 잎은 가는 실처럼 생겼고 여름철에 노란색 꽃이 가지 끝에 여러 송이 모여서 피고 열매는 가을철에 익는다. 봄에 심으면 그 이듬해에 키가 1m 넘게 자라서 열매가 달리며, 우리나라에서는 두해살이풀이지만 따뜻한 지방에서는 7~10년 쯤 자라며 열매를 맺는다.
약성 및 활용법
회향은 그 열매를 향신료로 널리 쓴다. 열매는 길이 3~5mm쯤되는 타원 꼴인데 가볍고 달고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회향 열매의 단맛은 아네톨이라는 성분이다. 아네톨은 23℃에서는 녹지만 20~21℃에서는 결정성 덩어리가 되고 달며 향기가 있다.
회향은 성질이 따뜻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므로 찬 것을 내보내고 아픈 것을 멎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입냄새를 없애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잠을 잘 자게 한다.
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게 하므로 신장염이나 신부전증을 치료하는 데도 쓴다. 민간에서 만성신부전증을 회향으로 고친 사례가 있다.
회향은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단맛이 있고 향기가 좋아서 맛과 향을 좋게 하기 위해서 음식이나 약에 넣기도 한다. 빵이나 과자 같은 데에 몇 개씩 넣으면 맛과 향이 훨씬 좋아진다.
본디 회향이라는 이름은 썩은 간장이나 물고기에 이것을 넣으면 본래의 냄새대로 되돌아 간다고 하여 붙인 것이다. 그래서 식품의 향료와 냄새를 없애는 데 흔히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회향의 정유 성분에는 진정작용 및 최면작용이 있다. 한밤중에 일어나 우는 아이에게 회향 씨를 달여서 먹이면 신통하게 울음을 그치고 잠을 자게 된다.
회향은 중추신경을 처음에는 약간 흥분시키다가 차츰 진정시킨다. 또 점막을 자극하여 위, 창자, 기관지 등 분비선에서 분비물이 많이 나오도록 돕는다. 가래를 없애는 약으로도 쓰고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 생리통, 허리가 시리고 아픈데, 음부가 찬데, 장경련 등에 두루 효험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한산으로 고환이 붓고 아픈 데, 비위가 허하여 배가 아프고 불러오며 메스껍거나 게우고 입맛이 없는데 주로 쓴다.
▶그대로 또는 볶아서 하루 3~9g을 달임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열이 있을 때는 쓰지 않는다.
3) 뇌를 맑게 하고 정신을 편안케 하는 약초
3.1 복령 약명 ; 복령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신선이 되게 하는 선약으로 예로부터 이름이 높다
약재에 대하여
복령은 베어 낸 지 여러 해 지난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여 혹처럼 크게 자란 균핵이다. 땅속 20~50cm 깊이에 달린 것을 소나무 그루터기 주변을 쇠꼬챙이로 찔러서 찾아낸다. 지름 30~50cm쯤의 덩어리이고 겉은 소나무 껍질처럼 거칠며 속은 희거나 분홍빛이 난다. 속이 흰 것은 백복령이라 하고 분홍빛인 것은 적복령이라 하는데 백복령은 적송의 뿌리에 기생하고 적복령은 곰솔 뿌리에 기생한다. 적복령이 약효가 더 높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적복령은 그다지 많이 나지 않는다.
복령 가운데로 소나무뿌리가 관통한 것을 복신이라 하는데 이것은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좋다.
복령은 소나무의 정기가 뭉쳐서 생긴다. 소나무를 가을철에 베면 뿌리에 복령이 생기지 않다. 봄철에 벤 것이라야 복령이 생긴다.
약성 및 활용법
옛 글에는 복령의 약효에 대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맛은 달고 심심하며 성질은 평하다. 폐경, 비경, 심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비를 보하며 담을 삭이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혈당량 낮춤작용, 진정작용 등이 밝혀졌다. 복령의 다당류는 면역 부활작용,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비허로 붓는데, 복수, 담음병, 게우는 데, 설사,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불면증, 건망증, 만성 소화기성 질병 등에 쓴다. 특히 백복령은 비를 보하고 담을 삭이는 작용이 있고, 적복령은 습열을 없애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좋으며, 복신은 진정작용이 세므로 비허로 붓는데와 담음병에는 백복령을 쓰고 습열로 샌긴 오줌장애 때에는 적복령을 쓰며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다 불면증, 건망증에는 복신을 쓴다. 복령 껍질도 소변을 잘 나오게 하므로 붓는 데 쓴다. 하루 6~20g을 달인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복령은 오래 먹을수록 몸에 이로운 식품이자 약이다. 복령을 먹는 것에 습관을 들이면 곡식을 전혀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맑아지고 힘이 난다.
복령 가루와 쥐눈이콩을 볶아 가루 낸 것을 같은 양으로 섞어서 하루 두세 번, 한번에 다섯 숟가락씩 먹거나 밀가루 한 되와 복령 가루 한 되를 반죽하여 수제비를 만들어 하루에 한 번 먹는다. 처음 3~4일 동안은 허기가 지고 배가 고프지만 일 주일쯤 지나면 배고픔을 모르게 된다. 2~3개월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정신이 총명해지며 몸이 가벼워진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여성이 신진대사기능에 탈이 나거나 영양의 불균형으로인해서 다리가 붓고 생리가 순조롭지 않을 때에 좋다. 하루 15~20g을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더덕, 삽주 뿌리,마 등을 함께 쓰면 더욱 효과적이다.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춘다. 복령 20g, 택사, 마 각각 15g씩을 달여서 2~4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혈당을 낮추는 데 효험이 있다. 복령은 혈당을 처음에는 약간 높였다가 나중에는 낮춘다.
▶설사를 맞게 한다. 여름철 급성 장염으로 설사가 심하게 날 때 복령, 후박, 귤껍질, 율무, 제비콩, 곽향 등과 함께 달여 먹는다. 특히 어린이의 설사에 효과가 좋다.
▶마음을 안정시킨다. 불면증이나 건망증, 어지럼증, 잘 놀라는 증세에는 복신을 하루 15~20g씩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또 가루 내어 율무가루, 밀가루, 쌀가루 등과 섞어 수제비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복신은 복령보다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강하다.
▶살결을 아름답게 하고 주근깨를 없앤다. 복령가루와 꿀을 섞어서 잠자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살결이 고와진다. 꾸준히 계속하면 주근깨도 없어진다.
▶복령으로 담근 술도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허약한 데, 위장 기능이 약한 데, 여위는 데 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 술 한 되에 복령 300g을 넣고 일 주일쯤 두었다가 저녁에 잠자기 전에 소주잔으로 반 잔씩 마신다.
▶산후풍으로 몸이 붓고 어지러우며 맥이 나른하며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고, 저리고, 시리며, 찬물에 손을 담그지 못할 때에는 술밥 한 말에 복령 가루 한 되를 섞어 막걸리를 빚어 조금씩 자주 마신다. 또는 동쪽으로 뻗은 솔 뿌리 3근과복령 5근을 35도가 넘는 소주에 넣고 6개월 동안 숙성시켰다가 저녁 잠자기 전에 조금씩 마신다.
3.2 산해박 약명 ; 서장경
신경쇠약, 불면증에 불가사의한 효험이 있다 낮은 산이나 풀밭에 흔하며 관절염, 치통 소화불량 등에도 잘 듣는다
약재에 대하여
산해박은 박주가리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하게 자란다. 대개 야산이나 풀밭 같은 데서 볼 수 있는데 한자로는 서장경(徐長卿), 토세신(土細辛), 천운죽(天雲竹) 등으로 쓴다. 키는 60cm정도 자라고 잎은 마주 나는데 피침 꼴로 끝이 뾰족하고 뜯어 보면 흰 즙이 나온다.
굵은 수염 뿌리가 달렸는데 이 뿌리를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꽃은 6~7월에 엷은 보랏빛으로 피고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약성 및 활용법
산해박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강하여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데 요긴하게 쓰이는 약재다.
뿌리, 줄기, 잎에 정유, 향기가 강한 쿠마린, 알칼로이드 등이 들어있고, 뿌리에 1%쯤의 페오놀 성분이 들어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신경쇠약에는 산해박 뿌리, 줄기, 잎 등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한번에 10~15g씩 하루 2번 먹거나, 가루 낸 것은 꿀로 개어 5g쯤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개씩 하루 2번 먹는다. 대개 40~60일쯤 복용하면 치유된다. 신경쇠약증에 불가사의하다고 할 만큼 효과가 좋은 약초가 산해박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몸이 붓는 데, 이가 아픈 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며 가스가 찬 데, 생리통, 요통, 신경통 등에도 쓴다. 날로 생즙을 내어 습진, 타박상, 피부염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 달여서 먹을 때 너무 오래 달이면 정유 성분이 날아가 버리므로 20분 이상 달이지 않는 것이 좋다.
◈몸이 너무 허약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명현반등이 몹시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창포 약명 ; 석창포
기억력을 좋게 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 신선이 된다는 약초이며 우리나라 남쪽 지방 개울가에 흔하다
약재에 대하여
석창포는 천남성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못가나 습지, 개울가에 저절로 난다. 땅속 줄기는 살이 쪘고 잎은 삐죽한 칼처럼 생겼으며 잎과 뿌리에서 독특한 향기가 난다. 산골짜기의 물살이 센 바위틈에서 잘 자라며 생명력이 강하여 여간해서는 잘 죽지 않는다. 뿌리째 뽑아서 두 달쯤 햇볕에 말렸다가 다시 심어도 살아나며 번식력이 강하여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없애기가 어렵다.상록성이므로 엄동설한의 눈 속에서 따뜻하게 살아 있는 것이 매우 신기하게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완도, 해남, 진도 같은 따뜻한 지방에 잘 자란다. 경상남도의 고흥, 경상북도의 영주, 충청남도의 계룡산, 강원도의 고성, 두타산에도 석창포가 자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석창포는 상록성이므로 추운 지방에서는 잘 다라지 못한다. 그러나 옮겨 심어 보면 서울에서도 잘 자라므로 남한에서는 어디나 생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약성 및 활용법
공부하는 학생이나 정신노동자에게 제일 좋은 약초가 석창포다. 석창포를 오래 먹으면 머리가 총명해져서 공부를 잘하게 된다.
석창포는 두뇌 계통의 질환에 선약이다.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석창포 뿌리를 달여 먹거나 말려서 가루를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석창포는 항암 효과가 강하여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쓴다. 석창포 달인 물이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석창포의 정유 성분에 진정작용이 있어 마음이 불안한 암 환자에게 쓰면 더욱 좋다고 한다.
석창포는 뿌리의 마디가 짧고 단단한 것일수록 좋다. 한 치에 9마디 또는 12마디가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석창포에는 일이 길게 칼처럼 뻗는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남쪽에서 자라는 것은 앞이 길고 북쪽에서 자라는 것은 잎이 짧다. 잎을 뜯어 보면 잎이 짧은 것이 한결 향기가 진하다. 그러므로 강원도 고성이나 두타산 같은 추운 지방에 자라는 것이 약효가 더 우수하다.
요즘 한약건재상에서 구할 수 있는 석창포는 거의 전부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중국산 석창포는 우리나라에서 난 것보다 약효나 품질이 훨씬 못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건망증을 사라지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데, 석창포3~6g을 물로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원지를 더하여 쓰면 더욱 좋다. 꾸준히 복용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총명해진다.
▶온갖 독을 푸는 데 석창포를 이용한다. 석창포와 백반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가루 내어 한번에 3~5g씩 물로 먹는다.
▶중풍에는 석창포 3~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먹거나 석창포 달인 물로 막걸리를 만들어서 먹는다.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습진이나 피부병으로 가려울 때는 석창포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씻고 나서 석창포 가루를 하루 2~3번씩 바른다.
▶감기, 소화불량 증세나 밥맛이 없을 때에는 석창포 3~5g, 삽주 뿌리 10~20g을 함께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먹으면 효험이 있다.
3.4 송이 약명 ; 송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항 암 작용이 뛰어나다 장 복 하면 살결이 고와지고 목소리가 아름다워지며 폐와 기관지가 좋아진다
약재에 대하여
송이버섯은 9월이나 10월에 30~100년쯤 자란 소나무 숲의 양지 바르고 바람이 잘 통하며 물기가 잘 빠지는 흙에 자라는 버섯이다.
버섯 갓이 펴지지 않았을 때 따서 식품으로 이용하는데 맛과 향이 좋아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의 고성, 양양, 봉화, 울진 같은 곳에서 많이 나는데, 채취한 것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약성 및 활용법
송이는 그윽한 솔향이 사람을 매혹하는 맛이 있을 뿐 아니라 갖가지 질병의 치료에도 효력이 크다. 송이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염증을 치료하며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
송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버섯 가운데 항암효과가 제일 높은 버섯의 하나다. 어느 연구기관에서 실험한 결과 송이버섯에 들어 있는 다당류 성분인 ß-1 4-16 글루칸은 흰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100%의 항암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송이버섯을 달인 물을 암에 걸린 흰쥐에게 먹였을 때 암을 91.3% 억제하거나 파괴했다고 한다. 이밖에 팽나무 버섯은 86.5%, 아카시아 버섯은 77.5%, 표고버섯은 80.7%의 종양억제 효과가 있었고, 한째 암에 특효가 있다 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상황버섯은 64.9%의 종양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의 약효 성분은 그 향기에 있다. 좋은 약재들은 대개 좋은 향을 지니고 있다. 산삼의 약효성분도 향기이며, 당귀, 천궁, 더덕, 향나무 같은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좋은 향을 지니고 있다. 송이는 우리나라 산천의 소나무 정기가 길러 낸 보물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동의학사전에 있는 송이의 복용법은 염증이나 암 치료에 하루 3~9g을 달여 먹는다고 나와 있다.송이버섯은 특히 인후암, 뇌암, 갑상선암, 식도암 같은 윗몸 쪽의 암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소변이 탁한 것을 치료하는 데 좋다고 하였고, 민간에서는 송이를 순산의 특효약으로 쓴다.
▶산후복통이나 대장염으로 인한 설사, 산후의 혈기부족증에도 송이를 약으로 쓴다.
▶송이버섯을 섞어 밥을 지으면 아무리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데, 이는 송이에 강력한 소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송이에는 셀라제, 헤밀라제, 벤트라제 등 섬유분해 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
▶송이는 고혈압에도 효과가 높다. 송이를 꾸준히 먹으면 혈압이 정상으로 되어 다시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또 송이를 늘 먹으면 살결이 고와지고 목소리가 아름다워지며 기관지와 폐 같은 호흡기관의 기능이 좋아진다.
3.5 원추리 약명 ; 훤초
마음을 안정시키고 우울증을 치료한다 꽃, 뿌리를 차로 늘 마시면 온갖 독을 풀어준다
약재에 대하여
원추리는 무릇난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 부분에서 가늘고 긴 잎이 돋아나며 끝이 뾰족하다. 여름철에 꽃 줄기가 나와서 백합을 닮은 노란색 꽃이 핀다. 뿌리에는 맥문동을 닮은 괴경이 달리는 데 먹을 수 있어서 옛날에는 중요한 구황식물의 하나였다.
"근심을 잊게 하는 풀"로 널리 알려진 약초로 한자로는 훤초(萱草), 망우초(忘憂草), 금침채(金針采), 의남초(宜男草) 등으로 쓰며 어린 싹을 나물로도 즐겨 먹는다.
약성 및 활용법
원추리를 우리말로는 넘나물이라고 하여 봄철에는 어린 싹을, 여름철에는 꽃을 따서 김치를 담가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데 그런 대로 맛이 있다.
원추리 뿌리는 멧돼지가 즐겨 파서 먹을 만큼 영양분이 많은데 자양강장제로도 쓰였고 녹말을 추출하여 쌀, 보리 같은 곡식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또 꽃의 술을 따 버리고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밥이 노랗게 물이 들고 독특한 향기가 나는 밥이 된다.
원추리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초로 알려져 있는데 옛날에는 흉격이라 하여 사악한 기운이 영혼에 침노하여 생기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데 으뜸 가는 약이라 하였다.
또한 원추리는 폐결핵, 빈혈, 황달, 변비, 소변불통 등에 치료약으로 쓴다. 뿌리를 달인 물은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고 전초에 이뇨작용, 항염증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원추리의 약효에 대한 옛 기록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원추리 싹과 꽃은 독이 없다. 삶아 먹으면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번열과 술로 인하여 황달이 된 것을 치료한다 <일화본초>
김치를 만들면 흉격을 이롭게 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한다.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진다. <도경본초>
원추리 뿌리는 결석을 다스리고 수기를 내리며 술독을 푼다. <본초습유>
뿌리를 생즙 내어 마시면 코피 나는 것을 맞게 하고 열을 내린다. <본초연의>
원추리 싹과 꽃은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습열을 치료한다. 뿌리는 유선염에 효과가있다. <본초강목>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원추리에는 독이 약간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약으로 쓸 때에는 뿌리와 잎을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찻숟갈로 하나씩 밥먹기 전에 먹거나, 뿌리와 잎을 생즙을 내어 먹는다.
뿌리를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셔도 좋다.
관절염, 상처, 종기, 요통 등에는 뿌리나 잎을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3.6 천마 약명 ; 천마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등 온갖 뇌혈관 계통의 질병에 신통한 효과가 있다
백혈병, 간경화증, 갖가지 암에도 효과가 크다
약재에 대하여
천마는 난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키 30~100cm쯤 외줄기로 바르게 자라고 뿌리는 고구마처럼 덩이졌다. 줄기는 붉은 밤새게 조그마한 잎이 듬성듬성 난다. 5~6월에 싹이 나서 희 빛의 꽃이 피었다가 곧 시든다. 뿌리를 천마라 하고 줄기를 적전(赤箭), 또는 정풍초(定風草)하고 부른다. 참나무 뿌리 삭은 데서 다른 버섯과 공생하여 자라는 반기생식물이다.
약성 및 활용법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에 작용한다. 경련을 멈추고 간열을 내리며 풍습을 없앤다. 약리실험에서 진경, 진정작용, 진통작용이 밝혀졌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픈 데, 경풍, 전간,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데 등에 쓴다.신경쇠약증에도 쓴다. 하루 6~9g을 달인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먹는다.
천마는 뇌질환 계통의 질병에 최고의 신약이다. 두통, 중풍, 불면증, 고혈압, 우울증 같은 두뇌의 질환에 불가사의하다 할만큼 효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위궤양, 간질, 간경화증, 당뇨병, 식중독, 디스크, 백혈병, 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병에 두루두루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
천마는 쪄서 말려서 쓰는 것보다는 날 것으로 쓰는 것이 약성이 훨씬 더 높다. 쪄서 말리면 천마에 들어 있는 갖가지 특이한 약효성분들이 당분으로 바뀌어 약성을 잃게 된다. 날 것으로 소주에 담가 우려내어 복용하거나 날 것을 썰어 말려서 쓴다. 생즙을 내어 발효시켜 쓰면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오래 복용하면 간, 신장, 폐, 대장이 튼튼해지고 살결이 옥같이 고와지며 머리카락이 까맣게 되고 혈액이 깨끗하게 되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천마의 약성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피를 맑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담과 습을 제거하고, 염증을 삭이고, 진액을 늘리며, 피 나는 것을 멎게 하며, 설사를 멈추고, 독을 풀어 주며, 갖가지 약성을 중화하고 완화하며, 아픔을 멎게 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등의 작용이 있다.
천마는 다음과 같은 질병에 두루 효험이 있다. 고혈압, 저혈압, 중풍, 반신불수, 뇌일혈, 타박상, 뇌출혈, 뇌진탕, 당뇨병, 간경화증, 가스 중독, 농약 중독, 백혈병, 혈우병, 어지럼증, 두통, 귀울림, 차멀미와 배멀미, 혈액 순환이 잘 안 될 때, 크게 잘 놀라는 병, 하반신 마비, 목덜미와 어깨, 잔등이 당기고 뻣뻣한 데, 지방간, 간염, 어깨가 차가운 증상, 팔다리에 열이 날 때, 손발이 뒤틀리는 데, 심장병, 신장병, 어린이 간질, 감기몸살, 관절통, 좌골 신경통, 손발이 삔 데, 위장병, 장출혈, 어혈,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는 데, 음부 가려움증, 습진, 무좀, 피오줌을 누는 데, 끓는 물이나 불에 덴 데, 쇠독, 갖가지 암, 동상, 다혈성 홍반, 마른 버짐, 변비, 설사, 곽란, 후두염, 몸이 붓는 데, 오로칠상 등이다. 이밖에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장부를 굳세게 하며 오래 먹으면 기운을 돋우고 체력을 늘리는 등의 효과를 일일이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천마는 두통과 고혈압, 어지럼증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어지럼증은 한의학에서 현훈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간과 신장의 기운이 손상되어 간의 열이 위로 오르고 몸 안에 담과 열이 서로 뭉치거나 몸 속의 수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여 생긴다. 몹시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가 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청력이 약해진다. 이럴 때 천마 말린 것 3~10g을 끓인 물에 5분 쯤 우려내어 하루 3번 밥먹고 나서 마신다.
간장의 열을 내리고 바람과 습기를 없애며 마음을 진정시킨다. 머리가 흐리고 눈앞이 어질어질하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입 안이 쓰며 가끔 잘 놀라고 손발이 저리며 손과 발을 잘 쓰지 못하고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사람한테 특히 효험이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도 매우 좋다.
▶고혈압에는 천마와 오리를 함께 쓰기도 한다. 오리 한 마리를 잡아서 털을 뽑고 배를 갈라 똥만 빼낸 다음 천마 30~50g을 오리 뱃속에 넣고 청주를 약간 붓고 흰 실로 오리 몸을 몇 바퀴 둘러 단단히 묶은 다음 3~4시간 동안 푹 찐다. 이것을 하루에 한번, 밥 먹기 전에 한 그릇씩 먹는다. 먼저 국물을 마시고 뒤에 고기를 먹되 천마를 몇 차례에 나누어 오리고기와 같이 먹는다. 2~3일 안에 먹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는 않는다. 이 방법은 고혈압과 어지럼증, 잘 놀라고 꿈이 많으며 말을 잘 못하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에 효험이 있다.
▶천마는 뇌출혈 곧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 생즙을 먹이면 신통한 효험이 있다. 실제로 중풍으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 환자나 교통사고로 뇌를 심하게 다쳐 이미 병원에서 죽은 것으로 의사의 진단이 난 환자에게 생즙을 먹였더니 아무 후유증 업이 되살아났다는 거짓말 같은 사례가 여럿 있다고 한다.
▶식중독이나 농약 중독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농약을 치다가 중독되어 쓰러졌거나 농약을 마셔 중독된 데에는 천마를 강판에 갈아서 그 즙을 몇 숟가락 떠 먹인다. 대개 2~3일이면 깨끗하게 회복된다.
▶뇌출혈로 뇌수술을 해서 정신 이상이 되었거나 간질이 온 사람, 척추수술로 몸이 마비된 사람, 교통사고로 몸이 마비된 사람, 중풍 후유증으로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잘 못하는 사람 등도 천마 생즙이나 천마로 담근 술을 오래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천마로 담근 술은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피부병 등에 효험이 뛰어나다. 천마를 35도 이상되는 소주에 담가 섭씨 40도 이상의 온도에서 3개월 이상 숙성시켜 복용한다. 오래 된 것일수록 맛이 순하고 약효도 높다. 술 취한 사람이 천마술을 한잔 마시면 술이 금방 깨 버리며, 금방 취하고 금방 깨며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복용하면 살결에 윤이 나고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다.
▶천마는 항암작용도 상당히 세다. 날 것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5번 먹는다. 폐암, 위암, 간암 등에 효과가 크다. 폐암, 위암 환자가 천마 가루를 6개월 동안 복용하여 깨끗하게 나은 예가 있다.
피부암이나 악창, 종기, 무좀, 습진, 가려움증 등에는 천마를 강판에 갈아 생즙을 붙이고 천으로 싸매어 둔다.
하루 한번씩 갈아 붙인다. 피부암, 무좀, 습진 등에 매우 잘 듣는다. 천마는 진통 효과도 뛰어나서 말기 암으로 고통이 극심할 때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쓴다.
