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는 노송나무라고도 하며, 높이 40m, 지름 2m에 달한다. 편백나무의 가지는 수평으로 퍼져서 원뿔 형의 수관을 하고 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섬유성이며 세로로 얇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길이 1~1.5mm로 비늘같이 작고 뒷면의 기공조선(氣孔條線: 잎이 숨 쉬는 부분으로 보통 잎 뒤에 흰 선으로 나타남)은 Y자형이다.
상기와 같은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뿜어내는데, 피톤치드(phytoncide)는 러시아어로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가 합해서 생긴 말이다. 즉, 식물이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해 방출 또는 분비하는 물질을 피톤치드라 부른다. 식물은 식물의 종류,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피톤치드는 스트레스의 완화작용, 강력한 항균작용, 탈취작용, 피로의 진정작용, 알레르기 및 피부질환 개선작용 및 면역기능 증대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닌 피톤치드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요즘에는 도시 공간에서도 손쉽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피톤치드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각종 방향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종래에 편백나무를 이용하여 피톤치드 제품을 얻은 사례가 있는데, 이는 알코올에 편백나무 잎을 갈아 넣고 이를 가열한 후, 여기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포집하여 회수함으로써 피톤치드 정유를 얻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얻은 정유는 반드시 희석을 해서 사용을 하여야 하는데, 이때 제조과정에서 사용한 알코올로 인하여 정유가 물에 희석이 되지 않으므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인 유화제를 사용하여 희석을 시켜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본 발명을 도면을 참조하여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도 1은 본 발명에 의한 편백나무 잎을 이용한 가습액을 얻기 위한 증류 장치를 도시한 도면이다.
먼저, 제 1 단계에서는 편백나무 잎을 채취하여 이를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어 깨끗이 씻고 이를 분쇄한다.
일반적으로 편백나무 잎에 함유된 수분은 여름인 6~8월에 가장 많고, 봄과 가을인 3~5월 및 9~10월에는 여름에 비하여 수분이 15% 가량 감소하며, 겨울인 11~2월에는 여름에 비하여 수분이 30% 가량 감소한다. 따라서, 피톤치드 함량이 풍부한 가습액을 얻기 위하여는 여름에 채취한 편백나무 잎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편백나무 잎을 분쇄할 시에는 분쇄기를 이용하여 지름이 1mm 이하가 되도록 잘게 분쇄하도록 한다.
다음, 제 2 단계에서는 도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상기 제 1 단계에서 분쇄된 편백나무 잎을 물과 함께 증류용 탱크에 넣고, 상기 탱크를 70~80℃로 가열하도록 한다.
이때, 상기 편백나무 잎과 물을 혼합할 시에는 편백나무 잎 35 중량부를 기준으로 물 130~170 중량부(바람직하게는 150 중량부)를 첨가하도록 한다. 편백나무 잎 35 중량부를 기준으로 물을 170 중량부 보다 많이 넣으면 완성된 가습액에 피톤치드가 적게 함유되어 피톤치드의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물을 130 중량부 보다 적게 넣으면 완성된 가습액의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없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상기 증류용 탱크에서 편백나무 잎과 물의 혼합물을 가열할 시에는 가열 온도가 70~80℃인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80℃ 보다 높은 온도에서 편백나무 잎을 가열하게 되면, 편백나무 잎에 함유되어 있는 피톤치드 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제 3 단계에서는 상기 제 2 단계에서 가열된 편백나무 잎과 물의 혼합물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냉각장치로 보내 수증기를 액화시키도록 한다.
도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증류용 탱크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냉각장치로 바로 이송되어 냉각장치에 흐르는 저온의 냉각수에 의해 액화된다.
다음, 제 4 단계에서는 상기 제 3 단계에서 액화된 증류수를 포집하여 완성물인 편백나무 잎을 이용한 가습액을 얻는다.
이와 같이 얻은 가습액은 그대로 가습기에 넣어 사용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상기 가습액을 물과 1:3의 비율로 섞어 희석하여 사용하여도 가습액이 함유하고 있는 피톤치드의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실험예>
이하, 본 실험예에서는 상기와 같은 방법에 의해 제조된 편백나무 잎을 이용한 가습액의 살균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세균에 대한 살균실험을 실시하였다.
본 실험예에 사용된 시험균주는 대장균(Escherichia coli, ATCC 25922) 및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ATCC 25923)으로, 상기 두 가지 시험균주를 액체배지(Brain Heart Infusion Broth)에 진탕 배양시킨 후, 배양된 세균을 희석하여 최기 접종균수가 1~9.9×105CFU/㎖가 되도록 조정하여 본 실험예에 사용하였다.
실험방법은 실시예로서, 멸균된 튜브에 본 발명에 의한 가습액 20㎖를 넣고, 여기에 세균 배양액을 접종한 후, 초기 세균수를 측정하고, 이를 상온에서 24시간 동안 방치한 후, 다시 상기 가습액 중의 세균수를 측정하여 초기 세균수에 대한 감소율을 알아보았다.
또한, 상기 실시예와 비교하기 위한 비교예로서, 동량의 멸균된 생리식염수에 동량의 세균 배양액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위의 실시예와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단, 이때 최초 희석단계에서는 DIFCO(D/E Neutralizing Broth)를 이용하여 중화시키는 과정을 거쳐 실험을 실시하였다.
상기 감소율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였다.
A: 초기 세균 수 B: 24시간 후의 세균 수
먼저,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 대장균에 대한 살균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아래 표 1에 나타내었다.
구분 |
초기(CFU/㎖) |
24시간 후(CFU/㎖) |
감소율(%) |
실시예 |
6.1×105 |
2.6×103 |
99.6 |
비교예 |
6.1×105 |
4.6×106 |
- |
상기 표 1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본 발명에 의한 가습액에서는 24시간 후 대장균이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측정되었으나, 비교예에서는 대장균이 오히려 증가하였으므로, 본 실험을 통하여 본 발명에 의한 가습액의 살균능력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도 2a 및 도 2b에는 각각 초기 가습액의 대장균 상태를 나타내는 사진 및 24시간 후 가습액의 대장균 상태를 나타내는 사진이 도시되어 있어, 도 2a에 비하여 도 2b에 보이는 대장균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 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아래 표 2에 나타내었다.
구분 |
초기(CFU/㎖) |
24시간 후(CFU/㎖) |
감소율(%) |
실시예 |
2.3×105 |
1.0×103 |
99.6 |
비교예 |
2.3×105 |
1.1×105 |
52 |
상기 표 2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본 발명에 의한 가습액에서는 24시간 후 포도상구균이 99%이상 감소하였으나, 비교예에서는 약 그 절반인 52%만이 감소하였으므로, 본 실험을 통하여 본 발명에 의한 가습액의 살균능력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도 3a 및 도 3b에는 각각 초기 가습액의 포도상구균 상태를 나타내는 사진 및 24시간 후 가습액의 포도상구균 상태를 나타내는 사진이 도시되어 있어, 도 3a에 비하여 도 3b에 보이는 대장균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