3.7 피나무 약명 ; 전마
땀을 잘 나게 하고 염증을 치료한다 나무 줄기를 잘라 기름을 내어 복용하면 만성골수염을 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피나무는 껍질로 이름 난 나무다. 껍질의 섬유질이 삼베보다도 질기고 물 속에서도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옛 사람들은 이것을 노끈 삿자리, 그물, 자루, 망태기, 미투리 등을 만드는 데 썼고 기와 대신 지붕을 이는 데 쓰기도 했다.
피나무에는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의 절간에는 피나무의 한 종류인 염주나무를 보리수라고 하여 심어 두고 신성시하는 데가 더러 있는데, 염주나무도 피나무와 마찬가지로 약으로 쓸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피나무 목재는 결이 부드럽고 연하며 가벼워서 인기가 높았다. 조각 재료에 최고로 쳤고 가구 재료로도 으뜸이었다. 특히 울릉도에서 난 섬피나무 바둑판과 소반은 신분이 높은 귀족들이 지극히 탐내는 귀한 물건이었다.
피나무는 약으로의 쓰임새도 매우 요긴하다. 초여름에 피는 피나무 꽃은 꿀이 많은 것으로 이름 높지만 약으로도 중요하게 쓴다. 피나무 꽃은 발한 작용이 뛰어나 감기, 몸살 등에 땀을 내는 약으로 쓰며,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도 쓴다.
피나무 꽃에는 향기가 나는 정유 성분과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기침을 삭이고 열을 내리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위암, 헛배 부른 데, 위염, 위궤양에도 일정한 효력이 있다.
피나무 꽃, 잎, 껍질에는 정유와 후라보노이드 배당체, 사포닌, 탄닌, 망간이 들어 있는데 특히 껍질에는 쿠마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피나무 꽃은 초여름 철에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달여서 복용한다. 피나무 꽃은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탁월하므로 모든 염증성 질병과 열병에 쓸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골수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피나무 엑기스를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악성 골수염을 고친 사례가 여럿 밝혀져 있는데, 엑기스 만드는 법은 "죽력 내리는 법"과 같다.
하루 3~5번 한번에 소주잔으로 반 잔에서 한 잔씩 먹는다. 처음에는 조금씩 먹다가 차츰 양을 늘려 복용한다.
▶피나무 새순은 신장염에 효력이 있다. 봄철에 피나무 새순을 따서 그늘에서 말렸다가 몸이 붓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달여서 먹는다. 하루 10~15g을 달여 3~5번 나누어 마신다.
▶신경성 위장염,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는 초여름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따서 말린 것 3~5g을 달여서 차처럼 마시면 좋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는 피나무 속껍질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차처럼 마신다. 피나무 껍질 달인 물로 얼굴을 씻거나 목욕을 하면 살결이 고와지고 기미, 주근깨가 없어진다.
3.8 할미꽃 약명 ; 백두옹
두통, 복통, 부종 뼈마디가 아픈 데 등에 좋은 효험이 있다 독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약재에 대하여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써 전체에 부드럽고 가는 털로 덮여 있으며 뿌리는 길고 곧으며 암갈색을 띤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40cm내외다.
4~5월에 꽃을 피우고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의 양지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할미꽃을 한자로는 백두옹(白頭瓮)이라 쓴다. 곧 머리가 하얀 노인이라는 뜻인데, 이는 꽃이 지고 난 뒤의 열매가 흰 수염이 성성한 노인의 머리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약성 및 활용법
할미꽃은 복통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두통, 부종, 이질, 심장병, 학질, 위염 등에 약으로 쓴다. 특히 뇌질환을 치료하는 데 신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미꽃 뿌리를 잘 법제해서 사용하면 뇌종양을 비롯해 갖가지 암을 고칠 수 있다.
실지로 할미꽃 뿌리를 주재료로 약을 만들어 뇌암, 간암, 신장암, 위암 같은 암을호전시킨 사례가 있다.
할미꽃 뿌리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절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 된다. 또 암산부가 복용하면 낙태할 수가 있다.
옛날에 할미꽃 뿌리를 사약으로 쓰거나 음독 자살할 때 달여 먹기도 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두통에는 8~9월에 할미꽃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쓴다. 할미꽃 뿌리 40g에 물 1리터를 붓고 달여서 절반쯤으로 줄어들면 꿀이나 설탕을 넣어 한번에 15g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이 방법은 뒷목이 당기고 아프며 뒷목 밑에 군살이 생긴 데에 특효가 있다.
▶몸이 붓는 데에는 할미꽃 잎 500g을 물 3리터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그 달인 물과 찹쌀밥 한 그릇을 단지에 넣고 뚜껑을 덮어 10일쯤 두면 술이 된다. 이 술을 한 번에 한 잔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이 방법은 부종, 두통,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데, 설사, 위염, 위궤양, 위암 같은 여러 질병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머리가 빠질 때에는 할미꽃 속에 있는 노란 꽃가루를 따서 피마자 기름에 개어 바른다.
▶만성위염에는 할미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잘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번에 200~300g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15~20일 동안 먹고 나서 7일쯤 기다렸다가 낫지 않으면 한번 더 먹는다.
4) 눈, 코, 입, 귀에 효험있는 약초
4.1 도꼬마리 약명 ; 창이, 창이자
축농증을 고치는 약초로 이름이 높다 씨를 달여 먹으면 알코올 중독을 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국화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 자란다. 키는 2m쯤 자라고 줄기와 잎에 털이 많으며 잎은 톱니가 있는 둥그스럼한 세모꼴이다. 여름에 연한 녹색 꽃이 피어 가을에 열매가 익는데 열매에 가시가 많아 스치기만 해도 옷에 잘 달라 붙는다.
약성 및 활용법
도꼬마리는 가장 널리 흔하게 쓰는 민간 약초의 하나이다. 씨앗을 창이자, 시이실, 호실, 지규, 시일, 상사 등으로 부르며 예부터 나병, 축농증, 비염, 관절염 등의 치료약으로 이름이 높다.
중국에서 수입한 것은 별 효과가 없고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난 것을 써야 효력이 있다. 어떤 사람이 알코올 중독에다 축농증과 비염이 겹쳐 온갖 약을 다 써봐도 별 효과를 못 보았으나 흔해 빠진 도꼬마리로 마침내 모든 병을 한꺼번에 고쳤다고 한다.
도꼬마리에는 요오드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에도 쓰고, 관절염, 나병, 악성종양에도 쓴다. 도꼬마리 줄기에 기생하는 벌레도 종기와 악창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흔하면서도 귀한 약이 도꼬마리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도꼬마리는 축농증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씨앗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수시로콧속을 씻어주고, 또 그것으로 양치질을 하고 이와 함께 잎과 줄기를 달여 차처럼 나시면 웬만한 축농증은 보름이면 완전히 낫는다.
▶도꼬마리 씨앗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데에도 특효다. 알코올 중독으로 날마다 술을 마시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나 술로 인하여 거의 폐인이 된 사람까지도 고칠 수 있다. 도꼬마리 씨를 은은한 불로 볶아서 하루 100개쯤을 물에 넣고 달여서 그 물을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그러면 차츰 술 맛이 없어져서 마시지 못하게 되며 술로 인해 몸 안에 쌓인 독이 모두 풀린다.
▶중풍과 두통에도 상당한 효력이 있다. 씨앗을 볶아 가루 내어 티스푼으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먹거나 술에 담가 우려내어 복용한다. 두통, 가벼운 중풍, 고혈압 등이 낫고 오래 복용하면 중풍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눈과 귀가 밝아지고 흰머리가 검어져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백납은 현대의학에서 별 대책이 없는 난치병의 하나로 여기고 있으나 도꼬마리를 이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도꼬마리 줄기와 잎을 진하게 달여 고약처럼 만든 다음에 오동나무 씨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20~30알씩 하루 2~3번 복용한다.
복용하는 동안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등 모든 육류와 술, 커피, 인스턴트 음료, 라면 등의 가공식품을 일체 먹지 말아야 한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반드시 효험을 본다. 도꼬마리를 진하게 달인 고약이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종기나 악창에 붙이면 잘 낫는다.
▶음력 5월 5일에 도꼬마리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씻어 말렸다가 물로 오래 달여서 고약처럼 만든 것을 "만응고"라 한다. 만응고는 모든 악창, 종기, 치통, 축농증,중이염, 두드러기 온갖 피부병에 신기하리만큼 효과가 있다. 악창과 종기에는 아픈 부위에 바르고 치통에는 아픈 치아에 바르며 혓바닥이 부었을 때는 혓바닥에 바른다. 술과 함께 티스푼으로 하나씩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몸살, 감기, 뼈마디가 쑤시고 아플 때에는 씨앗을 가루 내어 더운 물에 타서 복용하든지 물 한 되에 볶은 씨앗 반 홉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오래 복용하면 눈과 귀가 밝아지고 골수가 튼튼해지며 관절염이 치료, 예방되고 머리카락이 검어지고 힘이 나며 무병장수한다.
4.2 매발톱니무 약명 ; 소벽
높은 산에 자란다 열매로 잼을 만들어 먹으면 위와 간이 튼튼해진다 온갖 눈병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약재에 대하여
매발톱나무는 줄기와 잎에 매의 발톱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매자나무과의 떨기나무이다. 우리나라 중, 북부지방의 깊은 산속이나 산능선 양지 쪽에 많이 자라며 상동나무, 시금치나무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먹음직스럽고 사랑스럽다.
우리나라에는 왕매발톱나무, 섬매발톱나무, 매자나무, 연밥매자나무, 좁은잎매자나무 등의 닮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약성 및 활용법
길이 1cm쯤되는 타원 형의 열매에는 다른 어떤 야생 열매보다 비타민C가 풍부하며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훌륭한 약효가 있다.
서양에서는 매발톱나무의 열매로 잼을 만들어 먹는다. 잘 익은 열매를 따서 분쇄기에 넣어 간 다음에 체로 걸러 낸 즙에다 설탕, 꿀, 포도당 등을 넣어 잼을 만드는데 이 잼은 신경쇠약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콩팥 출혈이나 잇몸 출혈 같은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 증상에도 상당한 효력이 있다. 매발톱나무는 우리나라의 태백산, 계방산, 함백산 등에도 많이 자라므로 한번 식품으로 개발해 봄 직하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즙을 내어 설탕을 열매의 1.5배를 넣고 끓여서 놓아 두었다가 앙금을 걸러내 버리고 물에 타서 청량음료로 마시면 그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이렇게 먹으면 비타민C가 모두 파괴되어 버리므로 열매를 딴 즉시 분쇄기로 갈아서 즙을 짜서 마시는 것이 제일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매발톱나무는 갖가지 염증과 간장질환에 효과가 크다. 봄철이나 가을철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렸다가 잘게 썰어 달여서 복용하는데 구내염, 관절염, 간염, 위염, 위궤양, 담낭염 같은 갖가지 염증과 위암, 간암, 식도암 등 악성종양, 그리고 자궁출혈, 산후출혈 같은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변비에도 뚜렷한 완화작용이 있고 설사에도 효력이 있으며, 황달, 담석증 같은 간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어린 줄기와 잎을 달인 물은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어 혈압을 일정하게 낮춘다.
▶매발톱나무는 부작용이 없는 암 치료약으로 이용해 볼 만하다. 갖가지 암에는 매발톱나무 뿌리나 뿌리껍질 20~4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매발톱나무와 닮은 식물인 매자나무의 뿌리껍질도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매자나무는 한국 특산물로 매발톱나무와 거의 같은 용도로 쓰인다.
▶결막염이나 눈의 염증에도 매발톱나무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줄기나 뿌리를 달인 물을 고운 체로 잘 걸러서 점안하거나 눈을 씻는다.
▶매발톱나무나 매자나무는 다같이 절간이나 민간에서 그 잎을 차로 즐겨 마시기도 한다. 매발톱나무 잎차는 향이 독특하고 관절염이나 생손가락 앓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발톱나무를 달이면 물이 노랗게 우러나는데, 옛날에는 이 나무에서 노란색 물감을 얻었다고도 한다.
4.3 물푸레나무 약명 ; 진백목
껍질을 물에 넣으면 물이 파랗게 된다 온갖 눈병과 대장염, 통풍 여성의 냉 대하증에 좋은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물푸레나무과로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며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 나무의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랗게 된다.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수청목(水靑木)이라 부르고 한방에서는 진백목(秦白木)이라 칭한다.
약성 및 활용법
이 나무는 가장 단단하고 질긴 나무 축에 든다. 예전에 도리깨를 이 나무로 만들었고 지금도 야구방망이와 스키를 만든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벼루를 만들기도 했는데, 가볍고 잘 깨어지지 않아서 선비들이 나들이 때 즐겨 사용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길 때 이 나무를 쓴다.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문신 새길 곳을 닦은 뒤에 자작나무 껍질 태운 그을음으로 무늬를 그리고 바늘이나 칼로 상처를 낸 다음 다시 그을음을 문질러서 입묵시킨다. 이 때 상처에서 피가 나면 물푸레나무 삶은 물로 소독과 지혈을 겸했다. 물푸레나무 달인 물로 먹을 갈아 글씨를 쓰면 천 년을 지나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를 태운 재는 염료로도 귀하게 썼다. 옛날 산속의 수도승들은 물푸레나무 태운 재를 물에 풀어 옷을 염색했다. 물푸레나무 잿물로 들인 옷은 파르스름한 잿빛인 데다 잘 바래지 않아서 승려복으로서는 최상품이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물푸레나무는 눈병에 신약이다. 눈 충혈, 결막염, 트라코마 등 일체의 눈병에는 물푸레나무 껍질을 달여 얇은 가제로 서너 번 걸러 낸 물로 눈을 자주 씻는다. 물푸레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눈을 씻거나 점안하여도 효과는 같다.
물푸레나무 수액은 눈을 맑게 하고 시력을 도와준다. 늘 이용하면 시력이 좋아지고 온갖 눈병이 예방된다.
▶백내장이나 녹내장 치료에는 물푸레나무 수액에다 죽염, 야생꿀이나 5년 이상 묵은 토종꿀을 더하여 얇은 천으로 여러 번 잘 걸러서 눈에 넣는다. 하루 4~7번씩 꾸준히 넣어주면 뜻밖의 좋은 효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통풍 치료에도 신통한 효력이 있다. 가지를 잘게 썰어서 오래 끓여서 그 물로 찜질을 한다. 이 물을 마시면서 찜질을 함께 하면 효력이 더욱 빠르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치료를 하는 동안 술, 생선, 담배를 금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일 주일쯤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푸레나무 달인 물은 장염, 설사에도 효과가 있고 기관지염이나 천식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물푸레나무 껍질 말린 것 35g을 진하게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마신다.
▶여성의 냉 대하증에도 물푸레나무를 쓴다. 껍질을 벗겨서 겉껍질을 긁어내 버리고 파릇한 속껍질만 모아서 그늘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한번에 한 티스푼씩 더운 물에 타서 마신다.갖가지 여성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신장이 나빠 몸이 붓는 데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4.4 별꽃 약명 ; 번루
밭둑이나 길 옆에 흔하다 치은염, 치조농루, 구내염, 인후염 만성장염, 맹장염,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다
약재에 대하여
너도개미자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이다. 길이 30cm정도로 나지막하게 모여 나며 꽃은 5~6월에 핀다. 우리나라 시골의 길 옆이나 밭둑, 들이나 야산에 매우 흔한 풀인데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피는 하얀 꽃이 마치 자그마한 별이 땅에 흩어져 있는 것 같이 보이므로 별꽃이라고 부른다.
약성 및 활용법
별꽃은 단백질, 칼슘, 철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이 높고 사포닌, 엽록소, 효소 같은 약성도 풍부하다. 별꽃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며 젖을 잘 나오게 하고 맹장염을 치료한다. 또 오줌을 잘 나오게 하고 치조농루와 치은염, 충치에도 효과가 있다.
<동의학사전>에는 "맛이 시고 성질은 평하다. 해산 후 어혈로 배가 아픈 데, 젖이 잘 나오지 않는 데, 장옹, 임증, 옹종, 악창, 타박상 등에 쓴다. 하루 30~60g을 달여 먹거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고 적혀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별꽃은 그냥 약으로 쓰기보다는 엑기스를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별꽃을 씻어 불기를 빼고 믹서기에 넣고 물을 약간 부어 갈아 생즙을 만든 다음 이 생즙을 질그릇에 넣고 약한 불로 천천히 졸인다.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여서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두면 여려 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별꽃 엑기스는 장을 튼튼하게 하고 장의 유익한 균을 길러 주어 비타민 B의 흡수를 돕는 작용이 있다. 예부터 맹장염의 특효약이라 할 만큼 장염, 장궤양 등에 효과가 좋고 여러 가지 부인병에도 좋다. 또 젖을 잘 나오게 한다.
이 엑기스는 치조농루에 특효가 있다. 별꽃 엑기스를 하루 3~5번 잇몸에 바르면 흔들거리는 이가 일 주일쯤이면 흔들리지 않게 되고 잇몸의 염증도 낫는다.
▶산후에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 좋은 효과를 낸다. 별꽃 15g, 민들레 뿌리 5g을 함께 달여 마신다. 임산부가 반찬이나 된장국 같은 것에 별꽃을 넣어 먹으면 젖이 잘 나올 뿐만 아니라 산후 회복이 빠르고 피가 맑아진다.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는 별꽃 10~20g을 달여 마신다.
▶별꽃 즙을 짜서 하루 3~4잔씩 마시면 위장과 장을 튼튼하게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맹장염에 별꽃 생즙을 2~3잔씩 30분~1시간 간격으로 몇 차례 마셔주면 곪지 않은 맹장염이라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진다. 말린 잎을 진하게 달여 마셔도 좋다.
▶치통이 심할 때에 잎을 날 것으로 물고 있으면 통증이 가라 앉는다.
▶치조농루에는 별꽃 엑기스를 잇몸에 바르든지 물에 타서 자주 마신다. 별꽃은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피를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별꽃을 솥에 넣고 볶아 가루 내어 같은 양의 죽염과 섞어 양치질을 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빈혈증상과 저혈압이 있는 사람도 별꽃 엑기스를 수시로 먹으면 호전된다.
▶복통이 있을 시 그늘에서 말린 별꽃 5g을 물에 넣고 달인다. 2홉의 물이 1홉이 되게 달인 후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신장염에도 별꽃을 20g씩 날마다 진하게 달여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별꽃을 3배의 물에 타서 아침 저녁으로 5~10회씩 발라 두었다가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기를 10~15일 동안 반복하면 주근깨가 사라지고 깨끗해 진다
어성초(약모밀) 약명 ; 어성초
꽃과 줄기에서 고기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항균작용이 뛰어난 천연항생제로 온갖 염증에 효력이 탁월하다
약재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의 산속 그늘 지고 물기가 많은 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 모양은 고구마 잎을 닮았고 줄기는 붉다. 초 여름철에 줄기 끝에서 네 개의 흰 꽃받이가 있는 노란 꽃이 하나씩 핀다. 잎과 줄기에서 고기 비린내를 닮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성초라고 부르며 우리말로는 약모밀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중약초, 즙채, 십약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어성초는 요도염, 방광염, 자궁염, 폐렴, 축농증, 기관지염, 치루, 탈홍, 악창 등 갖가지 염증질환에 매우 탁월한 효험을 낸다.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고 해독작용도 강력하며 당뇨병의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항균작용이 가장 강력한 식물 중의 하나이다. 항생제 "설파민"보다 수십 배나 항균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균, 적리균, 파라티푸스균, 임균, 포도알균, 사상균, 백선균, 무좀균 등을 억제 내지 죽이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 풀의 특이한 냄새는 데카노일아세트알데히드와 라우린알데히드로 인한 것인데 이 두 가지 성분은 신선한 풀에만 들어 있고 수증기로 증류하면 성분이 바뀐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축농증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데, 어성초 20~30g(날 것은 100~150g)을 500mg의 물로 300mg쯤 되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또는 이 달인 물에다 죽염을 한 티스푼 정도 넣어 하루 2~3번씩 콧구멍 속으로 흘려 넣었다가 입으로 뱉어 내기를 반복하면 탁월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만성 중이염과 화농성 중이염에도 어성초 20~30g을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마시면 20~30일쯤 지나면 고름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양도 적어진다. 이와 함께 죽염수를 귓속에 한 방울씩 하루 두어 차례 넣어주면 심한 중이염이라 할지라도 오래지 않아 완치된다.
▶변비에도 약모밀 말린 것을 날마다 20~30g을 달여 마시면 증상이 해소된다.
▶치질, 치루 등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말린 약모밀을 진하게 달여 날마다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또는 약모밀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자주 씻거나 찜질을 수시로 한다. 약모밀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약모밀 삶은 물을 욕탕에 넣어 허리까지만 담근다.
치루에는 날 약모밀을 은박지로 싸서 까맣게 태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참기름으로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붙인다. 대개 2~3개월이면 낫는다.
▶습진이나 무좀에는 약모밀 15g, 인동꽃 5~10g을 잘게 썰어 물 300g에 넣어 반이 되게 졸여서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이와 함께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자주 씻는다. 완선, 버짐 등의 갖가지 피부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약모밀은 고름을 빨아 내는 작용이 강하다. 그래서 각종 종기를 치료하는 데도 좋은 효과를 낸다. 신선한 잎이나 뿌리를 씻어 잘게 썬 다음 은박지에 싸서 불로 익힌 다음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하루 2번 붙인다.
▶폐렴에는 말린 약모밀과 도라지를 2:1의 비율로 섞어 말마다 20g씩을 진하게 달여 3~4번 나누어 마신다.
▶여드름에도 약모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모밀 20g을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고 이와 함께 약모밀 생즙을 하루 3~5번 바른다. 대략 2~3개월이면 낫는다.
▶제초제 그라목손이나 살충제 등의 농약을 마셨을 때 약모밀 생즙을 먹이면 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라목손을 마셨을 때에는 마신지 3~4일 이내에 약모밀 생즙을 먹어야 회복이 가능하다. 제초제 그라목손은 비선택성 독극약으로 현대의학으로는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성초는 정력증강에도 효과가 있고 피부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항암작용이 있어 유방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고 화상, 벌레 물린 데 등에도 생즙을 바르면 잘 낫는다.
4.6 작두콩 약명 ; 도두
치질, 축농증, 중이염, 위염 대장염 등에 큰 효험이 있다
콩 중에서 크기도 제일이고 약효도 뛰어나다
약재에 대하여
작두콩은 장미목 콩과에 딸린 식물이다. 잎자루다 길고 3개의 잎이 달린다. 잎은 끝이 뾰족한 달걀 보양으로 길이 10~20cm, 너비 6~15cm로 상당히 크다. 꽃은 연분홍 또는 연한 자줏빛으로 8월에 피며 길이 3.5cm쯤 된다. 열매는 납작한 꼬투리인데 길이가 20~30cm, 지름이 3~5cm로 모든 콩 중에서 제일 크다. 꼬투리 끝이 굽어 있거나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꼬투리 안에 10~14개의 콩알이 들어 있으며 콩알은 길이 2.5~3.5cm쯤으로 크기가 손가락 한 마디만하다. 작두콩의 특징은 콩의 길이가 콩알 길이의 3/4쯤으로 매우 길다는 점이다.
콩 종류 중에서 크기도 제일이고 약효도 뛰어나며 맛도 여느 콩에 뒤지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콩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종류를 재배하거나, 야생 콩 종류가 자라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약효가 뛰어난 것이 이 작두콩과 쥐눈이콩이다.
작두콩을 한방에서는 도두(刀豆) 또는 협검두(挾劍豆)하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작두콩은 그 빛깔이 붉은 것, 휜 것, 검은 것 등이 있으나, 흰 것이 대체로 약효가 더 낫다고 한다. 작두콩은 약효가 놀랍도록 뛰어나면서도 다양하다.
<동의학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작두콩의 약성은 다음과 같다.
"작두콩은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중초를 덥혀 주고 기를 내리며 신기를 보한다. 약리실험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낸다. 허한성 딸꾹질, 구토, 헛배 부른 데, 신허요통, 가래, 기침 등에 쓴다. 하루 9~15g을 부스러뜨려 달여 먹거나 거뭇거뭇하게 볶아서 가루 내어 먹는다. 작두콩깍지는 딸꾹질, 구토, 이질에 쓰며, 뿌리는 머리와 허리 아픈 데, 이질, 타박상에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치조농루, 구내염에 특효가 있다. 작두콩은 이뿌리에서 고름이 나와서 칫솔질하기가 어렵고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증세에 효과가 좋다. 작두콩 차를 마시되 마시기 전에 입 속에서 입가심을 한 뒤에 삼키도록 한다. 심한 치조농루도 대개 10일 이내에 완치된다.
▶치루, 치질이 잘 낫는다. 작두콩을 가루 내어 먹거나 차로 마시고 심한 치질, 치루가 완치된 사례가 많다. 수술은 몇 번씩 해도 낫지 않던 치질이 작두콩을 한두 달 먹고 깨끗하게 나은 사례가 여럿 있다.
▶축농증, 비염, 중이염에 효과가 좋다. 작두콩은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뛰어나고신체의 면역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갖가지 종기나 화농성 질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위염, 위궤양, 장염, 장궤양 등 위와 장의 병을 치료한다. 작두콩은 뱃속을 따뜻하게 하고 체한 것을 내리며 뱃속을 편안하게 한다.
▶항암 효과가 높다. 시험관 실험에서 작두콩 추출액이 암세포를 24시간 동안에 95%를 죽이는 것이 확인되었다.
▶천식에도 효과적이다. 작두콩은 가래와 기침을 삭이는 작용이 있어 오래 고생하던 천식도 작두콩으로 고친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관절염, 신허요통에 효과가 크다.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수작용이 있으므로 관절염, 신허요통, 변비, 비만증 등을 두루 치료한다.
4.7 토종오이 약명 ; 황과(호과)
생즙을 내어 먹으면 술독을 풀고 화상을 치료하는 데 신통한 효험이 있다
중한 화상도 오이 즙을 계속 먹이면 화독이 풀린다
약재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재래종 오이는 요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량종 오이와는 다른 점이 많다. 조선오이라고 부르는 토종오이는 요즘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 강원도 산골 오지 같은 데에서 드물게 가꾸는 사람이 있기는 하나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조선오이는 3월 초순에 씨앗을 심어 5월 중순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열매가 달린다. 덩굴이 길게 뻗지 않고 잎도 드문드문 나며 열매도 많이 맺히지 않는다. 열매는 개량종보다 가늘고 짧지만 맛이나 향이 훨씬 좋다. 열매가 가을에 밝은 갈색으로 익고 굵고 퉁퉁하게 되는데, 표면에 그물 모양의 무늬가 생긴다.
조선오이는 덩굴이 나뭇가지나 줄을 휘감아 오르기보다는 땅을 기기를 좋아하며 덩굴의 마디 부분을 흙으로 덮어 두면 마디에서 뿌리가 난다.
약성 및 활용법
조선오이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먹으면 여름철 더위로 입맛을 잃었을 때 입맛을 돋워 주는 식품으로, 또 몸 안에 쌓인 열독을 풀어주는 식품으로 따를 만한 것이 없다.
오이는 수박, 토마토 등과 함께 겉이 속보다 색깔이 진하고 수분이 전체의 95%를 넘는 열대성 음성식품이다. 이들 음성식품은 대개 액즙이 많아 무더위를 이겨내는 청량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오이의 성분은 대부분이 물이고 그밖에 극소량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질, 회분, 칼슘, 인, 철분이 들어 있다. 영양가는 별로 없으나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이 신선하며 다른 음식과 조화가 잘 된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 안에 있는 나트륨염을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오이에는 농약을 많이 치므로 반드시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토종오이를 구하여 약으로 써야 한다. 개량종 오이는 조선오이보다 약효가 1/10에도 못 미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오이는 약용으로 매우 중요하다. 민간요법에 오이를 반으로 쪼개어 그늘에서 말려 물로 끓여 먹는 것이 있는데 이를 호과차 또는 오이차라고 한다.
이 오이차는 부종을 내리고 숙취, 술독을 푸는 데 으뜸이다. 심장성 부종, 신장성부종, 또는 중년 여성들이 대사부진으로 아침에 손이 푸석푸석거리다가 오후쯤에야 부기가 내리는 증상에 효과가 신통하다. 술을 많이 마시고 나서 속이 아플 때나 구토, 두통이 심한 때에는 이 오이차 한잔이면 거뜬하게 해결된다.
▶오이는 최고의 해독제인 동시에 화상치료의 명약이다.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에는 즉시 토종 오이 생즙을 내어 5홉쯤 마신다. 3도 이상의 목숨이 위험한 화상도 오이즙을 계속 먹으면 화독이 풀린다. 화상으로 기절하여 혼수 상태일 때에는 고무관을 목안에 넣고 오이즙을 흘려 넣어 주면 깨어난다.
▶더위를 먹었거나 일사병으로 갑자기 졸도했을 때, 알코올 중독으로 코가 빨갛게 되었을 적에도 오이 생즙을 마시면 모두 회복된다.
▶오이는 오줌소태나 비뇨기과 질병에도 효과가 크다. 오줌소태에는 묵은 조선오이 한 개에 식초를 소주잔으로 한잔 부은 다음 물 세 사발을 붓고 삶아서 하루 세 번씩 2~3일 먹는다. 아니면 오이 뿌리 30~40g을 달여 먹거나 신선한 덩굴 5~12g을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먹어도 효과가 있다.
▶오이는 피부를 곱게 하는 미용 재료로도 일품이다. 오이즙과 살구씨 찧은 것, 날계란 한 개, 수세미 덩굴에서 받은 물을 섞어 얼굴에 바른 뒤 마른 뒤에 떼어내고 얼굴을 마사지하면 기미나 주근깨를 없애고 주름살을 제거하며 피부를 희게 하는 데 효과가 매우 좋다. 오이 덩굴을 뿌리 쪽에서 30cm쯤에서 자르면 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 물을 받아서 화장수로 쓰면 피부가 고와진다. 땀띠에 발라도 잘 낫는다.
▶오이 꼭지 부분의 쓴맛 성분에는 쿠쿠르비타신 A,B,C,D가 있는데, 쿠쿠르비타신 C에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쿠쿠르비타신 B는 간염에 효과가 있음이 최근에 밝혀져 독성이 적은 암 치료약으로 개발할 만하다.
5) 중풍, 고혈압, 관절염, 신경통에 효험이 있는 약초
5.1 가시오갈피 약명 ; 자오가피
만병통치에 가깝다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쇠약 우울증, 불면증, 각종 암 등을 다스린다
약재에 대하여
오갈피나무는 그 생김새와 생태가 산삼을 쏙 빼 닮았다. 잎 모양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닮았고 깊은 산속 그늘지고 부숙질이 풍부한 흙에서 자라는 것도 같다. 다만, 산삼은 "풀"종류고 오갈피는 "나무"종류라는 것이 다를 뿐이다.
오갈피에는 섬오갈피, 지리산오갈피, 중부오갈피, 차색오갈피, 서울오갈피, 당오갈피, 가시오갈피, 왈다시오갈피, 민가시오갈피 등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여러 종류의 오갈피나무는 다 약재로 쓰여 왔지만 가장 약효가 뛰어난 것은 "가시오갈피"이다. 옛 소련 학자들이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 약물로 발표한 이래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인삼을 능가하는 약효가 있는 약물로 널리 애용해 왔다.
약성 및 활용법
학자들의 연구 발표를 보면 가시오갈피의 효능은 놀랍다.가시오갈피 뿌리를 짜낸 즙은 방사능을 비롯한 갖가지 화학물질의 독을 풀어 주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혈당치를 낮추고, 신경장애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지구력과 집중력을 키워주고, 뇌의 피로를 풀어주며, 눈과 귀를 밝게 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모든 신체의 기능에 활력을 주고 온갖 질병을 예방하는 등 거의 만병통치에 가까운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갖가지 화학 물질과 마약, 알코올 중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뛰어났으며, 혹한이나 혹서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체질을 만들어 주었고, 고혈압, 저혈압 환자가 다 같이 정상으로 되었으며, 당뇨병 환자는 혈당치가 현저하게 내려갔고, 신경쇠약, 우울증, 불면증 환자들이 안정을 찾았다.
▶오갈피나무 : 항염증작용, 진통 해열작용, 심장혈관의 작용을 도우는 작용을 한다.
▶가시오갈피나무 : 인삼보다 우수한 적응원적 작용이 있다. 적응원이란 생체를 비특이성저항력이 증가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약물을 말하는데, 이런 종류의 약물은 아래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생체의 저항력증강은 매우 광범위하고 유해한 자극인자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한다.
병리과정의 조절과 회복 촉진작용, 식물성 또는 아드레날린성의 고혈당에 대하여 혈당량 저하작용을 가지고(심하지 않는 당뇨환자도 사용가능), 반대로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에 대해서는 혈당치 상승작용을 가진다.
독성은 낮고 정상적인 생리기능활성 작용은 적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여름, 가을철에 채취하여 뿌리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려두고 쓰며, 성인남자의 1회 복용량은 4.5~9g 정도를 달여서 복용한다.
민간이나 한방에서 중풍, 허약체질을 치료하는 약으로 써 왔는데, 특히 오갈피 뿌리껍질이나 줄기껍질로 술을 담아 활용하면 그 효과가 뛰어나서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오갈피술을 애용해 왔다. 주로 경상남도 지방의 토속주로 요통, 손발저림, 반신불수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오가피주
재료를 적당히 썰어서 항아리에 넣고 재료 2~3배의 독한 술을 붓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3~6개월 정도 보관하면 술이 되는데, 오가피주는 오래될수록 좋으므로 일 년 이상 두어 완전히 숙성시킨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나무껍질과 뿌리껍질, 잎, 열매등을 솥에 많이 넣고 약한 불에 2~3일 정도 푹 고아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다시 국물만 뭉긋한 불에 2~3일 정도 고으면 조청처럼 되는데, 술밥과 누룩을 두고 이 조청처럼 된 물을 넣어 발효시키면 훌륭한 약술이 된다.
오가피주는 피로 회복, 어혈, 강장, 강정, 활력, 근육강화에 탁효를 낸다
▶오가피를 진하게 달여 일반적인 방법으로 감주를 만들어 두고 먹으면 과로나 육체노동으로 생긴 병에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오가피, 엄나무 뿌리, 인동덩굴, 백출을 4:2:2:2의 비율로 넣고 달여 먹으면 중풍으로 마비된데, 양기부족, 관절염, 신경통 등에 매우 신효하다.
5.2 감나무 약명 ; 시체, 시엽, 시근...
중풍, 고혈압에 좋은 효과가 있다 잎과 덜 익은 열매를 주로 약으로 쓴다
약재에 대하여
감나무는 예로부터 일곱 가지 덕이 있다 하여 예찬을 받아온 나무다. 일곱 가지 덕이란 첫째 수명이 길고, 둘째 그늘이 짙으며, 셋째 새가 둥지를 틀지 않고, 넷째 벌레가 생기지 않으며, 다섯째 가을에 단풍이 아름답고, 여섯째 열매가 맛이 있으며, 일곱째 낙엽이 훌륭한 거름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버릴 것이 하나 없이 좋은 나무라는 뜻이다.
아울러 감나무는 잎이 넓어서 글씨 연습을 하기에 좋으므로 문(文)이 있고,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 재료가 되기 때문에 무(武)가 있으며, 열매의 겉과 속이 똑같이 붉어서 표리가 동일하므로 충(忠)이 있고, 노인이 치아가 없어도 홍시를 먹을 수 있어서 효(孝)가 있으며,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열매가 가지에 달려 있으므로 절(節)이 있어서 문무충절효(文武忠節孝)의 5절을 갖춘 나무라고 하였다. 또 나무 심재는 까맣고 잎은 푸르며, 꽃은 노랗고, 열매는 붉으며, 말린 곶감에서는 흰빛의 가루가 나오므로 5색을 모두 갖춘 나무라 하여 예찬하기도 한다.
약성 및 활용법
민간의학에서 풋감의 떫은 즙과 감나무의 잎을 중풍, 고혈압 등의 치료와 예방에 쓰고, 이 외에도 감꼭지와 감나무 껍길, 뿌리 등이 두루 활용된다. 감식초 감떡 곶감 등 감으로 만든 여러 가지 식품들도 건강을 지키는 데 좋은 약이 된다.
감즙은 방부, 방습, 수렴 등의 효과가 있어서 화상이나 동상, 타박상 치료에 쓴다. 화상에 감즙을 바르면 흉터가 남지 않고 잘 나으며, 술에 취했을 때 감즙을 마시면 숙취가 없어진다. 또 중풍으로 쓰러져 인사불성이 되었을 때 감즙을 반 홉에서 1홉 가량 마시면 즉시 효력을 보는 수가 있다.
감즙 만드는 법 ; 떫은 풋감을 절구에 넣고 짓찧은 다음 여기에 감 부피의 1/10 분량의 물을 붓고 통에 옮겨 담은 뒤에 날마다 한번씩 잘 저어서 5~6일쯤 두었다가 자루에 넣고 짜거나 고운 체로 잘 거른다. 이렇게 만든 감즙을 5~6개월 동안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감즙을 만들 때 썩은 감이나 익은 감이 한 개라도 들어가면 떫은 맛이 없어지고 약효도 없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중풍에는 감즙을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본다. 감즙 30ml와 무즙 30ml를 섞은 것을 한번 먹는 양으로 하여 하루 2~3번 공복에 복용한다. 이것을 7일 동안 마시고 7일 동안 쉬기를 몇 번 하면 효과가 나타나는데 효과가 나타나면 중지한다. 발병한 지 6개월 이내의 환자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오래된 중풍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감잎은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차로 마시면 고혈압, 각기, 관절염, 갖가지 궤양과 염증, 괴혈병 등의 예방과 치료에 뛰어난 효험을 낸다.
5.3 남가새(납가새) 약명 ; 백질려
거제도와 제주도의 모래밭에 난다 고혈압, 동맥경화, 악성 종양에 효험이 크다
약재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거제도 그리고 함경북도 명천군의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1미터쯤 가라는데 밑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기고, 잎은 마주 나며 타원 꼴의 쪽잎이 5~7쌍 붙는다. 여름철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다각형 열매가 가을에 익는다.
남가새를 한자로는 "백질려" 또는 "자질려"라 하고 열매를 "질려자" 또는"백석리", "석리", "실리자"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열매와 뿌리를 한방이나 민간에서 고혈압과 중풍을 치료하는 약으로 중요하게 쓴다.
남가새 열매는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간경에 들어가며, 혈압을 뚜렷하게 낮출 뿐만 아니라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용해시켜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 풍을 없애며 간기를 잘 통하게 하고 눈을 밝게하는 효능이 있다. 또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젖을 잘 나게 하며 뱃속에 덩어리가 있는 것을 없애며 갖가지 독을 풀고 우울증, 정신분열증에도 효과가 있다.
남가새 열매는 가을에 익은 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날카로운 가시를 떼어내고 약으로 쓴다. 소금물에 볶아서 쓰면 약성이 더 높아진다고도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남가새 열매는 고혈압 치료에 특효가 있다. 동맥경화로 인한 고혈압으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귀울림, 현기증 등이 있을 때에 남가새 열매를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남가새 열매에 결명자, 꿀풀, 들국화 등을 섞어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빠르고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뇌빈혈로 얼굴이 종잇장처럼 하얗게 되고 몸의 한 부분이 마비되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될 때에는 남가새 열매를 하루 40g 이상씩 달여서 복용한다. 거의 아무런 부작용이 없이 혈압이 내려가고 뇌혈관의 순환이 좋아진다.
▶악성 종양에도 효과가 있다. 외부의 종기, 옹종, 헌 데 등에는 남가새열매를 가루 내어 뿌리고, 위암, 식도암을 비롯한 각종 암에는 달인 물을 마신다. 하루 10~20g을 진하게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남가새 열매를 오래 먹으면 살이 찌면서 눈이 밝아지고 몸이 거뜬해진다.
5.4 노간주나무 약명 ; 두송목
통풍, 관절염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열매로 기름을 내어 쓴다
약재에 대하여
측백나무과에 딸린 큰키나무로 두송목 또는 노송나무라고도 부른다. 척박한 땅에 잘 자라며 키 10m, 직경 20cm까지 자라는데 장대처럼 곧게 자라는 것이 많다.
잎은 가시처럼 날카로워 찔리면 아프고, 암수 딴 그루로 5월에 꽃이 피어 이듬해 10월에 지름이 7~8mm쯤되는 열매가 검붉게 익는다. 이 열매를 두송실이라고 하는데 서양에서는 양주의 원료로 쓴다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나무 줄기가 몹시 질기고 탄력이 있으므로 소의 코뚜레 재료로 널리 썼고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 지역에서는 잔가지를 다듬어 버리고 껍질을 깎아 내어 장대를 만들기도 했다.
노간주나무는 열매를 약으로 쓴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모아 달여서 먹기도 하지만 햇볕에 말려서 기름을 짜서 쓰는 것이 훨씬 약효가 좋다.
노간주 열매에는 0.5~2%의 정유성분이 들어 있고, 당분이 40%, 송진이 0.9%, 이밖에 기름, 색소, 사과산, 개미산, 초산 등이 들어 있다. 정유성분은 위장점막을 자극하여 위 운동을 세게 하고 소화액을 빨리 나오게 한다. 또 가래를 삭이고 염증을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정유는 콩팥을 자극하여 이뇨작용을 하므로 몸이 붓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세에 쓸 수 있으나 오래 쓰거나 많이 쓰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염이나 심장성 신염 등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노간주 열매 기름인 두송유는 통풍, 류머티스 관절염, 근육통, 견비통, 신경통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두송유를 창호지에 먹여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빨리 통증이 멎고 차츰 치유된다. 두송유를 아픈 부위에 바르고 나서 그 위에 창호지를 붙이고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쐬어 주면 치료효과가 더욱 빠르다.
▶중풍으로 인한 마비에는 마비된 부위에 두송유를 듬뿍 바르고 나서 마사지를 하면 효과가 있다. 온몸이 나른하고 피곤할 때 두송유를 온몸에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 몸이 개운해진다.
▶노송나무 열매로 술을 담그면 두송주가 된다. 이 두송주는 코막힘, 소변불통, 변비를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이 있다. 독한 술을 열매 양의 3~4배쯤 붓고 밀봉하여 6개월쯤 두었다가 열매는 건져 버리고 술만 따로 따라 두었다가 소주잔으로 한 잔씩 아침 저녁으로 마신다.
5.5 단풍마 약명 ; 천산룡
고혈압에 신효하며 관절염, 뼈마디가 쑤시는 데 동맥경화증 등에도 매우 좋은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단풍마는 마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덩굴풀이다. 천산룡(穿山龍), 또는 개산약이라고 부르며 우리나라 각지의 산기슭이나 개울가 또는 떨기나무 숲 사이에서 자란다.
줄기에서 가지가 여러 개 갈라지며 주위에 있는 나무 줄기가 바위를 감으면서 자란다. 잎자루가 길고 잎 모양은 단풍 잎을 닮았으며 손바닥 모양으로 5~7개 갈라진다. 암수 딴 그루이며 6~7월에 꽃이 피어 10월에 날개가 달린 열매가 익는다.
약성 및 활용법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다. 간경, 폐경에 작용한다. 풍습을 없애고 혈을 잘 돌게 하며 경락을 통하게 한다. 또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춘다. 약리 실험에서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관상혈관의 혈액순환을 좋게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숨찬 증상을 없애는 작용 등이 밝혀졌다. 마비증, 뼈마디의 운동장애, 통증, 타박상, 갑상선종, 갑상선 기능항진증, 가래가 있고 기침이 나며 숨이 차는 증상, 만성 기관지염, 동맥경화증 등을 예방 치료하는 데 쓴다.단풍마 뿌리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과 녹말, 그리고 기름 성분이 들어 있다. 고콜레스테롤증, 고혈압과 뇌혈관경화증,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증세에 놀랄 만큼 빠른 치료 효과가 있으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단풍마는 봄이나 늦가을에 뿌리를 캐어서 삶아 먹기도 한다.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으며 풍습성 관절염을 단풍마를 오래 복용하여 고쳤다는 사례도 있다. 위암이나 폐암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항암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일반적인 용법은 하루 9~15g, 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 먹거나 술로 담가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신선한 것을 짓찧어 붙인다.
▶단풍마의 뿌리는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치료 효과가 좋은 민간약이다.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뿌리를 캐서 잘 씻은 다음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잘게 썰어서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물 한 되에 단풍마 뿌리 말린 것 10~20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졸여서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단풍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요통이나 타박상에도 효과가 신기하다. 요통에는 단풍마의 뿌리를 강판에 갈아서 복용하고 타박상에는 신선한 앞과 줄기, 또는 뿌리를 짓찧어 붙인다.
▶단풍마와 닮은 식물로 부채마, 국화마, 도꼬로마 등이 있다. 부채마와 국화마는 단풍마와 거의 흡사한 약효가 있으나 도꼬로마는 약성이 전혀 다르다. 도꼬로마는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5.6 담쟁이덩굴 약명 ; 석벽려
참나무와 소나무를 감고 올라간 것을 약으로 쓴다
당뇨병, 근육통, 양기부족, 골절 반신불수 등에 효능이 크다
약재에 대하여
포도과에 딸린 낙엽덩굴식물이다. 줄기마다 다른 물체에 달라붙는 흡착근이 있어서 나무나 바위, 담장 등을 타고 올라가며 자란다. 한방에서는 이 나무를 '석벽려' 또는 땅을 덮는 비단이란 뜻으로 '지금'이라고 부른다.
담쟁이덩굴은 가을철에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의 담장 밑에흔히 심는다. 포도알 모양의 열매가 까맣게 익는다.
담쟁이 덩굴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하다. 줄기를 잘라서 땅에 꽂으면 바로 뿌리를 내리는 만큼 번식도 쉽다.
약성 및 활용법
담쟁이 덩굴의 줄기를 꺾어 씹어 보면 단맛이 난다. 옛날 설탕이 없을 때에는 담쟁이덩굴을 진하게 달여서 감미료로 썼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의 줄기와 열매를 약으로 귀중하게 쓴다. 약성이 다양하고 효과가 빨라 단방약으로 옛날부터 인기가 있다.
담쟁이덩굴은 맛이 달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활혈, 거풍, 지통작용이 있고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없애며, 부인들의 적 백대하를 치료하고 밥맛을 좋게 한다. 편두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반신불수 등에도 치료약으로 쓴다.
담쟁이덩굴을 약으로 쓸 때에는 반드시 나무를 감고 올라간 것을 채취하여 써야 한다. 바위를 타고 올라간 것을 쓰면 독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소나무나 참나무를 타고 올라간 것을 채취하여 쓰는 것이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담쟁이덩굴은 당뇨병의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뛰어나다. 줄기와 열매를 그늘에서 말려 달여서 복용하면 상당한 효과를 본다. 하루 10~15g쯤을 물로 달여 복용하는데 오래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풍습성 관절염, 근육통, 뱃속 갖가지 출혈 등에는 효력이 빠르다. 소주에 담가 3개월쯤 두었다가 가볍게 취할 만큼씩 날마다 마신다. 진통 효과가 뚜렷하고 10~20일쯤 복용하면 웬만한 관절염이나 근육통은 거뜬하게 낫는다.
▶골절로 인하여 통증이 심할 때에는 담쟁이덩굴 줄기를 짓찧어 붙이면 곧 아픔이 멎는다. 아울러 담쟁이덩굴 술을 마시면 골절로 인한 어혈이 없어지고 골절 치유 효과도 빨라진다.
▶종양 치료에도 담쟁이덩굴을 쓴다. 피부에 생기는 육종이나 양성종양에는 담쟁이덩굴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하루 10~15g을 복용한다. 갖가지 암이나 옹종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남성들의 양기 부족에도 효력이 있으며 가래나 기침에도 좋다.
▶담쟁이덩굴은 어혈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하며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풀어 주는 데 뛰어난 효력이 있는 약초이다. 술에 담가 우려 내어 먹는 것이 효과가 빠르고 가루를 내어 먹거나 물에 넣고 뭉근하게 달여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성 신부전증 치료에는 담쟁이덩굴, 조릿대 새순, 조선오리나무 새순을 같은 양으로 하여 물에 넣고 3시간 이상 푹 달여서 복용한다. 처음에는 양을 조금씩 마시다가 몸의 상태를 보아 가며 차츰 양을 늘린다. 일 주일에 혈액투석을 두 번씩 할 정도로 심한 신부전증 환자가 이 방법을 써서 치유된 사례가 있다고 한다.
5.7 만병초 약명 ; 석남엽
높은 산 꼭대기에 자라며 고혈압, 저혈압, 관절염, 간경화증 심장병, 두통, 비만증 등에 두루 좋은 효능을 보이는 이름 그대로 만능의 약초다
약재에 대하여
만병초는 높고 추운 산꼭대기에서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로 잎은 고무나무 잎을 닮았고 꽃은 철쭉꽃을 닮았으며 하얗게 핀다. 천상초(天上草), 뚝갈나무, 만년초, 풍엽, 석암엽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칠리향(七里香) 또는 향수(香樹)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꽃에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태백산, 울릉도, 한라산, 지리산, 오대산, 소백산, 설악산 등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곳에서 자란다. 백두산에 노랑색 꽃이 피는 노란만병초의 군락이 있고, 울릉도에는 붉은 꽃이 피는 홍만병초가 있다.
생명력이 몹시 강해서 영하 30~40도의 추위에도 푸른 잎을 떨구지 않는데, 날씨가 건조할 때나 추운 겨울에는 잎이 뒤로 도르르 말려 수분 증발을 막는다.
약성 및 활용법
만병초는 구하기가 수월하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이름 그대로 만 병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한방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쓰고 있다.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관절염, 두통, 생리불순, 불임증, 양기부족, 신장병, 심부전증, 비만증, 무좀, 간경화, 간염, 축농증, 중이염, 백납 등등 ...
잎과 뿌리를 약으로 쓰며, 잎을 쓸 때에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채취한 잎을 차로 달여 마시고 뿌리를 쓸 때에는 술을 담가서 먹는다. 잎으로 술을 담글 수도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만병초잎 차 : 만병초 잎을 차로 마시려면, 만병초잎 5~10개를 물 2되에 넣어 물이 한 되가 될 때까지 끓여서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식 후에 마신다.
만병초잎에는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독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중독이 되며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차를 오래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지며 정력이 좋아진다. 특히 여성들이 먹으면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고 정력이 세어진다고 한다. 습관성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할 수 있고 간경화, 간염, 당뇨병, 저혈압, 고혈압, 관절염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백납(백전풍, 백설풍)에 특효가 있다. 백납은 피부에 흰 반점이 생겨 차츰 번져 가는 병으로 여간 해서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된다 하더라도 완치되기까지 2~3년이 걸리는 고약한 병으로 서울에만도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백납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만병초잎으로 이를 다스릴 수 있다.
환부에 1푼(0.3미리) 깊이로 침을 빽빽하게 찌른 다음 만병초 잎 달인 물을 면봉 같은 것으로 적셔서 하루 3~4번씩 발라주면, 빨리 낫는 사람은 1주일, 상태가 심한 사람은 2~3개월이면 완치된다.
▶무좀, 습진, 건선 등의 피부병 : 만병초 달인 물로 자주 씻거나 발라준다. 만병초 달인 물을 진딧물이나 농작물의 해충을 없애는 자연 농약으로 쓸 수도 있으며 화장실에 만병초잎 몇 개를 넣어 두면 구더기가 다 죽는다. 만병초 달인 물로 소, 개, 고양이 등 가축을 목욕시키면 이, 벼룩, 진드기 등이 다 죽어버린다.
▶진통작용 :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없애는데도 쓴다. 통증이 격심할 때 만병초 달인 물을 마시면 바로 아픔이 가신다. 김일성도 목 뒤의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만병초잎과 영지버섯 종균 달인 물을 오래 복용하였다고 한다.
5.8 벽오동나무 약명 ; 오동자
껍질에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들어 있다 신장기능이 허약하여 생긴 요통과 양기부족에 효력이 크다
약재에 대하여
우리 겨레가 상서롭게 여기는 봉황은 벽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틀며 먹이는 대나무 열매만을 먹는다고 믿어왔는데, 벽오동나무에 봉황이 깃들어 청아한 소리로 울면 온 천하가 태평해진다 하여 사람들은 벽오동나무를 즐겨 심었다
벽오동과에 딸린 넓은잎큰키나무로 키가 20M쯤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한 해에 한 마디씩 자라므로 마디 수를 세어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 잎은 부채처럼 널찍하고 줄기 껍질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6~7월에 흰빛으로 피고 열매는 가을에 익는다. 벽오동은 그 열매의 생김새가 특이하다. 마치 작은 표주박 다섯 개를 모아 놓은 듯 가운데가 오목하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이 열매의 모양을 보고 바람개비 같다고도 하고 돛단배 같다고도 했다. 갈색의 팥알 만한 씨앗이 돛단배처럼 생긴 열매의 가장자리에 달여 있다.
벽오동은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선비 정신의 상징으로 본다. 줄기의 곧고 푸른 모습과 시원스럽게 넓은 잎 같은 것이 선비의 절개를 상징한다고 하여 서당이나 정자 근처에 즐겨 심어왔다.
약성 및 활용법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독을 푼다. 약리실험에서 알코올 추출액이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고 심장의 수축작용을 세게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신 및 육체적 피로, 병후 쇠약에 쓰며 풍습으로 인한 아픔, 마비, 부스럼,치질, 창상, 출혈, 고혈압 등에도 쓴다. 하루 15~30g을 달여 먹는다. 외용으로 쓸 때에는 신선한 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가루 내어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벽오동나무 씨는 소화장애, 위통, 몸이 붓는 데, 어린이 구내염, 머리칼이 희어지는 데 쓴다. 벽오동 뿌리에는 뼈마디가 아프거나 부정자궁출혈, 생리가 고르지 않을 때, 타박상 등에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벽오동나무 씨앗은 오동자라 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쓴다. 이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먹으면 맛이 고소하고 또 커피 대신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다. 벽오동나무 씨앗은 지방유와 단백질이 들어 있고 카페인도 조금 들어 있어서 커피 대신 음료로 이용해 볼 수도 있다.
▶벽오동나무 껍질을 한여름이나 가을철에 벗겨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나오는 진을 그릇에 받아 두었다가 한 번에 50g씩 하루 2~3번 마시면 관절염, 디스크, 요통에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남성의 신장 기능과 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 노인들이 신장 기능이 허약하여 생긴 요통에도 잘 듣는다. 또 간에 쌓인 독을 풀고 간 기능을 좋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또 남성들의 양기 부족에도 깜짝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
5.9 복수초 약명 ; 복수초
심장병과 관절염 부종에 긴요하게 쓴다 독이 있으므로 사용량에 주의해야 한다
약재에 대하여
복수초는 이른 봄철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주변의 눈을 식물 자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녹여 버린다. 꽃이 필 무렵에 복수초의 뿌리를 캐내어 보면 뿌리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하얀 김이 무럭무럭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굵고 짧은 뿌리 줄기에 수염 뿌리가 모여 나며, 줄기는 곧게 서고 줄기 밑동은 비늘 조각에 싸여 있다.
꽃은 2~3월에 눈 속에서 노랗게 핀다. 눈 속에서 새싹과 줄기가 움이 터 올라와서 줄기 끝에 선명한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꽃잎이 연꽃처럼 아침에 열렸다가 저녁에 닫힌다.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는 꽃잎이 열리지 않는다.
약성 및 활용법
복수초는 맛이 쓰고 성질은 평하다. 풍습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에도 효험이 있다.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심장대상 기능부전증, 가슴 두근거림, 숨가쁨, 신경쇠약, 심장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능이 있다. 디기탈리스와 비슷한 효능이 있는데 다른 점은 심장대상 기능부전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디기탈리스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 복수초는 디기탈리스보다 이뇨작용이 강하고 몸 안에 독성이 축적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작은 일에도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빠지는 증상에 잘 듣는다.
이뇨작용이 강하여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몸이 붓고 복수가 차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더러 민간에서 간질이나 종창 치료에도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복수초에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한다. 전초를 캐서 말린 것을 약으로 쓰는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아야 한다. 말린 것을 하루 한번에 0.6~1.5g을은은한 불로 오래 달여서 그 물만 마신다.
▶꽃이 필 무렵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소주에 2개월 이상 담가 우려 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소주잔으로 반 잔씩 하루 한두 차례 마신다. 너무 많이 마시면 혼수 상태에 빠지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10 선인장 약명 ; 선인장
관절염, 위장병, 천식, 두통 습진, 화상, 늑막염 등 온갖 병에 효험이 있다
소양체질인 사람에게 매우 좋은 약초이다
약재에 대하여
선인장은 본디 사막이나 더운 열대자방이 원산지인 식물이며, 세계적으로 1만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백 종류를 관상용으로 많이 가꾸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선인장이 잇는데,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밭이나 바위틈에 무리 지어 자라는 "손바닥 선인장"이 바로 그것이다.
선인장 중에서 약으로 사용하여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손바닥 선인장이다.
약성 및 활용법
손바닥 선인장은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부를 만큼 효과가 다양하고 뛰어나다.
특히 노인들의 퇴행성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어 생기는 것으로 거의 불치병으로 알려진 병이지만 손바닥 선인장을 이용하여 신기한 효험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면증과 당뇨병에도 선인장을 달여 먹으면 좋다.
이 밖이 각기, 신장염, 폐병, 심장병, 위장병, 류머티스 관절염, 열병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선인장을 조금씩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무병장수한다고 한다. 그러나 선인장은 성질이 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몸이 찬 사람이 오래 장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노인들의 퇴행성 관절염에는 손바닥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내고 마늘 다지듯이 다져서 연고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아픈 부위를 붙이면 신기하리만큼 잘 낫는다. 하루 한번씩 갈아 붙이되 나을 때까지 한다. 대개 15~30일이면 효과를 본다.
▶늑막염에도 선인장으로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버리고 잘 씻어서 강판에 갈아서 술잔으로 한잔씩을 식 후 한시간 후에 복용한다. 밥맛이 좋아지고, 원기가 회복되며, 소변이 잘 나오고, 몸을 따끈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위장병, 위염, 위궤양 등에는 선인장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3~5g씩 따뜻한 물로 먹어주면 효과가 있다.
▶설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선인장 100g쯤을 물로 두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진정된다. 두통, 불면증, 당뇨병, 대장염에도 효력이 있다.
▶기관지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선인장의 껍질과 가시를 제거한 다음 꿀에 담가 두었다가 날마다 50g쯤을 하루 3~5번에 나누어 먹는다. 선인장은 천식에 효과가매우 뛰어나다.
▶유방암이나 유방의 종기에도 선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선인장을 불에 따뜻하게 구워서 찜질하면 잘 낫는다. 아니면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 내고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붙인다.
▶습진, 두창 등에 선인장을 불로 바싹 말려서 곱게 가루 내어 붙이면 잘 낫는다. 습진이 만성이 되어 진물이 흐를 때에도 잘 낫는다.
▶화상을 입으면 즉시 선인장 껍질을 벗겨서 짓찧은 다음 붙여두면 화기가 빠지고 덧나지 않고 잘 아문다.
▶젖몸살과 볼거리에도 선인장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선인장의 가시와 껍질을 없애고 짓찧어서 95도쯤 되는 알코올을 섞어서 아픈 곳에 붙이되 하루 2번씩 갈아 붙인다. 거의 100%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선인장의 생즙을 짜서 우리밀가루로 반죽해서 젖몸살에 발라도 잘 낫는다.
▶어린이의 백일기침에는 선인장의 가시를 떼어내고 생즙을 짜서 밥먹고 나서 반 잔씩 먹이면 대개 3~4일 만에 낫는다.
5.11 속단 약명 ; 토속단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높은 산에 자란다 타박상, 골절 치료에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속단은 꿀풀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50~150cm쯤 자라고 전체에 잔털이 있고 뿌리에 비대한 괴근이 5개 정도 달려 있고 네모진 줄기는 곧추선다. 달걀 꼴의 잎이 마주 난다. 연한 붉은 빛이나 보랏빛 꽃이 여름철에 피는데 우리나라의 북부 산악지대를 빼고는 산기슭 어디서나 흔하게 자란다.
약성 및 활용법
동의학사전에 있는 속단의 약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경맥을 잘 통하게 하고 힘줄과 뼈를 이어 주며 기를 도와주고 혈맥을 고르게 하며 해산 후의 모든 병에 쓴다.
아픈 것을 잘 멎게 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신허로 인한 허리 아픔,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는데, 자궁출혈, 마비, 태동불안, 타박상, 골절상처 등에 쓴다. 하루 4~12g을 달여 먹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가을에 뿌리를 캐서 씻어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쓰는데 끊어진 뼈를 잇는다 하여 속단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체꽃과에 딸린 산토끼 꽃을 속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토끼풀은 우리나라의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낮은 산에 자라는데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나 타박상 치료에 달여서 쓴다.
▶허리 아픈 데, 관절염, 타박상, 갈비뼈 부러진 데, 갖가지 염증, 골절 치료약으로 활용되는 데 하루 4~12g을 달여서 먹는다.
5.12 쇠무릎지기 약명 ; 우슬
관절염 치료에 탁월한 효험으로 애용된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며 정력을 세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비름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우슬, 쇠물팍, 접골초, 고장근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키는 1미터쯤 잘고 줄기는 네모 졌다. 퉁퉁한 마디의 생김새가 마치 소의 무릎과 같다 하여 쇠무릎지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쇠무릎지기는 아무 곳에나 흔하다. 산기슭, 길섶, 들판의 습하고 기름진 땅에서 널리 자란다. 너무 흔하여 무심히 지나치는 약초이지만 잘 활용하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쇠무릎지기는 옛날부터 산나물로 흔히 먹어 왔다. 봄철에 줄기가 15~20cm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나물로 무쳐 먹거나 밥 위에 얹어 쪄서 먹는데 점액질과 칼륨염이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쇠무릎지기는 한방에서 수렴, 이뇨 약으로 임질, 산후복통, 요통, 관절염, 생리불순, 각기, 수종, 암 음위 등의 치료에 널리 쓴다.
쇠무릎지기의 뿌리는 맛이 쓰고 시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내장이 허약한 것과 남자의 양기가 부족한 것과 노인의 실뇨를 다스린다. 내장을 보하고 정력을 높이며 음기를 이롭게 한다.
골수를 채우고 백발을 막는다.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간장의 풍허를 보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쇠무릎지기는 관절염에 효험이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 풍습성 관절염에 모두 효과가 있는데 꾸준히 오래 복용하면 효험을 본다.
쇠무릎지기 뿌리를 50kg 이상 채취하여 잘 씻은 다음 큰 가마솥에 넣고 푹 삶는다.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하여 24시간쯤 달인 다음 약재를 건져 내고 남은 약물을 다시 24시간쯤 졸여 물엿처럼 되면 이것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밥먹기 전에 2~3숟갈씩 먹는다.
▶당뇨병이 심하여 체력이 쇠약해졌을 때는 쇠무릎지기 5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5되에 담가서 낮에는 햇볕에 쬐고 밤에는 그냥 둔다. 물기가 다 말라 없어지면 꿀로 팥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날마다 빈 속에 따뜻한 술과 함께 30개씩 먹는다.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에는 쇠무릎지기 잎 한 근을 썰어 쌀 3홉과 청국장으로 죽을 쑤어 빈 속에 먹는다.
▶여성의 월경불순, 월경이 멈춘데, 산후에 기혈이 고르지 못할 때에는 쇠무릎지기를 술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볶아서 말린 것에 옻을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볶은 것 각 한 냥을 가루 내어 생지황즙 한 되와 합하여 은은한 불로 알약을 만들기에 좋을 만큼 졸여서 오동나무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개씩 하루 3번 빈속에 미음과 함께 먹는다.
▶산후에 태반이 나오지 않을 때에도 우슬을 쓸 수 있다. 쇠무릎지기 8냥, 아욱 씨 1홉을 물 9되에 넣고 달여서 나누어 마신다.
▶쇠무릎지기는 자궁 수축작용이 뚜렷하여 임신중절 약으로도 쓴다. 쇠무릎지기 뿌리를 7~8cm 길이로 잘라 증기로 찐 다음 한 끝을 실로 묶어 자궁 안에 넣으면 자궁수축 작용으로 임신중절이 된다. 이 밖에 자궁무력증, 자궁출혈 등에도 쓴다.
▶요도결석, 복수가 찰 때, 중풍, 어혈에도 쇠무릎지기를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요도결석에는 30g 이상을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이뇨작용이 있어서 소변이잘 안 나올 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5.13 잇꽃 약명 ; 홍화
잇꽃은 골절, 골다공증 등온갖 뼈 질환에 특효가 있다. 씨앗을 차로 끓여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
약재에 대하여
홍화라고 불이는 꽃이다. 꽃잎에서 노란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어 옷감을 물들이는 데 흔히 썼다. 한의학에서는 잇꽃을 통경제로, 어혈을 푸는 약으로 널리 썼다.
잇꽃은 붉은색 꽃이 피는 엉겅퀴와 비슷한 식물이다. 옛적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가꾸었으나 요즘 토종 홍화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최근에 홍화씨가 골다공증 등 뼈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이 알려져 더러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곳이 생겨났다.
한여름에 노랗게 꽃이 피어 빨갛게 되었다가 검붉은 빛깔로 지는 꽃도 볼 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꽃잎에서 붉은색 물감을 얻기 때문에 염료 작물로 매우 중요하였다.
이불의 천이나 다홍치마, 색동옷의 붉은 빛깔들이 대개 잇꽃에서 얻은 것이고 보면 잇꽃은 수천 년을 우리 겨레와 정서를 같이하여 온 매우 친근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잇씨에는 칼슘이 다른 어떤 식물보다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갖 미량 원소들이 골고루 들어 있어 이 미량원소들이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대신하여 뼈를 빨리성장하게 하고 골밀도를 높인다. 뼈질환에는 가히 최고 식품이자 약재라 할 만하다.
⊙홍화씨 고르기
중국 산은 씨앗 색깔이 하얗고 토종 홍화씨는 누르스름하면서 까무잡잡하다.
씨를 잘라보면 중국 산은 속이 꽉 차있고 토종은 속이 비어 있다.
토종 홍화씨는 빛이 나지만 중국 산은 광택이 없다.
씨앗을 물에 띄워 보았을 때 토종 홍화씨는 물 위에 뜨지만 중국 산은 물에 얼마간 뜨다가 가라앉는다. 씨앗을 물에 씻을 때 중국 산은 거무스름한 색이 흘러나온다
⊙홍화씨 볶는 방법
씨앗을 깨끗이 씻고 잘 일어 돌이나 이물질을 가려낸다.
프라이팬에 홍화씨를 넣고 약한 불에서 볶습니다. 약간 노릇노릇해지면서 고소한 냄새가 날 때 불을 꺼야 하며 너무 볶아서 시커멓게 되거나 설익으면 약효가 제대로 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분쇄기로 곱게 가루를 낸다. 입자가 작을 수록 몸에 흡수가 잘 된다.
홍화씨는 껍질이 단단하고 알맹이에 기름이 많아 가루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먼저 기름을 살짝 짜버린 후 가루를 내는 방법을 쓰면 수월하다.
⊙차를 끓일 때
씨앗 60g을 살짝 볶아 물 1리터(1000cc)에 생강 3쪽과 함께 중불에서 물이 600cc 정도로 되게 달이면 된다.
이 방법으로 씨앗은 재탕하거나, 삼탕 달이면 홍화씨 1Kg으로 약 한 달 반 복용할수 있다.
달인 600cc를 커피잔 한잔(약 120cc-원비 한 병)씩 하루 5회로 나누어 수시로
복용하거나, 더 진하게 달여 하루 3회 복용하여도 된다.
차를 끓여 드실 경우는 공복에 물먹고 싶을 때 수시로 마시면 된다.
⊙분말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홍화씨는 약성이 강하고, 껍질 자체가 아주 단단하여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속이 부담스럽다. 그러므로 식 후에 바로 차숟가락으로 한 스푼(약 7g)을 생강차와 함께 복용한다. 생강차는 미리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분말을 복용할 때 생강차를 곁들이면 된다.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며,병원 약이나 다른 약재들과 같이 먹어도 이상이 없으며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분말은 상온에서 보관하면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홍화씨 증상별 활용법
뼈를 튼튼히 하고 뼈의 질병을 예방하고자 할 때
① 홍화씨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 노릿노릿하게 볶는다.
② 3~4리터 정도의 주전자에 볶은 홍화씨 30g(한 반줌 정도)을 물에 넣고 끊이되 물이 끊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끊인다.
③ 홍화씨 끊인 물을 보리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온 가족의 건강에 매우 좋다.
뼈에 타박상을 입었거나 뼈의 질환이 심할 경우
① 먼저 인근 병원이나 정형외과에 가서 다친 부위를 반드시 응급 처치해야 한다.
② 분말용 홍화씨를 진한 생강차와 함께 찻숟갈로 반 숟갈에서 한 숟갈씩 식사 전에 먹는다. 만일 분말용 홍화씨가 없을 경우에는 홍화씨를 잘 볶아서 분쇄기에 넣고 고운 가루로 만들면 된다. 환으로 된 제품을 구입해서 복용해도 좋다.
③ 홍화씨 끊인 물을 곁들여 수시로 마시면 더욱 좋다.
기타의 증상일 경우
① 성장기의 어린아이일 경우에는 홍화씨 가루를 우유나 미음에 조금씩 섞어서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성장이 촉진된다.
② 뼈가 약하거나 출산 후 산후조리 골형성 부전증 골다공증 같은 뼈의 환자는 위의 방법처럼 보리차 대용으로 끊여 수시로 마시거나 분말이나 환으로 복용하면 좋다.
※ 주의 사항
임신 중일 때에는 태아의 뼈가 자라 출산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복용을 금한다.
심한 골절상을 입은 경우 홍화씨를 복용하고 나서 만일 다친 부위가 후끈거리거나 열이 나는 등의 반응(일명 명현현상) 이 나타나면 상처부위의 붕대 또는 부목을 풀어주고 공기가 잘 소통되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일단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문의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잇꽃의 씨앗인 홍화씨는 갖가지 뼈질환에 특효가 있다. 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잇씨를 가루 내어 먹으면 부러진 뼈가 훨씬 빨리 아물어 붙는다. 뼈가 부러졌거나 조각조각 부셔졌거나 금이 갔거나 상관없이 잇씨를 살짝 볶아 가루 내어 먹으면 하루 안에 원상태로 회복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난 토종 홍화씨라야 효과가 제대로 나고 중국이나 미국에서 수입한 것은 효과가 훨씬 못미쳐 토종의 2~3%의 약효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부러진 뼈를 접골원에 가서 제자리에 정확하게 맞춘다. 그 다음에 홍화씨를 한 냥(37.5g)이나 한 냥 반쯤을 프라이팬에 바삭바삭할 정도로 살짝 볶아 가루로 내어 생강차나 쌀죽에 타서 밥먹기 전에 먹는다.
토종 잇씨는 일 주일에서 열흘쯤이면 치유가 되지만 외국에서 수입한 잇씨는 거의 효과가 없고 외국산 잇씨를 우리 땅에 5년쯤 연속 재배하여 조금 토종화시킨 것은 보름에서 한 달쯤이면 치료가 된다.
뼈에 금이 갔을 때 ; 400g을 볶아서 생강차와 함께 복용한다. 한번에 7g을 하루 3회 빈속에 복용한다. 식 후 30분전후에서 복용한다.
뼈가 부러졌을 때 ; 600g이상 복용한다. 복용방법은 뼈에 금이 갔을 때와 같다.
단 홍화씨를 먹기 전에 정형외과나 접골원에 가서 뼈를 바로 맞추어 깁스를 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에 걸렸거나 예방의 경우 ; 한 달에 1kg이상 복용해야 한다. 이때 500g은 살짝 볶아서 가루를 내고 나머지 500g은 살짝 볶아 차를 끓여서 그 찻물에 홍화씨 가루를 복용한다. 하루 7g을 3~4회 복용한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게 으레 나타나는 골다공증에 잇씨를 빻아서 차로 달여서 몇 달 마시면 거의 틀림없이 낫는다. 뼈가 물러지는 연화증,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여 돌이 지나도 잘 걷지도 서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갈아서 먹이면 뼈가 아주 튼튼하게 되며 골소송증, 골형성부전증에도 놀랄 만한 효과가 있다.
▶어혈 ; 심하게 부딪혔거나 멍이 들어 어혈이 맺혔을 때나, 산후 어혈에 쓴다. 아침이슬이 마르기 전에 꽃송이에 따서 신선한 채로 쓰거나 그늘에 말려서 쓰는 데 꽃받침을 버리고 쓴다.
한 번에 3~4그램씩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특히 산후 어혈에 좋다. 물에 달여 먹으면 생혈하고 술에 달여 먹으면 어혈을 풀어 준다.
▶신경통 ; 잇꽃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자기 전에 5그램 쯤 따뜻하게 데운 물에 타서 땀을 내면 곧 효과를 본다.
▶가슴이 결리는 데 ; 홍화 15-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홍역 ; 홍역으로 발진이 생겼을 때 벚나무 껍질 10그램과 잇꽃 32그램을 달여서 먹으면 구슬도 잘 나오고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동맥경화 ; 홍화씨를 가루 내어 하루에 3-6그램씩 하루 두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여성 불임증 ; 살구꽃 말린 것,국화 말린 것, 복숭아꽃 말린 것 각각 12그램, 홍화 말린 것 12그램을 함께 곱게 가루 내어 하루 두 번으로 나누어 따뜻한 물이나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갖가지 암 ; 잇꽃 말린 것 5그램씩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을 때 같이 먹는다.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생리통 ; 잇꽃 15그램을 술 300ml에 담갔다가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산후 중풍 ; 산후 중풍으로 열이 심할 때에는 홍화씨 900미리 리터를 익힌 다음 짓찧어 날 마다 반 숟가락씩을 불 1.8리터에 넣고 끓여 그 물을 마신다.
▶산후 기침 ; 뽕나무 뿌리껍질과 잇꽃을 각각 5그램씩을 물로 달여서 하루 두 번 먹는다.
▶가슴과 옆구리가 아플 때 ; 백합 어성초 각각 25그램,잇꽃 7.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두 번 먹는다.
▶식은땀 ; 잇꽃 1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어준다.,
▶늑간 신경통 ; 하눌타리 한 개. 잇꽃 5그램, 감초 1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중풍 ;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혈압이 좋지 않을 때 쓴다. 황기10그램, 당귀잔뿌리 15그램, 적작약 115그램, 지렁이 15그램, 천궁10그램, 복숭아씨 10그램, 잇꽃 1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심장 쇠약 ; 염소의 염통 한 개에 잇꽃 8그램과 소금 약간을 넣고 물 두 사발을 붓고 삶아서 염통을 썰어 국과 함께 먹는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참죽나무 뿌리껍질 80그램,잇꽃2그램, 창출 8그램, 수세미 덩굴 약간을 적당한 양의 막걸리와 물로 달여 마신다.
▶간염으로 옆구리가 아플 때 ; 하눌타리 열매 한 개,감토 10그램,잇꽃씨 각각 3.5그램씩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멀미 ; 잇꽃과 당귀를 각각 30그램씩 물어 달여서 하루 세 번 한번에 2-4ml씩 먹는다.
▶가슴이 아플 때 ; 잇꽃을 가루 내어 2-3그램씩 술에 타서 자기 전에 먹는다. 잇꽃은 가슴을 다쳐서 어혈이 생겼을 때 아픔을 멎게 하고 어혈을 삭이며 늑간 신경통으로 가슴이 아플 때 효과가 있다.
5.14 가시나무 약명 ; 합환피
집 안에 심으면 가정이 회목해진다고 한다 요통, 타박상, 골절통, 근육통에
좋은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자귀나무는 아시아가 원산지로 콩과에 딸린 낙엽관목이다. 키는 5m쯤 자라고 여름철에 우상 모양으로 한 덩어리를 이룬 화려한 꽃이 피었다가 10월에 콩깍지처럼 생긴 열매가 익는다. 껍질은 화환피라 하여 민간과 한방에서 약으로 요긴하게 쓰인다.
붉은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한 꽃과 저녁마다 서로 맞붙어 잠을 자는 잎이 매우 인상적인 나무다. 합환목(合歡木), 야합수(夜合樹), 유정수(有情樹) 등으로 불리며, 이 나무를 집 앞에 심으면 가정이 화목해진다는 속설이 있어서 정원이나 길가에 흔히 심는다.
약성 및 활용법
자귀나무껍질은 요통, 타박상, 어혈, 골절통 등을 치료하는 훌륭한 약재다. 봄이나 가을철에 껍질을 벗겨 흐르는 물에 5일쯤 담가 두었다가 약으로 쓴다. 물에 담그면대개 약성이 약해지거나 순해지지만 자귀나무 껍질은 반대로 약성이 더 강해진다.
또 대개의 약초는 그늘에서 말려야 약성이 제대로 보존되지만 자귀나무는 햇볕에 말려야 약성이 살아난다.
자귀나무 껍질은 물에 달여 먹어도 좋고 가루 내어 먹어도 좋다. 가루 내어 먹으면 요통, 타박상, 어혈, 기생충증 등에 치료 효과가 높다. 자귀나무는 약성이 순하고 독성이 없으므로 오래 꾸준히 복용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자귀나무 껍질은 종기나 습진, 짓무른 데, 타박상 등 피부병이나 외과질병 치료에도 효력이 있다. 껍질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신기하게 잘 낫는다. 상처가 곪아서 잘 낫지 않는 데에는 자귀나무 껍질 가루를 뿌린다.
▶자귀나무 꽃도 약으로 슨다. 술에 담가서 먹을 수도 있고, 꽃잎을 말려 가루 내어 먹을 수도 있다. 자귀나무 꽃은 기관지염, 천식, 불면증, 임파선염, 폐렴 등의 치료에 효과가 훌륭하다. 말린 꽃을 먹을 때에는 물 한 되에 꽃잎 한줌(20g 정도)을 넣고 물이 반쯤 되게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술로 담글 때에는 자귀나무 꽃잎 분량의 3~4베쯤의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어두운 곳에 3~6개월 두었다가 조금씩 따라 마신다.
▶자귀나무는 정신을 맑게 하고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산중 수도자들이 즐겨 먹는 약이기도 하다. 자귀나무 껍질을 흐르는 물에 5일쯤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밥먹고 나서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몸이 나는 듯이 가벼워지고 다리가 무쇠처럼 튼튼해지며 오랫동안 달려도 지치지 않는다.
독성이 없는 약이어서 아무리 오래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자귀나무 잎을 태워 고약을 만들면 골절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뼈가 부러지거나 다쳤을 때 자귀나무 잎을 태운 재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섞어 고약을 만들어 붙이면 통증도 없이 신통하게 잘 낫는다. 나무나 껍질, 뿌리를 태워서 술에 타서 먹으면 골절, 어혈, 타박상 등에 효과가 크다. 자귀나무 잎을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늘 먹으면 부부 사이의 금실이 좋아져서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까닭에 이 나무를 애정목(涯情木)이라 부르기도 한다.
5.16 절국대(음행초) 약명 ; 영인진
상처를 낫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어혈을 없애는 효험이 있다
약재에 대하여
현삼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25~70c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보통 흰색의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다. 잎은 마주보고 나며 날개형으로 갈라지고 윗부분의 것은 3개로 갈라지며 여름철에 꽃이 노랗게 핀다.
약성 및 활용법
절국대를 다른 말로 음행초, 전초를 한방에서 영인진이라고 한다. 7~8월 개화시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쓴다.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뿌리를 따서 진흙을 깨끗이 씻고 조금 적셨다가 통째 썰어서 햇볕에 말린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상처를 치료하는 데 매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곪은 데, 종기에 아주 잘 듣고 피를 멎게 하는 작용도 매우 세다.
열을 내리고 어혈을 없애며, 혈액순환이 잘되게 한다. 하루 10~20g(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를 만들어 복용한다.
▶황달, 소변곤란, 타박상에 의한 병증, 혈리, 냉 대하과다, 월경불순, 적취, 산후의 어혈정지에 의한 복통을 치료한다.
5.16 접골목 약명 ; 접골목
타박상, 골절 치료에 큰 효험이 있다 소변이 잘 안나오는 데 급, 만성 신장염, 부종에도 잘 듣는다
약재에 대하여
인동과에 딸린 잎 지는 떨기나무다, 딱총나무, 말오줌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름 그대로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있다고 하여 접골목이라고 부른다.
키는 2~3m쯤 자라고 줄기는 뿌리 부분에서 사방으로 뻗는다. 성장이 빠르고 새로 돋는 줄기는 녹색이다가 자라면서 다갈색으로 바뀐다. 줄기 가운데 굵고 부드러운 연한 갈색의 심이 있다. 잎은 마주 나고 홀수깃겹잎으로 쪽잎은 넓은 화원 꼴 또는 달걀모양이며 6~10개가 달린다. 4월 하순무렵에 가지 끝에 연한 녹색을 띤 흰 꽃들이 모여서 핀다. 열매는 8~9월에 빨갛게 익는다.
우리나라 어는 곳에나 자라며 대개 산골짜기 공기 중의 습도가 높은 곳에 많이 자란다.
약성 및 활용법
닮은 식물인 넓은잎 딱총나무, 지렁쿠나무, 덧나무 등도 꼭같이 접골목이라 부르고 약으로 쓴다. 아무 때나 줄기를 잘라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약으로 쓴다.
접골목은 이름 그대로 부러진 뼈를 붙이는 효능이 뛰어나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손발 삔 데, 타박상, 골절, 관절염, 신경통, 부종, 소변을 잘 못 보는 데, 통풍, 신장염, 신경쇠약, 구내염, 인후염, 산후빈혈, 황달 등의 여러 질병에 약으로 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을 수도 있다. 이른 봄철에 새순을 뜯어서 살짝 데쳐서 물로 가볍게 우려내어 무쳐 먹거나 밀가루 옷을 묻혀 튀겨서 먹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접골목은 타박상이나 어혈이 뭉쳐서 생기는 통증,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데, 관절염, 각기, 통풍, 발목이나 손목 삔 데, 디스크, 뼈 부러진 데 등에 신통하다고 할 만큼 잘 듣는다. 잘게 썰어 말린 것 30~6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뼈가 부러지거나 베었을 때, 타박상이나 골절로 통증이 심할 때 접골목 30~40g을 달여서 마시고, 날것으로 줄기를 짓찧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붙이면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자연약초 가운데서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가장 빠른 것이 접골목이다.
▶복막염에도 접골목을 쓸 수 있는데, 접골목 속껍질 30~40g을 물 반 되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차 대신 수시로 복용한다.
▶신경통에는 접골목과 황백나무 껍질가루를 같은 양으로 섞어 식초와 달걀 흰자위로 반죽하여 종이에 펴서 아픈 부위에 바른다.
▶신장염, 신우염에는 접골목과 결명자 각각 20~30g, 감초 15g에 물 반 되를 넣고 달여서 하루에 3~4번 차처럼 마신다.
▶타박상에는 접골목 줄기와 입을 짓찧어 환부를 찜질한다. 이와 함께 불기와 잎을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손발이 쑤시고 아플 때에는 접골목 12~20g을 물로 달여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5.17 청미래덩굴 약명 ; 발계
매독, 임질에 잘 듣는 약초다 온갖 간질환, 관절염에도 효험이 있고 수은 중독을 푸는 약초로도 이름이 높다
약재에 대하여
청미래덩굴은 우리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덩굴성 떨기나무다.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요즘 꽃꽂이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잎은 넓은 달걀 꼴로 윤이 반짝반짝 나고 줄기에는 가시와 덩굴손이 있다. 꽃은 붉은색을 띤 녹색으로 여름철에 조그맣게 핀다.
경상도에서는 명감나무라고 부르고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강원도에서는 참열매덩굴, 전라도 지방에서는 명감나무, 종가시덩굴, 요즘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 또는 망개나무로 부른다.
약성 및 활용법
왕청미래덩굴 뿌리는 상당히 굵고 크다. 옛날 우리나라나 중국에서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충분히 식량 대용으로 쓸 만하다.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2~3일 동안 물에 담가 쓴맛을 뺀 다음 쌀이나 다른 곡식에 섞어서 밥을 지어 먹는다.
청미래덩굴 뿌리를 오랫동안 먹으면 변비가 생겨 고생하는 수 있는데, 쌀뜨물과 같이 끓이면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동의학사전에 적혀 있는 청미래덩굴의 약효는 이러하다.
맛은 슴슴하고 성질은 평하다. 위경,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독을 푼다. 뼈마디가 아픈 데, 매독, 연주창, 헌 데, 악창, 수은 중독을 푼다. 하루 10~15g을 달인 약, 약술, 가루약,알약 형태로 먹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청미래덩굴 뿌리는 성병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매독이나 종기, 악창, 만성피부염, 수은 중독으로 인한 피부염, 풍습성관절염, 신장염, 방광염, 소화가 잘되디 않고 설사가 날 때, 간염, 간경화, 지방간 등에 하루 10~30g을 달여 먹는다.
잘게 썰어 말린 것 15~30g을 물 한 되쯤을 붓고 그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밥먹기 30분 전에 마시고 뜨거운 방에 홑이불을 덮고 누워 땀을 흠뻑 낸다. 그렇게 하면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이 몸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청미래덩굴은 온갖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수은 중독을 푸는데 특히 효과가 큰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기나 신경통에 부리를 잘게 썰어 약한 불로 달여서 밥먹기 전에 마시고 땀을 흠뻑 내면 거뜬하게 낫는다고 한다. 청미래덩굴은 땀을 잘 나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백 가지 독을 푼다.
6) 여성질병과 피부에 효험있는 약초
6.1 봉숭아 약명 ; 봉선
재래종 흰봉숭아는 결석, 비만증, 생리불순, 불임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기나 생선을 삶을 때 씨앗 몇 개 넣으면 부드러워 진다
약재에 대하여
봉숭아는 예로부터 못된 귀신이나 뱀을 쫓아 낸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우리 선조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 둘레에 봉숭아를 심으면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믿어 왔다. 실제로 봉숭아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봉숭아를 심으면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봉숭아를 금사화(禁蛇花)라고도 부른다.
봉숭아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도 붉은 빛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못된 귀신이나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 이 민속의 본디 뜻이었다.
일제시대 민족의 애환이 실린 노래의 가사에 등장하여 겨레의 가슴을 적신 봉선화가 놀라운 효과를 지닌 귀한 약초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봉숭아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이다. 봉선화, 금봉화, 봉사, 지갑화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봉선화란 이름은 꽃의 생김새가 머리와 날개를 펴고 펄떡이는 봉황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약성 및 활용법
봉숭아는 단단한 것을 물렁물렁하게 하는 데 불가사의한 효력을 발휘하는 토종약초이다. 봉숭아 중에서도 흰 꽃이 피는 토종 흰봉숭아는 요통, 불임증, 생리불순, 대하, 적취, 어혈, 신경통, 신장결석, 요도결석, 물고기 중독, 변비 등의 갖가지 질병에 놀랄 만큼 신비한 효력을 나타낸다.
이 외에도 갖가지 문명 병들 곧 비만증, 과음과식으로 생긴 병, 두통, 공해독으로 인한 병, 체한데, 종기, 소화기 계통의 암 등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봉숭아 씨앗을 급성자(急性子)라고 하는데 약성이 급하여 즉시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봉숭아 잎, 줄기, 뿌리, 꽃 등도 모두 씨앗과 같은 효과가 있다.
봉숭아에는 붉은 꽃이 피는 것과 노란 꽃이 피는 것, 자주색 꽃이 피는 것 등 여려 가지가 있으나 반드시 흰 꽃이 피는 토종 봉숭아만이 갖가지 난치병에 신효한 효력이 있다. 그러나 흰 꽃이 피는 봉숭아는 거의 멸종되어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봉숭아 씨는 딱딱한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봉숭아 씨앗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마시면 가시가 녹아 없어진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흰봉숭아 씨를 몇 개 넣고 삶으면 뼈가 물렁물렁해진다. 난산으로 고생할 때에도 씨앗 몇 개를 달여 마시면 골반뼈가 연해져서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봉숭아를 투골초라고도 하는데, 이는 약효가 뼈 속까지 침투한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가시가 살갗에 박혔을 때에는 씨앗을 가루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먹거나 바르면 효과가 더 좋다.
★★봉숭아 씨앗이나 줄기 달인 물을 마실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이빨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봉숭아 가루나 줄기 달인 물이 이빨에 닿으면 이빨이 물렁해져 빠져 버릴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빨대를 이용하여 목 안으로 바로 삼키는 게 좋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에 생긴 암에는 봉숭아 씨앗 30~60g을 물 한 대접에 넣고 달여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배 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을 때와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는 봉숭아 줄기와 뿌리 말린 것 40g 정도를 달여서 한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빨대를 사용하여 이빨에 닿지 않게 마신다. 대개 10~15일이면 딱딱한 덩어리나 냉증이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심한 요통이나 신경통, 어혈에도 봉숭아 씨앗이나 잎을 30~4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 마신다. 대개 줄기를 달여 하루 세 번, 한 달쯤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심한 요통이 있는 불임여성은 봉숭아 줄기와 잎 달인 물을 20일쯤 마시면 요통도 없어지고 임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신장결석이나 요도결석으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씨앗과 꽃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두 시간쯤 뒤에 통증이 사라진다. 결석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0~20일이면 결석이 녹아서 뜨물처럼 되어 오줌에 섞여 나온다.
6.2 생강나무 약명 ; 삼찬풍
타박상, 어혈을 치료하고 산후 풍에 특효가 있다 잔가지를 잘게 썰어 물로 달여 복용한다
약재에 대하여
생강나무의 가지를 꺾으면 생강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생강처럼 톡 소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산뜻한 냄새가 난다. 생강나무는 이른 봄철 꽃이 제일 먼저 피는 나무로 산수유 꽃을 닮은 노란 꽃이 개나리보다 화사하게 피어 봄을 독차지한다.
녹나무과에 딸린 낙엽떨기나무로 개동백, 황매목, 단향매, 새양나무, 아기나무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생강나무는 비슷한 종류가 몇 가지 있다. 잎 뒷면에 털이 있는 털생강나무, 잎의 끝이 세 개로 갈라지지 않고 둥글게 붙어 있는 둥근 생강나무, 잎이 다섯 개로 갈라진 고로쇠생강나무 등이 있다. 고로쇠생강나무는 전라북도 내장산에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약성 및 활용법
생강나무 씨앗으로는 기름을 짠다. 이 기름은 동백기름이라 해서 사대부집 귀부인들이나 고관대작들을 상대하는 이름 난 기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최고급 머릿기름으로 인기가 높았다. 또 이 기름은 전기가 없던 시절 어둠을 밝히는 등불용 기름으로도 중요한 몫을 했다.
생강나무는 도가나 선가에서 귀하게 쓰는 약재다. 도가의 신당이나 사당에 차를 올릴 때 이 나무의 잔가지를 달인 물을 사용하는데, 그러면 신령님이 기뻐한다고 한다.
생강나무의 어린 잎이 참새 혓바닥만큼 자랐을 때 따서 말렸다가 차로 마시기도 한다. 이것을 작설차라고도 부르는데, 차나무가 귀했던 북쪽지방의 사람들은 생강나무차를 즐겨 마셨다. 잎을 따 말려서 튀각도 만들어 먹고 나물로도 먹는데, 독특한 향이 나름대로 풍미가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생강나무는 타박상이나 어혈, 멍들고 삔 데 등에 신통한 효력이 있는 약나무다. 산 속에서 실족하여 허리나 발목을 삐었을 때 이 나무의 잔가지나 뿌리를 잘게 썰어 진하게 달여 마시고 땀을 푹 내면 통증이 없어지고 어혈도 풀린다.
또 이 나무를 달인 것을 조금씩 늘 마시면 두통, 기침, 복통 등에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이 나무를 기침약 또는 해열약으로 잎을 달여 먹는다.
▶생강나무는 아이를 낳고 나서 몸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는 산후풍에도 효험이 크다. 아이를 낳거나 유산을 하고 나서 온 몸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듯하고 식은 땀이 나고 온 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시리고 아프며 찬물에 손을 넣지 못하고 갈증이 심하게 나서 찬물을 많이 마시게 될 때에는 생강나무를 잘게 썬 것 40~50g을 물 반 되에 넣고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먹는다. 일 주일쯤 복용하면 거의 모든 증상이 없어진다. 생강나무 달인 약과 함께 메추리알을 한번에 5개씩 하루 세 번 날 것으로 먹으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메추리알은 영양이 풍부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므로 생강나무와 함께 쓰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생강나무의 씨앗도 약효가 좋다. 까맣게 익은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마시면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술을 담글 때에는 생강나무 씨앗의 3~4배쯤 술을 붓고 마개를 꼭 막은 다음 어둡고 서늘한 곳에 6개월쯤 두었다가 하루 세 번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신다.
▶생강나무는 간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황달에 생강나무와 머루덩굴, 찔레나무 뿌리를 함께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생강나무는 맛이 약간 매우면서도 시다. 대개 하루 10g쯤을 물에 넣어 달여 먹는다.
6.3 오이풀 약명 ; 지유, 적지유
잎에서 오이 냄새가 난다화상, 갖가지 출혈만성장염, 부인질환, 피부병 등에 요긴하게 쓴다
약재에 대하여
오이풀은 잎을 뜯어서 코에 대어 보면 오이 또는 수박냄새가 물씬 나는데, 진짜 오이보다 오이 냄새가 더 진하게 난다.
장미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양지 바른 산이나 들에 흔히 자라는데 특히 높은 산 바위틈 험한 곳에 무리 지어 자란다.
오이풀은 꽃 모양이 독특하다. 마치 젖꼭지처럼 생긴 자주색 꽃이 긴 꽃자루 끝에서 둥글게 뭉쳐서 핀다. 대개의 꽃들이 아래서부터 위로 피어 올라가지만 오이풀은 위에서부터 피는 것이 특징이다. 오이풀의 꽃은 화려하지는 않으나 그 생김새가 독특하여 꽃꽂이 재료로 흔히 쓴다.
뿌리는 굵고 딱딱하며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은 없다. 긴 잎자루 끝에 작은 잎이5~13장이 난다. 잎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무디고 가장자리는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피어 8~11월에 씨앗이 익는다.
약성 및 활용법
오이풀은 설사, 대장염, 출혈, 악창, 화상 등에 중요하게 쓰는 민간약이다. 특히 지혈작용이 강하여 갖가지 출혈에 피를 멎게 하는 데 많이 쓴다.
오이풀 잎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이 고루 들어 있으므로 나물로 먹으면 좋다. 상큼한 오이 향이 일품이다. 봄철 새로 돋아난 부드러운 잎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생즙을 내어 먹는다. 칼슘, 철, 구리, 아연 등의 미량원소가 많이 들어 있다.
오이풀은 아무 데나 흔하며, 산오이풀, 가는잎오이풀, 큰오이풀 등 비슷한 식물이 여러 가지 있으며 어떤 것이나 같은 효과가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오이풀은 화상에 최고의 명약이다. 오이즙을 화상에 바르면 신기한 효과가 있듯 오이 내음이 나는 오이풀의 잎이나 뿌리 줄기를 짓찧어 붙이면 신통하다 싶을 만큼 잘 낫는다. 오이 냄새가 나는 정유 성분에 화상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이풀 뿌리, 금은화, 대황, 황경피나무 껍질을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를 내고 식용유에 풀처럼 개어서 화상에 바르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상처에 고름이 고이면 상처 부위가 불룩 튀어 나오는데 이 때는 약을 떼고 다시 바른다. 2~3일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대개 2도 화상은 3~4일 만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낫는다. 3도 화상은 2~3일이면 딱지가 떨어지는데 딱지 밑에 고인 고름을 잘 닦아 내고 오이풀 연고를 붙이면 새살이 돋아나 거의 흉터를 남기지 않고 낫는다. 3도 화상으로 목숨이 위험하다 하더라도 오이풀이나 뿌리를 생즙을 내어 먹이면서 오이풀 연고를 붙이면 20일 이내에 깨끗하게 낫는다. 뼈 조직까지 손상되었을 때에는 오이풀 생즙을 계속 먹여서 먼저 화독을 풀고 오이풀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급 만성 대장염, 설사 등에는 오이풀 뿌리를 달여서 마시면 즉시 효과가 있다. 항균작용이 있어 적리균, 대장균 등을 죽이며 탄닌이나 비타민c 등이 설사를 방지한다.
오이풀의 새싹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 3~8g을 물 한 되에 넣고 달여서 수시로 마셔도 같은 효과가 있다. 만성 장염으로 인한 설사 또는 갑자기 배가 아플 때 등에 신기하게 잘 듣는다.
▶오이풀은 피를 멎게 하는 작용이 있어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자궁출혈, 월경과다, 장출혈 등에도 쓴다. 20~35g을 물로 달여서 마시면 곧 피가 멎는다. 손이나 발에 생긴 습진에는 오이풀 뿌리, 줄기 등을 깨끗이 씻어 솥에 넣고 약한 불로 천천히 달여 농축시킨 것을 하루에 5~6번 발라주면 잘 낫는다.
오이풀은 피를 맑게 하고 피나는 것을 멈추며 설사를 멎게 하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하며 새살을 잘 나오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6.4 옻나무 약명 ; 건칠(칠수피)
몸을 따뜻하게 하고 어혈과 염증을 없앤다 신경통, 관절염, 늑막염 갖가지 암 치료에 쓴다
약재에 대하여
옻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에 달한다. 나무껍질이 어릴 때에는 매끄럽고 회백색인데 성장함에 따라서 거칠어지고 세로로 균열이 생기고 햇가지에는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25~40cm정도의 가는 줄기에 작은 잎들이 9~11개 마주보고 나며 형태는 계란형으로 끝은 점차적으로 날카로운 형이고 쐐기형 또는 둥근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황록색 작은 꽃이 5~6월에 모여서 피고 과실이 익는 시기는 11월이다.
약성 및 활용법
옻나무만큼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약나무를 찾아보기 어렵다. 옻은 제일 우수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다. 그러므로 인체의 세포를 보존하여 상하지 않고 갖가지 질병을 다스린다.
옻은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며 피를 맑게 하고 균을 죽인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간병, 늑막염, 골수염, 갖가지 암 등에 두루 약으로 쓸 수 있다.
옻 껍질을 약으로 쓰려면 50년 넘게 자란 굵은 나무의 껍질을 써야 효과가 뛰어나고 어린 나무는 약효가 약하다. 암을 치료하는 데는 백 년 넘게 자란 옻나무라야만 효과가 신통하다. 강원도의 삼척이나 정선군 쪽에 수백 년씩 된 야생 옻나무를 산에서 더러 발견할 수가 있다.
옻은 가장 좋은 약인 동시에 그 독도 무섭다. 옻에 약한 사람이 함부로 먹거나 손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죽을 수도 있다. 옻독을 중화하기 위해 닭, 오리, 개, 염소와 함께 달이는 것이다. 옻독을 중화하는 데는 개뼈가 으뜸이다. 개뼈를 옻에 갖다 대면 옻이 즉시 녹아 버릴 만큼 옻독을 중화하는 효과가 빠르다.
옻을 먹다가 옻이 오르면 백반을 진하게 물에 풀어 바르면서 먹는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옻을 먹고 나서 혈관 주사를 맞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죽게 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옻은 뱃속의 적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적병이란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어혈이나 염증이 뭉친 것이다. 적병에는 마른 옻 껍질 5근, 맥아 볶은 것, 신곡 볶은 것 각 3근, 공사인 볶은 것, 백출, 금은화, 산사육, 인삼 각 2근, 계내금 볶은 것 1근, 원감초, 건강 각 반 근, 경포부자 5냥과 함께 누런 토종개 한 마리와 한데 넣고 오래 달인 뒤에 엿기름을 넣고 조청을 만들어 두고 작은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이 약조청은 갖가지 속의 냉증이나 체한데 등에도 효과가 크다.
위의 여러 가지 약재들을 구하기 어려우면 옻과 개만으로도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옻 1근을 내장을 발라 낸 누렁개 한 마리와 함께 오래 달인 다음 거기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수시로 찻숟갈로 하나씩 먹는다.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초기 위암, 냉증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옻의 독성을 개고기가 중화하므로 옻을 타는 사람이 먹어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
▶늑막염이나 골수염, 관절염 치료에도 옻을 쓴다. 털과 똥을 빼낸 오리 한 마리를 삶아서 식힌 후 기름을 걷어 내고 금은화 1근 반, 마른 옻 껍질 1근, 지네 300 마리를 넣고 오래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약물이 1되쯤 되게 졸여서 조금씩 자주 먹는다. 5마리 이상 먹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만성 위염, 위궤양, 뱃속의 덩어리가 생긴 데 등에는 닭 한 마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옻나무 껍질을 가득 채워 넣고 삶아서 그 물과 고기를 먹는다. 한 마리를 이틀 동안 먹는다. 한번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서너 번 더 해서 먹는다. 혈액형이 O형인 소양체질의 사람은 옻이 심하게 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옻이 심하게 오르면 띠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또 그 물로 씻는다.
▶담낭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에는 앞의 방법대로 옻닭을 만들어 먹거나 날달걀에 구멍을 조금 내어 생옻을 조금 넣어 마신다. 하루 3~5번씩 먹는다. 또는 달걀 10개를 까서 그릇에 담은 다음 거기에 옻진을 약간 넣고 끓여서 그것을 하루 동안에 다 먹는다. 극심한 통증이 멎고 결석도 차츰 녹아 없어진다.
▶늑막염, 간 경화증으로 인해 복수가 찰 때 등에도 옻닭을 만들어 먹는다. 대개 서너 마리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
6.5 익모초 약명 ; 충위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효험을 내는 약초다 고혈압, 산후 통, 위장병 등에 널리 쓴다
약재에 대하여
익모초는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굴기에 나는 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길섶, 들, 풀밭, 산기슭에 자란다. 암눈비앗, 또는 충위라고도 하며 씨앗을 충위자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꽃 피기 전인 5~6월에 줄기를 베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여성들의 여러 병에 매우 좋은 약으로 이름 높은데, 특히 산전 산후에 부인들의 보약으로 널리 쓴다.
자궁 수축작용, 지혈작용, 혈압 낮춤 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암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어서 웬만한 질병에는 거의 다 쓸 수 있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염, 신경쇠약에도 좋고, 부인들의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산전 산후의 허약증 등에 널리 쓴다.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익모초는 항암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여자들이 아랫배가 찬 것을 고치는 데에도 좋은 약이 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된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익모초를 그냥 15~20g쯤 달여서 그 물을 복용해도 좋다.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1/3이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알약으로 만들 때에는 익모초 조청에 익모초를 가루 내어 섞거나 익모초 가루에 꿀을 내어 반죽한다.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개씩 하루 세 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몸이 허약하고 임신이 잘 안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대추 15g을 넣고 끓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오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불순,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익모초 15~30g을 달여서 차대신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통이 심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1/3이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로 닭을 삶아 고기와 국물을 다 먹는다. 닭 대신 오리를 써도 좋다.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마시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익모초 씨앗도 약으로 쓴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는데, 익모초 씨앗, 택사, 황련, 구기자 탱자 열매, 맨드라미 씨 등을 함께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무더위로 인해 토하고 설사하며 열이 날 때에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자주 복용하도록 한다.
▶손발이 차고 생리가 고르지 않은 증상도 익모초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익모초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한 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또는 익모초를 엿처럼 달여서 먹어도 좋다.
▶밥맛이 없고 몸이 여위는 데에는 익모초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하루 2~3번 먹어준다.
6.6 전나무 약명 ; 전나무
여성의 보음약으로 좋다 잎을 따서 오래 달여 고로 만들어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 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전나무는 소나무과에 딸린 나무이며 잎이 바늘처럼 날카로워 살을 찌른다. 소나무와 잣나무 곁에서 나란다고 하여 측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측백나무과에 딸린 나무인 향나무처럼 잎이 부드러운 측백나무와 혼동하기 쉽다.
전나무는 쪽 곧은 줄기와 우산을 펼친 듯이 뻗은 가지의 자태가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운 나무다. 수형이 아름답고 웅장하여 옛날 사대부집 문 앞에 햇볕을 가리는 차일로 즐겨 심었고,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전나무 잎은 옛 선가의 수행자들이 늘 먹어서 보기, 보음, 경신을 도왔다고 하는데, 특히 여성들의 보음약으로 이름이 나 있다. 여성의 자궁출혈, 냉대하, 이질, 설사, 몸이 습하고 냉하여 생긴 일체의 병을 치료하는데 전나무 잎을 쓴다.
대부분의 나무는 햇볕을 향해 가지를 뻗지만 전나무는 그 가지를 그늘을 향해 뻗으므로 "음수"라고 부르는데, 음수인 까닭에 음을 보하는 성질이 있어 여성의 온갖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무병장수하게 된다고 한다.
전나무고를 만들어 두고 수시로 복용하면 여성들의 제 질환에 크게 효과가 있는데, 제조법은 아래와 같다.
전나무 잎은 양력 9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채취한다. 해발 1천 미터쯤의 공해가 적은 고지에서 채취하여 잎이 마르기 전에 약으로 쓴다. 묘지 주변에서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으니 유의한다.
30리터가 넘게 들어가는 가마솥에 채취한 전나무 잎을 가득 담고 여기에 당귀, 천궁, 생강 300g씩과 소주 20리터를 붓고 센 불로 1시간, 중간 불로 1시간, 약한 불로 10시간쯤 끓이면 솥 안의 소주가 4~6리터쯤으로 줄어든다.
4~6리터쯤으로 줄어든 소주를 미세한 체로 걸러내어 찌꺼기는 버리고 오지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고가 될 때까지 졸인다.
다 졸이면 0.7~1홉 정도의 전나무고가 나오는데 이를 식혀서 두고 한 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물에 타서 수시로 복용한다. 전나무고 한 홉으로 2~3개월 복용할 수 있으며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전나무고를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겨울에도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으며 폐와 다리가 튼튼해진다.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요도염, 폐결핵, 위염, 위궤양 등의 갖가지 염증질환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전나무의 진도 약으로 쓴다. 전나무 진은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리는 것을긁어 모아서 쓰는데, 부스럼, 상처, 종기, 종창 등 피부에 생기는 온갖 부스럼과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크다.
폐결핵에는 전나무 진을 먹기도 하며 고약의 원료로도 쓴다.
▶전나무의 어린 가지와 잎은 욕탕 재료로 더러 쓴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감기 치료에 전나무 잎과 어린 줄기를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전나무 잎을 황토방에 10센티미터쯤의 두께로 깔고 불을 때어 그 위에 누워서 땀을 내면 만성 간장질환, 중풍 등에 효과를 볼 수 있고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소가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오는 효과를 본다.
6.7 접시꽃 약명 ; 촉규
부인질병에 명약이다 임질, 냉 대하, 대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약재에 대하여
접시꽃은 아욱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이 원산지며 꽃이 아름다워서 정원에 흔히 심는다. 키는 2m 넘게 자라고 잎은 넓은 심장 꼴로 6~7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6월에 무궁화를 닮은 크고 납작한 꽃이 핀다. 꽃 빛깔은 붉은 빛, 흰 빛, 자줏빛 등이 있는데 대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접시꽃 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봄철에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거나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고 옛 책에 적혀 있다. 오래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며,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병이 생겨 영영 낫지 않고, 돼지고가와 함께 먹으면 얼굴생이 나빠진다고 하였다.
접시꽃은 꽃, 잎,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옛 책에는 접시꽃은 맛이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심기부족을 다스린다고 적었다.
접시꽃 싹을 짓찧어 불에 덴 상처에 붙이면 잘 낫는다. 접시꽃 씨앗은 임질과 낙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주종과 모든 옹, 종기, 창을 치료한다.
접시꽃의 뿌리는 대하증을 치료한다. 자궁염으로 고름 섞인 피가 나오는 것과 자궁 속의 좋지 않은 것을 없애는 데 효험이 크다. 붉은 꽃이 피는 것은 적대하를 다스리고 흰 꽃이 피는 것은 백대하를 다스린다.
접시꽃 뿌리는 여성의 냉증, 대하, 자궁출혈 등 갖가지 부인질병에 효력이 크다. 그러나 몸이 찬 여성들에게는 권할 만한 것이 못된다. 혈액형이 O형이나 AB형인 양성체질에는 좋고 B형이나 A형한테는 도리어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부인의 대하로 배가 몹시 아플 떼에 접시꽃 35~40g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빈 속에 5~10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이때 반드시 흰 꽃을 쓴다.
▶임질에는 접시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물에 달여 마시면 잘 낫는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접시꽃 줄기를 말려 가루 내어 술과 함께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당히 효과가 좋다.
▶급성 임질에도 접시꽃이 효과가 좋다. 접시꽃 뿌리 5~10g, 질경이 씨 5g을 물로 달여서 날마다 마신다.
▶종기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뿌리의 검은 껍질을 벗겨 내고 짓찧어서 붙인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대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도 접시꽃 씨를 가루 내어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된다.
▶방광결석은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6.8 줄 약명 ; 고근, 고미
온갖 독을 푸는 데 효과가 크다 당뇨병, 고혈압, 변비, 심장병에 효력이 있고 피부를 곱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강 옆이나 연못, 방죽 같은 데에 무리를 지어 흔히 자란다. 잎은 갈대를 닮았는데 갈대보다 훨씬 넓고 키도 갈대보다 크다.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m쯤 자라고 진흙 속에 굵고 짧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길이 50cm에서 1m, 넓이는 2~3cm쯤이며 아래쪽이 둥글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30~50cm 되는 꽃이 싹이 올라와서 황록색 꽃이 피어 10월에 길이 2cm쯤되고 길쭉하게 생긴 열매가 익는다.
줄 열매는 옛날에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 서양에서는 줄풀의 열매를 야생쌀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고미(苽米), 또는 교백자(狡白子), 고실(孤實) 등으로 부른다.
줄은 잎이 날카로워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생긴다. 옛날 줄풀 사이에서 웃통을 벗고 조개를 잡던 사람들의 팔이나 몸통에는 흔히 줄풀에 긁힌 상처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줄은 불가사의한 효력을 지닌 약초이다. 잎과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끊여 마시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 당뇨병, 고혈압, 중풍, 심장병, 변비, 비만, 동맥 경화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을 푼다.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줄은 성질이 찬 편이므로 소양체질에 좋고 소음이나 태음체질에는 좋지 않다.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은 꿀을 더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줄의 열매는 가을철에 따서 겉껍질을 벗겨 내고 햇볕에 말려서 먹는다. 쌀 대신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녹말, 당분, 그리고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와 장을 고르게 하여 설사와 변비를 없애고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다. 줄 열매를 오래 먹으면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
▶줄의 잎과 뿌리, 줄기에는 단백질과 정유, 회분, 그리고 미량 원소가 많이 들어 있다. 줄을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섭씨 180도에서도 죽지 않는 특이한 미생물이 생긴다. 이 미생물은 줄을 달인 물에 사람의 체액이 닿았을 때만 생긴다고 한다. 이 미생물의 작용으로 줄을 끓인 물은 상온에서 3~4개월을 두어도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으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 깊숙히 숨어 있는 온갖 병균과 노폐물, 독소들이 몸 밖으로 빠져 나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고 습진, 옴, 종기따위의 온갖 피부병들이 낫는다.
▶줄은 최고의 해독제이다. 농약 중독증이나 식중독, 술 중독, 화학약품 중독 같은 갖가지 중독에 줄 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만큼 효과를 본다. 화상이나 동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줄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 효력이 크다. 줄 잎이나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차로 늘 끓여 마시면 노화를 막고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질이 튼튼해져서 여간 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낫게 된다.
▶알코올 중독에는 줄 뿌리 신선한 것 35~70g을 생즙에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신다. 술을 오래 마시거나 간이 나빠졌을 때에도 효과가 좋다. 줄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고 또 술에 취한 사람한테 줄 뿌리 생즙이나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곧 깨어난다.
6.9 찔레나무 약명 ; 석산호, 영실
뿌리를 산후풍, 산후 골절통 부종, 어혈,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쓴다 술에 담가 활용하면 효과가 신통하다
약재에 대하여
찔레는 장미과 장미속에 딸린 떨기나무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꽃인 장미의 원종이다. 세계에는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다.
봄이 한껏 무르익었을 때 하얗게 꽃을 피워 향기를 퍼뜨리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낙엽작은키나무로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도 귀엽고 앙증맞다.
약성 및 활용법
한방에서는 찔레를 석산호라 부르고 그 열매를 영실, 또는 색미자라 하여 약으로 귀하게 쓴다. 그렇지만 한방에서 보다 민간약재로 더욱 귀하게 여겨져 왔는데, 꽃, 열매, 뿌리, 새순,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 등을 약으로 쓴다.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우리 선조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화장수로 즐겨 이용하였다. 이를 꽃이슬이라 하여 찔레꽃 향수로 몸을 씻으면 미인이 되는 것으로 믿었다. 찔레꽃에는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등의 효능을 내는 성분이 들어있다.
찔레 열매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독을 법제하여 쓰면 부종, 수종, 소변이 잘 안 나오는데, 야뇨증, 오줌싸개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찔레 열매를 말려서 술에 풀어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였다가 가루 내어 복용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찔레 열매인 영실은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신장염, 방광염, 각기, 수종 등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재이다.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대개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하루에 10~15g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하는 방법도 있고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영실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찔레 뿌리는 산후풍, 산후골절통, 부종, 어혈, 관절염 등에 효과가 신비롭다. 특히 여성들의 산후풍, 산후골절통에는 찔레 뿌리로 술을 담가 먹으면 놀랄 만큼 효험을 본다.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찔레 뿌리를 캐내어 율무쌀로 막걸리를 빚어 자기 전에 약간 취할 만큼씩 마신다.
▶찔레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찔레버섯은 어린이 기침, 경기, 간질에 최고의 묘약이며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 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찔레나무 버섯은 달여서 복용하면 흙 냄새가 조금 날 뿐 별 맛이 없는데, 이를 복용하면 간질을 고칠 수가 있다. 찔레버섯 10~15g을 한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위암,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복용한다. 버섯 중에서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치는 사람도 있다.
▶이른 봄철에 올라오는 찔레 새순도 좋은 약이 된다. 연한 순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떫으면서도 들큰한 맛이 있어서 옛날 농촌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였던 찔레순은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된다. 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큰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변비, 수종, 어혈 등이 없어진다.
6.10 화살나무 약명 ; 신전목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쓴다. 귀신 들린 병을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노박 덩굴과에 딸린 잎 지는 떨기나무이다. 키는 3m쯤 자라고 가지는 사방으로 퍼지며 잔가지에는 코르크질의 날개가 붙어 있다. 참빗나무, 홋잎나무라고도 부른다. 잎은 마디마다 2장이 마주 붙으며 잎 모양은 달걀 꼴로 양 끝이 뾰족하다. 잎의 길이는 3~5cm이고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은 잿빛을 띤 녹색이다. 5월에 연한 녹색의 꽃이 피어 가을에 둥글납작한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줄기에 붙어 있는 날개의 생김새가 특이하여 귀전우(鬼箭羽), 신전목(神箭木)이라고 부른다. 화살나무와 닮은 것으로 참빗살나무, 회잎나무, 회목나무 등이 있는데 다 같은 용도로 약에 쓴다.
약성 및 활용법
화살나무는 민간에서 위암, 식도암 등 갖가지 암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널리 알려진 나무이다. 화살나무를 달여서 오래 복용하고 암이 나았다거나 좋아졌다는 사례가 더러 있으므로 항암작용이 상당히 센 것으로 짐작된다.
화살나무는 산 속에서 정신수련이나 도가 의식을 하는 사람들이 비밀 의술의 도구로 많이 활용한다. 정신적 능력이 높은 사람이 이 나무를 활용하면 귀신 들린 병, 올라서 생긴 병, 단전호흡을 잘못해서 생긴 상기증, 원인을 알 수 없는 중병 등을 고친다고 한다. 화살나무는 귀신이 무서워하는 나무라 해서 귀신을 쫓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이나 민간에서 산후 피멎이 약, 정신불안, 여성의 자궁출혈, 대하, 어혈을 없애는 약으로 쓴다. 열매를 오래 달여 고약을 만들어 피부병 치료에 쓰기도 했다.
화살나무는 원인을 알 수 없이 시름시름 아픈 병, 단전호흡을 잘못하여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생긴 병, 귀신 들린 병, 크게 놀라서 생긴 병 등을 고치는 것으로 민간에서 전한다. 또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염증을 없애고 정신을 안정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살나무에는 고무 비슷한 물질이 들어 있어서 줄기를 꺾으면 흰 실 같은 것이 나온다. 이것은 두충나무에 들어 있는 것과 성질이 비슷하므로 두충 대신 약에 쓰기도 한다.
임산부에게는 쓰지 않도록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화살나무를 암 치료에 쓰는 방법은 뿌리, 가지, 잎사귀는 같이 달이고 날개는 따로 따서 말려서 곱게 갈아 달인 물에 한 숟가락씩 먹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당뇨병에 효험이 있어서 혈당량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늘리는 작용을 한다. 당뇨병 환자가 화살나무 어린 줄기 5~10g씩을 물로 달여 하루 세 번씩 마시고 효과를 본 예가 여럿 있다고 한다.
▶고혈압, 동맥경화, 기침가래, 월경불순, 생리가 안 나오는 데, 산후에 어혈로 인한 복통 등에 화살나무 10~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아니면 화살나무를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한번에 3~5g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화살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차로 달여 먹어도 좋다. 한번에 2~3g을 뜨거운 물로 3~4분 우려 내어 마신다. 귀전우차라고 부르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등을 낫게 한다.
▶화살나무 날개는 가시를 빼는 약으로도 유명하다. 화살나무 날개를 태워서 그 재를 가시가 박힌 부분에 바르면 신기하게도 가시가 빠져 나온다.
7) 항암효과가 뛰어난 약초
7.1 겨우살이 약명 ; 상기생
참나무에 기생한 것을 쓴다.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에 효험이 크며, 항암작용이 가장 높은 약재 가운데 하나이다.
약재에 대하여
겨우살이는 나무 줄기 위에 사는 착생식물로 참나무, 팽나무, 뽕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밤나무 등의 여러 나무 줄기에 뿌리를 박아 물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있어 자체에서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 수 있으므로 숙주식물한테서는 물만을 빼앗을 뿐이다 그러므로 대개 겨우살이는 숙주식물에 거의 혹은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겨우살이는 새들을 통해서 번식한다. 여름철에는 다른 식물의 그늘에 가려서 햇볕을 받지 못하므로 자라지 않고 있다가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떨어지면 꽃을 피우고 겨울 동안에 구슬처럼 생긴 연한 노란빛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다. 이 열매는 겨울철 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울 때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이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들어 있는데 새들은 이 점액과 씨앗을 먹고 나서 부리에 붙은 점액을 다른 나무의 껍질에 비벼서 닦는다. 이때 끈끈한 점액에 붇어 있던 씨앗이나무껍질에 달라붙어 있다가 싹을 틔우게 된다.
약성 및 활용법
겨우살이는 옛 선조들이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온 식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귀신을 쫓고 온갖 병을 고치며, 아이를 낳게 하고, 벼락과 화재를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생불사의 능력이 있는 신선한 식물로 여겨왔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불사신의 상징으로 믿었고 하늘이 내린 영초라고 신성시하여 절대적인 경외의 대상으로 여겼다.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독성이 없으므로 누구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겨우살이는 가장 강력한 항암식물의 하나이다. 유럽에서는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로 겨우살이와 털머위를 꼽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겨우살이를 달여서 먹고 위암, 신장암, 폐암 등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
▶겨우살이는 견줄 만한 데가 없을 정도의 훌륭한 고혈압 치료제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현기증 등에도 효과가 있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하루 30~40g을 물로 달여 차 대신 마신다.
▶신경통,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겨우살이 전체를 독한 술에 담가 두었다가 1년 뒤에 조금씩 마시면 관절염, 신경통에 큰 효과를 본다. 겨우살이는 지혈작용도 뛰어나므로 여서의 월경과다증이나 갖가지 출혈이 있는 증상에 효과가 크다.
▶이뇨작용 및 안신작용이 강하므로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세에 치료 효과가 크다. 간경화니 암으로 인한 복수에 효과가 있으며 결핵성 당뇨병에도 좋다.
▶임산부가 겨우살이를 먹으면 태아가 건강해지고 편안해진다.
7.2 까마중 약명 ; 용규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온갖 부인병, 치질, 악창, 만성 기관지염, 갖가지 암에
뛰어난 효험을 보인다.
약재에 대하여
까마중은 가지과에 딸린한해살이풀로 산이나 집 주변, 묵은 밭, 개울가 같은 데서 흔히 자란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다 하여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는 1미터쯤 자라고 잎은 타원꼴이며 어긋나게 붙는다. 여름철에 조그맣고 하얀 꽃이 피어 둘글고 까만 열매가 9월에 앙증스럽게 익는다.
까맣게 익은 열매는 아이들이 즐겨 따 먹는다. 약간 단맛이 있어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입술과 손바닥이 까맣게 물든다.
약성 및 활용법
까마중은 갖가지 암과 상처, 치질, 종기, 습진, 가래, 설사, 신장결석, 두통, 관절염, 통풍 등에 효과가 높은 민간약이다.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와 니코틴, 아스파라긴, 루틴, 사포닌, 카로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티푸스균, 포도알균, 녹농균, 적리균, 대장균 등 각종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침을 멎게하고 가래를 삭이며 혈압을 낮춘다.
<동의학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까마중의 약효를 보면,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좀 있다. 폐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혈을 잘 돌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염증 없애기 작용, 항암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솔라닌, 솔라소닌 성분은 혈당량을 높인다. 옹종, 창양, 타박상, 인후두염, 떨림 등에 쓴다. 악성종양, 만성 기관지염, 급성 콩팥염에도 쓴다. 하루 15~30g을 달인 약으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신선한 것은 짓찧어 붙인다."고 되어 있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까마중을 암 치료약으로 쓸 때는
까마중 말린 것 30g에 뱀딸기 말린 것 15g을 물 한 되에 넣고 반쯤되게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위암, 폐암, 자궁암, 직장암 등에 효과가 있다.
또 까마중 30g, 속썩은풀 60g, 지치 15g을 달여서 먹으면 폐암, 난소암, 자궁암 등에 효과가 좋다.
위암이나 자궁암 등에는 까마중 줄기를 말린 것 160g이나 날 것 60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복수가 찰 때에는 까마중, 겨우살이 어성초 각 5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3~5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복수가 빠지고 변비도 없어진다.
▶만성기관지염 환자 969명에게 까마중 30g, 도라지 뿌리 9g, 감귤 뿌리 32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게 하였더니 87%가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보고도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여성의 자궁염, 냉증, 신장염에 40~50g을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
▶치질에는 까마중줄기를 썰어 말린 것 100g을 물에 넣고 끓일 때 나오는 김을 항문에 쏘인다. 하루 2~3번씩 쏘이면 대개 한달 이내에 낫는다. 치루나 암치질에도 효험이 있다.
▶단독에는 까마중 잎을 식초에 넣고 갈아서 아픈 부위에 붙이면 낫는다.
▶옹종에는 까마중 줄기와 잎을 짓찧어 붙인다.
▶모든 악창에 까마중을 술에 담가 마시고 찌꺼기를 아픈 부위에 붙인다.
▶피를 토할 때 까마중 줄기 20g, 인삼 10g을 가루 내어 한번에 7~10g씩 물로 먹는다.
▶오래된 악창에는 까마중 잎을 짓찧어 붙이거나 말려 가루 내어 붙인다.
▶잠이 잘 오지 않는데 까마중 잎과 줄기를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타박상에는 까마중 줄기나 잎을 짓찧어 즙을 마시고 찌꺼기를 상처 난 부위에 붙인다.
▶소변이 잘 안 나오면 까마중, 으름덜굴, 고수풀 각가 10~15g을 물로 달여 마신다.
7.3 꾸지뽕나무 약명 ; 자목
부인병에 탁월한 효험이 있으며 자궁암에 특히 효과가 높다. 기름을 내어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약재에 대하여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에 딸린 낙엽소교목 또는 관목이다. 꾸지뽕나무, 활뽕나무 등의 다른 이름이 있고 중국에서는 자목 또는 상자, 지황 등으로 부른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의 들이나 낮은 산지에 드물게 자란다. 잎 모양은 둥글고 끝이 뾰족하며 세 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6월에 꽃이 피어서 가을에 둥근 열매가 붉게 익는데 사람이 먹을 수 있고 새들이 즐겨 먹는다. 줄기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붙어 있다. 암나무와 수나묵가 따로 있어서 수나무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꾸지뽕나무는 경남, 전남, 제주 등 우리나라의 남쪽지방에 흔하다. 중부지방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다. 목재의 재질이 몹시 질기고 단단하여 지팡이를 만들면 오래 쓸 수 있다. 민간에서 꾸지뽕나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중푸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에 딸렸지만 뽕나무와는 인연이 약간 멀다. 그러나 이 나무의 잎으로 누에를 먹일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약으로 쓸 때는 줄기, 줄기껍질, 잎, 열매, 뿌리를 쓴다. 약성은 따뜻하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은 없다.
이 나무는 여성들의 여러 가지 질병에 좋은 약이다. 부인의 붕중혈결을 다스리고 월경을 통하게 하며 어혈을 풀고 신장의 결석을 없앤다. 또한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하는 작용이 있다.
꾸지뽕나무는 자궁암, 자궁근종에 특효약이라 할 만하다.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폐암, 부인암 등 갖가지 암에 민간요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질병은 자궁암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이 나무의 줄기를 그냥 물로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별로 없다. 유효성분이 1/10밖에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나무의 약성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기름을 내서 써야 한다.
[기름내는 방법]
세 말 넘게 들어가는 항아리를 2개 준비하되 하나는 조금 작고 다른 하나는 큰 것으로 한다. 작은 항아리에 꾸지뽕나무를 잘게 썰어서 담고 항아리 입구를 삼베니 광목으로 두 겹 덮은 다음 명주실로 단다하게 묶는다. 그런 다음 큰 항아리를 땅에 묻되 항아리 입구만 땅 밖으로 나오도록 묻는다.
작은 항아리를 큰 항아리 위에 거꾸로 엎어 놓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진흙을 개어 틈을 잘 몽한 다음에 위의 항아리를 굵은 새끼줄로 빈늠없이 칭칭 감는다. 새끼줄 위에 진흙을 물로 이겨 손바닥 두깨쯤으로 잘 바르고 그 위에 왕겨를 10가마나뜸 쏟아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일 주일쯤 지나서 불이 다 꺼지고 항아리가 식은 다음에 밑의 항아리에 고인 기름을 약으로 쓴다. 꾸지뽕나무는 기름이 제법 많이 나오므로 나무 1말이면 1되쯤을 얻을 수 있다. 기름을 낼 때에는 반드시 생나물르 써야 한다. 마른 나무는 기름이 나오지 않는다.
약으로 쓸 때는 30㎖쯤을 물 한 잔에 타서 하루 두세 번 마신다. 처음에는 족므씩마시다가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
여성의 자궁암, 자궁근종, 자궁염 등에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 이 기름을 바르면서 복용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꾸지뽕나무 열매도 뽕나무 열매인 오디처럼 오래 먹으면 머리와 수염이 검어지고 신장의 기능이 좋다.
녹나무 약명 ; 장목
제주도에서만 자라며 줄기와 잎에서 정유성분을 뽑아내어 살충제, 방부제, 향료로 쓴다. 신경쇠약, 방광염 등에 효험이 있다 민간에서 암 치료에 쓴다.
약재에 대하여
녹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나무다. 장목 또는 예장나무라고도 부르며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활엽수이다. 키 40키터, 밑동둘레가 4미터 넘게까지 자라 매우 덩치가 크게 자라는 나무 중의 하나이다. 수명도 길어서 나이가 천 살이 넘은 것도 드물게 있다.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를 집주변에 심지 않는데, 그 이유는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에 귀신을 보내는 힘이 있어서 조상의 혼백이 제삿날에도 이 나무 때문에 집으로 찾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해서이다.
약성 및 활용법
녹나무에 들어 있는 향기 성분은 캄파, 사프롤, 찌네올 등의 정유이다 정유 성분은 녹나무 목질과 잎, 열매에 1%쯤 들어 있다. 정유는 나무 줄기를 토막내어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 정유를 '장뇌'라고 부른다.
장뇌는 향료로 매우 귀중하게 쓰인다. 살충제, 방부제, 인조향료의 원료, 비누향료, 구충제 등으로 널리 쓰이고 약용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신경쇠약, 간질,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치료약으로 쓰고 흥분제나 강심제로도 널리 쓴다. 특히 일본에서는 장뇌를 매우 귀중히 여겨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국가 전매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녹나무는 목재로도 매우 훌륭하다. 결이 치밀하고 아름다워서 불상을 만드는 재료로 많이 썼으며 집 안에 쓰는 가구나 배를 만드는 데도 아주 좋다. 조선시대에는 배를 만들기 위해 녹나무와 소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기도 했다.
녹나무는 무늬와 색깔이 아름답고 목재 속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 때문에 오래 지나도 잘 썩지를 않아 악기나 고급가구를 만드는 데 안성맞춤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녹나무를 암 치료약을 쓸 수 있다. 갖가지 암에 족제비 한 마리를 털과 똥을 뽑지 않은 채로 녹나무 100~150g쯤과 한데 넣고 대여섯 시간 푹 고은 다음 천으로 물만 짜서 마시면 매우 효과가 크다고 한다.
족제비는 몸의 원기를 크게 도와서 체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고 녹나무는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이같은 방법으로 족제비 몇 마리을 해먹고 현대의학이 포기한 암 환자가 회복된 사례가 여럿 있다고 한다.
▶녹나무 잎은 그냥 차로 달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녹나무 잎차를 늘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배 속의 기생충이 없어지며 감기, 두통, 불면증 등이 잘 낫는다고 한다.
7.5 느릅나무 약명 ; 유피, 유근피
갖가지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험이 있다. 소변을 잘 나오게하고 살결을 아름답게 한다. 뿌리껍질을약으로 쓴다.
약재에 대하여
느릅나무는 아름답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나무다. 느티나무와 닮았으며 산 속 물가나 계곡 근처에서 자란다. 그 껍질을 유피, 뿌리껍질을 유근피라고 한다.
느릅나무는 그 껍질이 상당히 질겨서 옛날에는 이 질긴 껍질을 꼬아서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 했다.
느릅나무에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참느릅나무와 둥근 참느릅나무, 좀참느릅나무는 열매가 9~10월에 익고, 당느릅나무, 혹느릅나무, 떡느릅나무 등은 4~5월에 익는다. 이들 나무는 열매 익는 시기와 껍질의 생김새만 다를 뿐 잎 모양이나 약으로의 쓰임새는 같다.
약성 및 활용법
느릅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입으로 씹어보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 점액이 갖가지 종기나 종창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 된다. 약으로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는데, 이른 본에 뿌리껍질을 벗겨 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말리면 대개 속껍질이 누렇게 된다.
느름나무는 옛날부터 이뇨약이나 종기 치료약으로 써 왔다. 배고플 적에 껍질은 벗겨 먹고 잎은 쪄서 먹었으며 열매로는 술이나 장을 담그기도 했다.
느릅나무는 천지의 음기를 받아 자라는 나무인 까닭에 뿌리껍질을 채취하거나 말릴때 햇볕을 보면 약효가 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해가 뜨기 전인 새벽에 뿌리껍질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두고 약으로 써야 한다.
또 달이는 것보다 날로 쓴는 것이 효과가 훨씬 더 세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느릅나무는 고름을 빨아내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종기나 종창에 신기한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 부스럼이나 종기가 난 데에 송진과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같은 양씩 넣고 물이 나도록 짓찧어 붙이면 놀라울 만큼 잘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소장궤양, 대장궤양 등 갖가지 궤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부종이나 수종에도 효과가 크다. 위암이나 직장암 치료에도 쓰며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궤양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와 율무가루를 3:2의 비율로 섞어서 반죽하여 시루떡이나 국수로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치료 효과도 좋다.
▶위암에는 꾸지뽕나무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화살나무를 함께 달여서 그 물을 마시고 직장암이나 자궁암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달인 물로 자주 관장을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는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각각 40g씩 섞은 다음 물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을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는 잘게 썬 느릅나무 뿌리 속껍질 40g에 물 1리터쯤을 붓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그 물과 밀가루 떡을 빈 속에 먹는다. 이는 하루에 먹을 양이다.
▶축농증이나 비염에는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진하게 달인 물과 죽염을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그 물을 탈지면에 묻혀 잠지기 전에 콧 속에 넣는다. 처음에는 따갑고 아프지만 1~2개월 계속하면 대개 낫는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물에 담가 두면 끈적끈적한 진이 많이 생기는데 그 진을 먹거나 피부에 바른다. 죽염을 섞어 피부에 바르면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피부를 아름답고 매끄럽게 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느릅나무 잎도 약으로 쓴다.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불면증이 사라진다. 느릅나무 잎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수면제이다.
7.6 등나무혹 약명 ;
줄기에 달린 혹이 암 치료에 효과가 좋다, 봄철에 새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열을 내리고 변비를 없앤다.
약재에 대하여
등나무는 종려과에 딸린 덩굴식물이다. 초여름에 연한 보랏빛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도 좋으며, 한여름철에는그늘이 좋아 정원수로 흔히 심는다.
등아무에는 혹이 많이 생긴다. 이 혹은 등나무 독나방이 등나무 줄기 속에 낳은 알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등나무 독나방이 낳은 알의 독 때문에 등나무 줄기가 부풀어 올라 혹처럼 된다. 등나무 독벌레의 알이 등나무혹 속에서 부화되면 애벌레는 등나무혹을 갉아먹으며 자란다. 등나무혹을 칼로 쪼개보면 간혹 노란 벌레가 들어 있는 수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등나무는 잎, 꽃, 덜 익은 씨앗 등을 먹는다. 등나무의 새순을 등채라 하여 삶아서나물로 무쳐 먹고, 꽃은 등화채라 하여 소금물에 술을 치고 함께 버무려서 시루에 찐 뒤 식혀서 소금과 기름에 무쳐 먹는데, 지체있는 양반들 사이에서 풍류식으로 인기가 있었다.
등나물은 맛이 약간 시고 성질은 차다. 열을 내리고 소장과 대장을 윤택케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변비가 있는 사람한테 매우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등나무혹과 등나무혹 벌레는 민간에서암 치료의 명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등나무혹에는 등나무가 암과 싸우면서 만들어 낸 면역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사람의 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
등나무에 생긴 혹 말고도 소나무, 참나무 등 어떤 나무에든지 생긴 혹을 민간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등나무혹은 특히 여성의 자궁암과 위암에 효력이 크다고 하는데, 암 치료약으로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마름열매 5~10개, 갯상추(번행초) 15~30g, 율무 15~30g, 등나무혹 35~50g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식사 30분 전에 마신다. 독이 없으므로 오래 복용하여도 상관없다.
▶등나무 뿌리는 근육통이나 관절염에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모든 부인병에도 등나무 뿌리를 달여서 먹는다.
7.7 부처손 약명 ; 권백
바위에 붙아 자란다. 비가오면 살아나고 가물면 말라 죽는다.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여성의 불임증,냉대하 등에 큰 효험을 보인다.
약재에 대하여
부천손은 부처손과에 딸린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마른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데 비가 와서 물기가 있으면 새파랗게 살아나도 가물면 잎이 공처럼 둥글게 말라 오그라들어 죽은 것처럼 보인다. 줄기는 빽빽하게 모여나고 높이는 15~29cm이며, 비늘조각 같은 잎이 빽빽하게 붙는다.
잎은 4줄로 늘어 서 있고 끝이 실처럼 길어지며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포자낭 이삭은 잔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네모지며 길이 5~15mm쯤이다.
우리나라 곳곳의 바위에 붙어 자라며, 일본, 중국, 타이완, 필리핀 등에도 자생한다. 겨울철에도 죽은 것처럼 오그라들었다가 봄철 비가 오면 금방 새파랗게 살아나는 생명력이 몹시 질긴 식물이다.
만년송, 만년초, 장생불사초,불사초, 회양초, 교시 등의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한약명으로는 권백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석상백, 또는 지측백이라고 한다. 비슷한 것으로 바위손이 있는데 언뜻 보기에 구별이 어려울 만큼 닮았고 꼭 같이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부천손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하며, 피를 멎게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좋은 약초이다. 독이 없고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한다.
여성들의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생리통에 효험이 크고 치질, 장출혈, 탈항, 피오줌 등에도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효과가 있어서 여성이 자궁이 냉하여 임신을 하지 못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만성간염, 간경화증, 황달, 기침, 신장결석, 정신분열증, 갖가지 암, 기관지염, 폐렴, 편도선염에도 효험이 있으며 노인들이 힘이 없고 몸이 나른할 때 부처손을 달여 먹으면 기운이 난다고 한다.
부처손은 항암효과가 가장 뛰어난 식물 중 하나다. 중국에서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쓰고 있다. 중국에서 돌물실험으르 한 것을 보면 흰 생쥐에 이식한 암을 뚜렷하게 억제하는 것이 증명되었고, 또 종양을 이식한 흰생쥐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부신피질의 기능을 좋게하고 생체 내의 대사기능을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부처손은 나쁜 것을 없애고 좋은 것을 북돋워 주는 작용, 즉 부정거사의 작용을 지니고 있어서 암 환자의 체력을 늘리면서도 암세포를 악제하는 데에 좋다. 폐암, 피부암, 간암, 코암, 유방암, 자궁암 및 소화기관의 암에 두루 효과가 있다.
특히 방사선요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자에게 좋은 효능이 있어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막는 데에 효과가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각종 암에는 부처손 30~60g을 물 한 되에 넣고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3~4번 나누어 마신다. 암으로 인한 출혈을 막는 데에도 좋다.
▶또다른 암 치료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그늘에서 말린 부처손 20~80g과 비계가 섞이지 않은 돼지고기 40~80g, 대추 10개에 물 2되를 붓고 물이 1/5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6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1개월 이상 오래복용하도록 한다.
폐암, 인후암, 뇌암, 비인암, 간암, 위암, 자궁암, 피부암, 식도암 등 각종 암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여도 부작용은 없으나 몸이 쇠약한 사람은 경우에 따라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계속 복용하면 없어진다.
▶음부가 가려울 때는 부처손을 잘게 썰어 물로 달여 그 물로 목욕을 하거나 음부를 씻는다. 하루 3~4번씩 4~5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부인의 냉병에는 부처손과 인동덩굴꽃을 5~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보드랍게 가루를 만든 다음 꿀을 섞어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6알씩 하루 3번 빈 속에 먹는다. 10~15일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여자들이 아랫배가 아프고 손발이 차며 월경이 고르지 못하고 냉대하 또는 소화장애가 있을 때 좋다.
▶불임증을 극복하기 위하여는 부처손을 6~8월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다음 불에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가루내어 물로 반죽하여 콩알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15알씩 하루 세 번 밥먹기 전에 먹는다.
▶자궁출혈에는 부천손 15g, 쑥 15g을 거무스름하게 볶은 다음 물로 달이고 그 물에 아교 15g을 타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마신다.
7.8 삼백초 약명 ; 삼백초
변비, 당뇨병, 간장병, 부인병 등 온갖 질병에 효험이 큰 약초이다. 제주도와 남부자방의 물기 많은 숲속에서 자란다.
약재에 대하여
삼백초는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숲속 물기가 많은 땅에서 드물게 자라는 오래살이풀이다. 키는 30~90cm이고 뿌리는희고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잎 모양은 달걀 모양인데 초여름에 줄기 끝 꽃 밑에 있는 잎 2~3개가 하얗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꽃은 이삭 모양으로 14cm 넘게 길게 자라며 5~8월에 꽃이 피어 9월에 열매를 맺는다. 청성초, 수목통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삼백초는 <동의보감>이나 <향약집성방> 같은 우리나라의 한의학 책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할 만큼 갖가지 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약초다.
중국의 본초학 책에서는 수종과 각기를 치료하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막힌 것을 뚫어주며 배 속에 잇는 딱딱한 덩어리를 풀어주고 종기나 종창을 치료한다고 적혀 있다.
삼백초는 약리작용이 놀랍도록 다양하고 뛰어나다. 변비, 당뇨병, 간장병, 암, 고혈압, 심장병, 부인병, 신장병 등 갖가지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주목할 만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효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변비와 숙변을 없애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숙변은 두통, 고혈압, 간장병 등 만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백초에 들어 있는 쿠에르치트린, 이소쿠에르치트린, 프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변통을 좋게하는 작용을 한다.
해독 및 이뇨작용이 매우 뛰어나다. 공해물질로 인한 중독, 간장병으로 인하여 복수가 차는 데, 신장염, 부종, 수종 등의 치료에 효력이 있다. 간염, 간경화 같은 간장질환과 당뇨병 치료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동맥경화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크다. 고혈압, 동맥경화는 심장병, 중풍,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된다. 삼백초를 차로해서 늘 마시면 모세혈관이 튼튼하게 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갖가지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냉 대하, 자궁염, 생리불순, 자궁탈출 등을 치료한다. 자궁이 아래로 처져 고생하던 부인이 삼백초 뿌리를 달인 물로 찹쌀밥을 지어 먹고 나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와 있고 그 밖의 갖가지 여성질환에도 큰 효험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다.
염증을 없애고 항암작용이 강하다. 중국에 사는 박순식이라는 조선족 여의사는 삼백초와 짚신나물 등을 이용해서 갖가지 말기 암 한자 80명을 90% 이상 고쳤다고 한다. 특히 폐암, 간암, 위암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삼백초로 난치병을 치료한 사례가 많다. 고질적인 두통, 고혈압, 만성변비, 기관지염, 악성무좀, 심장병, 비만증, 중풍으로 인한 보행 및 언어장애, 악성 여드름, 만성피로, 습진, 피부병, 화상 등이 삼백초를 먹거나 짓찧어 붙이는 방법으로 나았다는 기록이 있고 정력이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삼잭초는 그 효능과 성분이 아직까지 미지에 가려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비스런 약초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삼백초는 뿌리, 잎, 줄기, 꽃 전체를 약으로 쓴다. 차로 달여 마실 수도 있고 두부, 돼지고기 등과 요리에 이용할 수도 있으며 생즙을 짜서 마실 수도 있다. 술에 담가서 우려 내어 먹기도 한다.
▶하루 10~20g을 물로 달여서 마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복용법이다.
▶가루를 내어 복용할 때에는 잘 말린 삼백초를 볶아서 곱게 가루를 만들어 두고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물에 타서 먹거나 다른 약차와 함께 먹는다.
7.9 지치 약명 ; 자초
갖가지 독을 풀고 염증을 없앤다. 야생 지치는 암 치료에 성약이라 할 만큼 산삼보다 나은 신비의 약초로 친다. 활용도가 매우 다양한 약초다.
약재에 대하여
지치는 그 뿌리에서 보라색 물감을 얻는 까닭에 우리 겨레와 퍽 친숙한 식물이다. 지치는 노랑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는 홍화, 파란색 물감을 얻는 쪽과 함께 우리 선조들이 염료작물로 즐겨 가꾸어 왔다.
지치는 지초, 자초, 지혈, 자근, 자지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부르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 나는데, 예전에는 들에서도 흔했지만 요즘은 깊은 산속이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해졌다.
굵은 보랏빛 뿌리가 땅속을 나사처럼 파고 들면서 자라는데 오래 묵은 것을수록 보랏빛이 더 짙다.잎과 줄기 전체에 흰빛의 거친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잎은 잎자루가 없는 피침꼴로 돌려나기로 난다. 꽃은 5~6월부터 7~8월까지 흰빛으로 피고 씨앗은 꽃이 지고 난 뒤에 하얗게 달린다.
약성 및 활용법
지치는 약성이 차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아나게 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갖가지 암, 변비, 간장병, 동맥경화, 여성의 냉증, 대하,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오래 복용하면 얼굴빛이 좋아지고 늙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암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혀암,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피부암에 지치와 까마중을 함께 달여 복용하게 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암과 백혈병 치료에 지치를 쓰고 있다.
강한 거악생신작용과 소염, 살균작용으로 암세포를 녹여 없애고 새살이 돋아나오게 한다.
지치는 하늘과 땅의 음한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약초이므로 여성의 자궁처럼 생긴 곳에서 많이 난다. 지치는 그 상서로운 보랏빛 빛깔처럼 신비로운 약초이다. 다마 야생지치는 매우 희귀하여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흠이다. 재배한 지치는 약효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지치는 해독효과도 뛰어나다. 갖가지 약물중독, 항생제 중독, 중금속 중독, 농약 중독,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 지치를 먹이면 신기할 정도로 빨리 독이 풀린다.
강심작용이 탁월하여 잘 놀라는 사람, 심장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크며 악성빈혈 환자도 지치를 말려 가루 내어 6개월쯤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지치를 암 치료제로 쓰는 방법은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 한 마리에 지치 3근을 넣고 소주를 한 말쯤 부어 뭉근한 불로 열 시간쯤 달인다. 오래 달여서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달인 술을 한번에 소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물을 붓고 달여도 된다.
▶상초에 열이 있고 하초가 허약해서 생긴 여성의 냉증, 곧 여성이 아랫배나 손발이 차가울 때에는 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넣고 24시간 이상 약한 불로 끓여서 한번에 밥숟갈로 두 숟갈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여성의 냉 대하, 무릎이 차갑고 힘이 없는 데, 신경통 등에 효험이 크다.
▶심장의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생긴 두통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3~4번 먹는다.
▶소화가 잘 안되고 밥맛이 없으며 온몸이 나른하고 몸이 부을 때에는 생지치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이틀쯤 끓여서 한 숟갈씩 수시로 떠 먹는다. 토종꿀에 끓이는 것은 지치의 찬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변비,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에는 지치를 가루 내어 한번에 두 숟갈씩 하루 3~4번 더운물이나 생강차와 함께 먹는다.
▶어린아이의 경기에는 지치를 생즙을 내어 먹이거나 지치를 술과 물을 반쯤 섞은 데에다 넣고 끓여서 먹인다. 아니면 참기름에 지치를 넣고 달여서 한 숟갈씩 떠서 먹인다.
▶위장이나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 데에는 지치를 가루내어 술과 함께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4번 먹는다.
▶어린아이나 어른이 크게 놀라서 병이 난 데에는 거름기 없는 황토에 술을 부어 반죽한 것으로 아이 오줌에 하룻밤 담갔던 지치를 싸서 잿불에 구운 다음 지치만을 꺼내어 가루 내어 먹는다. 그냥 지치 가루를 먹어도 효과가 있는데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더운물로 먹는다.
▶두통이나 소화불량에는 지치를 술에 담가 마시면 즉효가 있다. 한번에 소주잔으로 두 잔씩 하루 세 번 마신다.
▶비만증에는 지치 가루를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5개월쯤 먹으면 정상적인 체중으로 몸무게가 줄어들고 다시 살이 찌지 않는다.
▶동맥경화, 어혈, 신경통, 타박상 등에는 지치와 장뇌삼을 같은 양으로 달여 먹으면 특효가 있다.
▶백전풍, 자전풍에는 지치 가루를 한번에 밥숟갈로 하나씩 하루 세 번 먹는 동시에 지치 가루를 자신의 침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하루 3~4번 바른다. 바르고 나서 한 시간쯤 뒤에 반창고를 붙여두었다가 다시 바를 때에는 반창고를 떼어내고 즉시 바른다.
이렇게 하면 반창고에 흰 가루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이 더 이상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나은 것이다. 완치되기까지 2~3개월 걸린다.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는 지치 가루와 느릅나무 뿌리껍질 가루를 같은 양으로 더운물로 먹는다.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3~4개월 먹으면 대개 낫는다.
7.10 짚신나물 약명 ; 선학초
암세포는 억제하면서 정상세포는 더 잘 자라게 하는 작용이 있다. 영양이 풍부하고 당뇨병, 갖가지 출혈, 만성 대장염 등에도 쓴다.
약재에 대하여
짚신나물은 우리나라의 야산이나 길가, 들판 등에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써선학초, 용아초, 황화초, 탈력초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이 간운데서 용아초라는 이름은 이른 봄철에 돋아나는 새싹이 마치 용이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생긴 것이다. 키는 15~60cm쯤 자라고 전체에 흰 털이 있으며 버들잎 모양 또는 긴 타원 꼴의 쪽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6~7월에 꽃대 위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모여서 핀다.
비슷한 종류의 식물로 산짚신나물, 큰골짚신나물 등이 있는데 모양새가 비슷하고 약효도 거의 같다.
약성 및 활용법
짚신나물은 암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 북한에서펴낸 <동의학사전>에는 "이 식물을 위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자궁암, 방광암 등에 쓴다."고 적혀 있다.
짚신나물은 예부터 민간에서 지혈제로, 또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으로 더러 써 왔다. 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신장병, 간장병, 관절염 등에 치료약으로 활용하였고, 유럽에서도 위궤양, 장염, 설사, 출혈 등에 효험이 있는 약으로 기록하였다.
에드워드 바크라는 영구인 의사는 짚신나물이 우울증이나 신경쇠약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고, 미국에서 펴낸 한 책에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성악가들이 짚신나물을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여 성대를 보호한다고 하였다.
짚신나물은 지혈, 소염, 항균, 진통, 항암, 혈당강하, 조혈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항암작용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북한에서 실시한 실험결과에 자궁경부암에서 떼 내어 배양한 암세포에 짚신나물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암세포는 100% 억제되고정상세포는 2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짚신나물은 부작용이나 독성이 없는 암 치료약이지만 혈압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된다.
짚신나물은 여러 가지 영양물질이 고루 들어 있으므로 산나물로 늘 먹어도 좋을 듯하다. 배추나 상추와 견주어 보면 단백질은 4배 이상, 지질은 5배 이상, 당질은 4배, 섬유질은 15배, 회분은 6배, 철분은 10배 이상 많다. 특히 비타민C는 상추보다 13배 이상 많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새순을 따서 데쳐서 나물로 무치든지, 튀김을 만들거나 볶아서 먹으면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여름철에 나물로 늘 먹으면 설사나 배탈이 나지 않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짚신나물을 암 치료약으로 쓸 때는 말린 것을 감초, 삼백초와 함께 달여 먹거나 그늘에서 말려 가루로 내어 하루에 30g쯤을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폐결핵으로 피를 토할 때나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 치질로 항문에서 피가 날 때에는 짚신나물 말린 것 10~20g을 물로 달여 그 물을 마신다. 갑자기 많은 피가 날 때에는 35~40g쯤 많은 양을 달여 마시도록 하고, 마시고 12시간이 지나도 출혈이 멎지 않으면 다시 한 번 더 복용하고 출혈량이 줄어들면 10~20g으로 줄여 복용한다. 짚신나물은 많은 양을 복용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고 소화기관에도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
▶기생충을 죽이기 위하여, 요도염, 습진, 류머티스, 구내염, 아구창 등에도 효과가 좋은데, 뿌리와 줄기 전체를 모두 약으로 쓴다. 그늘에서 말려야 약성이 제대로 보존돠고 햇볕에서 말리면 약효가 거의 없다. 말릴 때 곰팡이가 피거나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하거나 곰팡이가 핀 것을 먹으면 그 독성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짚신나물은 정력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몸이 허약하거나 양기가 부족한 사람은 짚신나물을 차로 달여 늘 먹거나 녹즙을 내어 먹으면 효력이 있다.
7.11 와 송
와송은 경헌과에 속하는 바위솔 지부지기이다.
바위 혹은 고궁전,사찰의 기와지붕 위에 자생하는 일년생 초로서 높이가 30cm까지 자란다.
줄기에 짧은 가지가 나와 자묘를 생하며 잎은 다육질로서 파침형을 이루어 기비늘 같음을 착생하고 녹색을 나타내는데 이따금 대자색을 나타내는것도 있다.
꽃은 9월경에 차레로 정생하는데 길이가 약 20cm에 달하고 백색 소형의 다수화가 극히 밀착한다.
[본초강목]에는 와송은 기미가 평산하고 무독하고 대장하열에 소회하여 수복하고 제창의 불렴에 도즙하여 바프로 부녀 경로를 통하고 두봉백설에 소회임즙하여 열세하고 진열생창에 소금을 와송에 조금 넣고 생강과 합해서 찌어 바르고 아은종통에 와송과 백만각등분을 수전하여 함수하고 탕수작상에 와송과 송백엽을 동동하여 붙이고 마르넛은 작말하여 쓴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동국대학교 한의과 대학에서도 와송이 암치료에 유효하다는 사실을 토끼실험에서 확인 되었다고 1987년 4월7일 KBS밤 9시 뉴그에보도된바 있다.
와송의 약효가 가장 뛰어안 시기는 와송의 잎이 녹아사라지면서 꽃대를 세우는 시기이다.
이때 와송은 자신의 씨를 뿌리기 위해 꽃대를 세우는 것을 말하여 이때가 가장 약효가높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와송의 가루를 많이 만들기란 쉽지 않다.
와송가루는 물과먹기도 하고 더욱 부드럽게 복용할려면 요구르트와 같이먹어도 좋다 . 양은 10g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먹으면 된다.
또한 한방에서 달여 먹는데, 와송을 건조시켜 말린것 20~30g에 물 3리터 정도를 부어 달이는데 물의 양이 절반이하로 줄었을때 걸러서 식혀 먹으면 된다.
7.12 석 창 포 : 뇌종양,위암, 폐암, 자궁암
천남성의 늘 푸른 여러해 살이 식물로 뿌리는 굴고 딱딱하며 마디가 많고 물기있는 바위틈에 붙어 자라며 잎은
칼처럼 길고 질기며 윤기가 난다.
식물 전체에서 좋은 향기가 나며 제주도 완도 해남 하동 진도 등지으 물흐르는 개울가에 흔히 자라며 6~7월에 연한 녹색의 막대처럼 생긴 꽃이 핀다.
암세포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힘이 세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한다.
뇌종양,위암,폐암,자궁암 등 온갖 암 치료에 쓰인다.
특히 중국이나 북한에서는 항암효과가 강하여 암 치료약으로 많이 쓴다.
석창포 닳인 물에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 되었는데 석창포의 정유성분에 진정작용이 있어 마음이 불안한 암 환자에게 쓰면 더욱 좋다고 한다.
석창포는 뿌리의 마디가 짧고 단단한 것 일수록 좋다.
한치에 9~12마디가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무로 달여서 차처럼 마시거나 가루내어 먹기도 한다.
7.13 상 황 버 섯 : 각 종 암
상황이라는 말은 중국에서 유래된 말로 桑黃이라 쓰며 우리나라에서는 "목질 진흙 버섯"이라 한다.
한의서 "신농본초경에 기록된 상황 또는 상이라는 버섯은 뽕나무에서 나오는 황색버섯이라는 뜻이 있으며 산뽕나무의 고목에서 자생하며 번색이 잘 되지 않는 매우 희귀한 담자균류의 다년생 버섯으로 학명으로는 페리 누스, 린테우스 라고 합니다.
다당류는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 기생충 항암작용 항 황산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다당류에 대한 연구는 수천건에 달하며 각종 질환 대장균 폐질환,타박상 사고, 해독작용 캔디다알비칸, 에이즈, 알러지,노화, 기생충 각종 바이러스 감염 공팡이균 감염등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까지 나온 면역강 화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체는 외부 환경으로 부터 끊임없이 스트레스와 세균바이러스등 각종 병원체의 침입을 받고 있는데 이들 병원체와 외부 스트레스에 대항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일종의 무기고를 면역체계라 한다.
이런 면역체계는 스트레스,과로 환경오염등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때때로 악화 되기도 합니다.
버섯이 생산하는 특정구조를 갖는 다당류는 인체내의면역기능을 부활하며 소위 면역 요법제로서 알려져 왔다.
이러한 상황버섯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어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준다.
상황버섯은 암치료제가 이니라 항암작용을 보완해 주는 건강식품 즉 식이요법의 일종으로 널리알려져 있다.
상황버섯은 무독 무취 무미로 환자나 일반인이 복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복용량은 다른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인체에서 흡수 가능한 양만큼 흡수되고 나머지는 배설 되므로 많이 복용한다고 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보는것은 아니다.
적당량을 복용해야되며 상황버섯복용의목적도 면역 활성체를 장기간 복용하여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상황버섯 20g정도를 1000cc정도의 물과함께 센 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500cc정도로 달여 유리병에 담는다. 같은 방법으로 2~3회 정도 재탕하여 함께 섞어 하루 4~5회 복용한다.
7.14 삿갓 나물 : 비인암,식도암,뇌종양
삿갓나물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자라는데 대게 깊은 산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삿갓나물은 항암작용이 상당히 세다.
중국에서는 뇌종양,비인암,식도암,피부지방 종양 등에 삿갓나물을 주재로한 약을 써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있다.
삿갓나물 속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갖가지 암과 전염성 병 및 각종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민간에서는 삿갓나물을 그늘에서 말렸다가 하룻밤 물에 담궈 독을 뺀것을 위장병,속쓰림,신경쇠약,불면증,어지럼증 소화불량증 등에 약으로 쓴다. 다년생 풀로 지하경은 가늘고 길게 옆으로 뻣는다.
줄기는 높이 20~40cm이고 털이 없다. 잎은 줄기 끝에 4~8개가 나고 꽃은 6~7월에 위를 향해 핀다.
여름철 산지 숲아래에서 잎이 마치 우산살 모양으로 둥글게 퍼지는 삿갓나물은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자흑색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독성이 있고 특히 뿌리에 독성이 많다.
삿갓나물은 독이 강하므로 복용양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임산부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 3~6g을 달여 조심스럽게 복용하여야 한다.
7.15 뱀 딸 기 : 피부암,혈성암,자궁암
풀밭이난 논두렁 등에 나는 여러해 살이 풀로서 줄기는 땅을 기며 자라고 잎은 세장의 작은 잎으로 겹잎이다.
작은 잎의 뒷면에는 비스듬히 누운 털이나있다.
봄이되면 노란색의 꽃이 잎겨들앙이에 한송이씩 붙어난다. 한의학에서는'사매"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산야에 흔히 볼수 있는 뱀딸기가 암치료와 면역증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학계보고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정가진교수는 97년도 유전공학 국제연찬회를 통해 뱀딸기열매 추출물을 암이 유발된 쥐에게 투여한 결과 탁월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열매는 초여름 즈음에 익는데 작은씨처럼 보이는 열매가 구슬 모양의 붉은 화탁에 붙어있다.
빨간 열매를 그냥 먹거나 꿀,또는 설탕과 함께 은근한 불에 오래 달여 쨈같이 만들어 따뜻한 물에 타서 복용하고 줄기와 쁘리는 그늘에 말려 태워서 가루낸것을 한 숟가락씩 겸복한다.
* 피부암,혈성암,자궁암 등에 효과가 높다.
7.16 백화사설초 : 간암,위암,직장암,자궁암,방광암,유방암
우리나라 남쪽지방의 산 골짜기나 들에 자라는 한해살이 풀로 꽃 색갈이 하얗고 잎모양이 뱀 혓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백화서설초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광양 백운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백운풀 이라고 한다.
키는 10~30cm쯤 자라고 잎은 바늘 모양이며 가는 줄기들이 한데 엉켜서 자란다. 백화사설초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염증을 삭이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특히 소화기 계통과 임파선 계통의 암에 효과가 크다.
홍콩의 유명의사가 이것을 복용하여 말기 간암을 고친 뒤 부터 세계에 널리 알려저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봄철에 씨를 뿌리면 싹이 잘 나오며 싹이 잘 나오며 부식질이 풍부하고 물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라지만 건조해도 강한 편이다.
생명력이 강하고 병충해를 거의 입지않으며 가을에 종자가 시들기 전에 줄기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약을 쓴다.
간암,위암,직장암,방광암,자궁암,유방암 등을 치료하는 처방에는 약 60g을 넣어서함께 쓰거나 100g을 달여서 차 마시듯 복용한다. 장기복용하는것이 좋다고하여 즙을 짜서 먹기도 한다.
7.17 조 릿 대 : 각 종 암
조릿대는 대나무 중에서 가장 작은 대나무로 가늘고 탄력성이 있어서 조리를 만드는데 사용하며 해태 제조에 이용된다.
우리날 중부지방 이남의 산에 빽빽하게 무리지어 흔히 자란다.
잎을 차로 이용하는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참, 당뇨병,고혈압,위궤양 등에 놀랄 만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릿대는 인삼을 훨씬 능가 한다고 할 만큼 놀라운 약성을 지닌 약초이다.
조릿대는 주로 산 중턱아래쪽 큰나무 밑에 무리지어 자라는 상록성 식물로 키는1~2m이고 끝은 뾰족하거나 길고 가장자리는 가시 같은 잔 톱니과 털이 있다.
꽃이 한번 피고나면 죽기때문에 일생에 한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꽃은 4월에 피며 열매는 6월에 익는데 열매의모양이 보리나 밀을 닮았다.
조릿대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가래를 없애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염증을 치료하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조릿대는 암세포는 억제하면서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
갖가지 암에는 조릿대 뿌리10~20g을 푹 닳인 물에 가지 씨앗을 불로 살짝 복아 가루낸 것을 한 숟가락씩 하루 세번 식사전에 복용하거나 한다.
조릿대 잎이나 줄기를 하루에 10~20g씩 물로 달혀 수시로 마신다. 일본에서 실험한 것에 따르면 조릿대 추출물은 간 복수 암세포에 대해 100%억제작용이 있었고 동물실험에서 암세포를 옮긴 흰쥐에게 조릿대 추출물을 먹였더니 30일 뒤에 종양세포의 70~90%가 줄어 들었다고 한다.
통상의 건 해태는 해조류만을 원료로 한 것으로서 이 원료를 절단 혹은 절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척하여 장방형 틀에 초제하는 공정과 탈수 및 건조공정을 거쳐 소비자가 취식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본 발명자는 상기 기술한 자연 그대로의 신토불이 한방 약초를 첨가한 한방 약초 건 해태 식품을 가공 제조할 목적으로 특허를 출원합니다.
본 발명은 인체에 유익한 자연그대로 한방 약초를 아래 2가지 방법으로 한방 약초 성분을 추출하여 건 해태를 가공 제조한다.
1. 농축액을 사용한 제조 방법
1. 1 상기 한방 약초를 1종 또는 2종 이상을 청결하게 세척한다
1. 2 상기 한방 약초에 정제 수를 투입하여 95~105℃에서 300분 동안 추출한다.
1. 3 한약찌꺼기와 추출 액을 여과하여 여과 액을 4000Rpm으로 10분 동안 원심 분리한다
1. 4 원심 분리하여 얻어진 농축액으로 한방 약초 건 해태를 가공 제조한다.
2. 분말을 사용한 제조 방법
2. 1 상기 한방 약초를 1종 또는 2종 이상을 청결하게 세척한다
2. 2 상기 청결하게 세척한 한방 약초를 그늘에서 건조한다.
2. 3 분쇄기로 잘고 균일하게 분쇄하여 분말로 한다.
2. 4 잘게 분쇄한 분말을 145~180℃ 온도에서 2~3분 동안 복는다.
2. 5 상기 2. 4 항의 한방 약초 분말로 한방 약초 건 해태를 가공 제조한다
본 발명은 한방 약초 건 해태는 해조류를 주원료로 하고, 이 해조류에 상기 발명이 이루고자 하는 기술적 과제에서 기술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한방 약초 성분을 소정 비율로 첨가하여 구성한다.
또한, 본 발명의 다른 하나의 특징에 의한 한방 약초 건 해태는 해조류를 주원료로 하고, 이 해조류에 상기 발명이 이루고자 하는 기술적 과제에서 기술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한방 약초 성분과 조미 기름 및 식염을 첨가하여 굽거나 복은 것으로 구성한다.
본 발명의 특징에 의한 한방약초 건 해태 가공 제조방법
1. 건 해태를 굽는 방법
1. 1 채취된 해조류를 소정의 크기로 절단한다.
1. 2 상기 절단된 해조류를 청결하게 세척한다.
1. 3 상기 세척된 해조류를 장방형 틀과 발장에 초제한다.
1. 4 상기 초제된 해조류를 탈수시킨다.
1. 5 상기 탈수된 해조류 위에 농축액 희석 혹은 분말인 한방약초 성분을 분사시킨다.
1. 6 상기 한방약초 성분이 분사된 해조류를 건조시킨다.
1. 7 상기 건조된 해조류를 상기 장방형 틀과 발장에서 분리시켜 한방약초 건 해태를 완성한다.
1. 8 한방약초 건 해태 제조방법은 상기 1. 4 항의 해조류를 건조 분리하여 해조류의 양면에 조미 기름을 도포한다.
1. 9 상기 조미 기름이 도포 된 해조류 위에 한방약초 분말 혹은 농축액 회석을 식염과 혼합하여 살포한다.
1. 10 상기 한방약초 분말 혹은 농축액 회석을 식염이 살포된 해조류를 가열하여 굽는 단계로 구운 한방약초 조미 맛 김을 가공 제조하여 구운 한방약초 건 해태를 완성한다.
2. 건 해태를 복는 방법
2. 1 채취된 해조류를 소정의 크기로 절단하지 않는다.
2. 2 상기 절단하지 않는 해조류를 정결하게 세척한다.
2. 3 상기 세척된 해조류를 장방형 틀과 발장에 초제한다.
2. 4 상기 초제된 해조류를 탈수시킨다.
2. 5 상기 탈수된 해조류 위에 농축액 희석 혹은 분말인 한방 약초 성분을 분사시킨다.
2. 6 상기 한방약초 성분이 분사된 해조류를 건조시킨다.
2. 7 상기 건조된 해조류를 상기 장방형 틀과 발장에서 분리시켜 절단하지 않는 한방약초 건 해태를 완성한다.
2. 8 한방약초 건 해태 제조방법은 상기 2. 4 항의 해조류를 건조 분리하여 해조류를 솥에 담아 복아서 한방약초 분말 혹은 농축액 회석과 식염, 조미기름을 혼합하여 살포하여 복은 한방 약초 조미 맛 김을 가공 제조하여 복은 한방약초 건 해태를 완성한다.
상술한 바와 같이 본 발명은 신토불이 한방 약초를 사용하여 한방 약초 건 해태를 음용 하는 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킴은 물론, 체질 개선을 할 수 있고 항암효과를 가지는 건강식품 또는 건강 보조식품으로 누구나 미량의 한방 약초 성분을 섭취하여 장기 복용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은 한국산 건 해태를 크게 선호하므로 신토불이 한방 약초를 이용한 본 발명품인 한방 약초 건 해태를 일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Claims (1)

  1. 상기 한방 약초 원료인 갈대, 개머루덩굴, 개별꽃 광나무, 금전초, 꼭두서니, 노나무, 동백나무, 겨우살이, 민들레, 배롱나무, 보릿잎, 비쑥, 산딸기, 새삼, 수송나물, 나문재, 엄나무, 염주, 오리나무, 왕과, 용담, 인진쑥, 질경이, 참마, 측백나무, 톱풀, 패랭이꽃, 호깨나무, 호랑가시나무, 홍경천, 고수풀, 딱지꽃, 무궁화,백급, 번행초, 벚나무, 쇠비름, 수영, 아가위, 여로, 은행나무, 인동, 자작나무, 잔대, 제비꽃, 차조기, 참나무, 초피나무, 칡, 함초 , 회향, 복령, 산해박, 석창포, 송이, 원추리, 천마, 피나무, 할미꽃, 도꼬마리, 매발톱나무, 물푸레나무, 별꽃, 어성초, 작두콩, ,토종오이, 가시오갈피, 감나무, 남가새, 노간주나무, 단풍마, 담쟁이덩굴, 만병초, 벽오동나무, 복수초, 선인장, 속단, 쇠무릎지기, 잇꽃, 자귀나무, 절국대, 접골목, 청미래덩굴, 봉숭아, 생강나무, 오이풀, 옻나무, 익모초, 전나무, 접시꽃, 줄, 찔레나무, 화살나무, 겨우살이, 까마중, 꾸지뽕나무, 녹나무, 느릅나무, 등나무혹, 부처손 ,삼백초, 삿갓나물, 조릿대, 지치, 짚신나물, 뱀딸기 참 옷나무, 백화사설초, 꾸지뽕나무, 와송,등을 상기 기술한 농축액을 사용한 제조 방법과 분말을 사용한 제조 방법으로 약초 한방 약초 성분을 추출하여 상기 기술한 한방약초 건 해태 가공 방법으로 제조하여, 일정량으로 포장하여 출하하는 한방 약초 건 해태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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